어제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2층 회의실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옛 전남도청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이면서

시민들이 끝까지 항쟁을 펼쳤던 최후 항전지로

복원에 거는 기대가 큰데요.

전남도청 본관, 별관, 회의실 등 여섯 개 동이

80년 그대로 복원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옛 전남도청 복원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서 책임 연구를 맡은,

김재형 조선대학교 민주평화연구원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인사/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기본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지금까지 과정을 정리해주시죠.

(전남도청 민주화의 상징, 그러나 2005년 남악 신도시로 도청이 이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으로 사라져 80년 당시 원형 복원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지난 해 8월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복원 기본계획 설명회 열게 돼)

2. 복원 계획의 핵심은?

3. 지난 날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복원의 원칙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컸을 것으로 보이네요?

(인문팀/ 건축팀으로 나눠서.... 역사적 사실과 그 원형을 복원 보존해야 하는데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입증하는데 최선을 다함)

4. 그동안의 과정도 궁금합니다?

(기초자료 조사 수집. 증인 자문, 사진과 스토리 확보.... 80년대 형태를 추론.....)

5. 훼손된 흔적들이 많지요? 특히 도청 별관 같은 경우엔 거의 절반이 없어지고 변형된 상태라. 복원까지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6개 동에 대한 복원 계획)

6. 옛 도청 복원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뭘까요?

(확보된 사진들이 거의 건물 외부.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구조.. 추론에 한계)

7. 원형 복원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게 가능할지?

(예를 들어서 숭례문, 서울역사, 서울 성곽, 청계천, 등이 ‘원형 복원’되었지만 현장을 가본 사람이라면 옛 느낌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음)

8. 그럼에도 복원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여순 항쟁, 폴란드 아우슈비츠, 히로시마 원폭돔, 캄보디아 킬링필드 등 복원의 당위성 언급)

9. 옛 도청 복원 기본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도 중요하고, 이 과정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시민들의 증언, 관심, 의지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10. 복원 작업은 2022년 쯤 마무리 된다고 하던데요. 건물 외형적인 복원 후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