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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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초등 아이스하키 광주 대표팀 동계체전 자격 논란(이병규 학부모)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내년 전국 동계체전을 앞둔 시점에서 초등부 아이스하키 광주 대표팀 선발의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지역대표로 선발된 팀원 대부분이 이번에 선발된 팀의 팀원 대부분이 광주 출신이 아닌 서울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게 동계체전의 규정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지역을 대표한 팀이 나가서 체전의 대표선수가 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는 상식적인 눈으로 봤을 때는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지역 출신 학부모들도 당연히 불평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학부모 한 분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듣겠습니다. 이병규 씨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병규 (이하 이) - 네, 안녕하세요. 광주 인디언스컬스팀 학부모 이병규입니다.

◇ 황 - 간단히 상황을 정리를 해 볼까요. 이번에 동계스포츠가 지금 선수 선발을 했는데, 초등학교 대표팀. 세 팀 중에서 지금 한 팀이 선발이 된 거죠?

◆ 이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런데 이번에 선발된 팀이 지금 광주 출신들이 아닌 서울 출신들 중심으로 대표 선발된 팀이 지금 구성이 돼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이 - 네, 그렇습니다. 12월 4일에 광주 대표를 선발하는 선발전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세 팀이 출전을 했고요. 선발된 아이기스라는 팀이 주전 선수 그러니까 엔트리 16명 중에서 주전 선수 6명 정도가 서울 출신 아이들이 선발전에 출전해서 선발권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 황 - 아이스하키는 주전 6명 그리고 한 팀이 6명이 뛰기 때문에 서울 출신 6명이라면 주전들이 다 서울 출신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어떻습니까?

◆ 이 - 네, 맞습니다. 엔트리 상으로는 18명이어서 서울 출신 아이들이 비율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경기를 뛸 수 있는 주전급의 선수들이 서울에서 6명이 착출 됐기 때문에 경기력에는 대단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 - 정리를 해보면 이번에 지역대표로 뽑힌 아이기스 팀의 선수 대부분이, 대부분이라기보다도 6명이죠? 그런데 주전이니까, 주전 6명이 서울 출신이 포함돼 있고 그리고 우리 학부모께서 자녀가 소속돼 있는 인디언스컬스는 지역 아이들로만, 지역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입니까?

◆ 이 - 네, 순수하고 광주에 거주하고 있고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 황 - 상식적으로 봤을 때는 지역 아이들이 지역 대표로 나가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지금 서울 출신들이 포함된 팀이 지금 대표가 됐다는 것인데. 이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상황인가요? 규정으로.

◆ 이 - 규정상으로는 대한체육회에서 지정하고 있는 동계스포츠 같은 경우에는 규정상의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계속적으로 질의와 그다음에 민원을 제기 했지만 규정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는 이 상황들이 앞으로 지적될 상황이고요.

◇ 황 - 애초 팀 구성에서부터 논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이 - 팀의 운영 자체를 보면 지금 현재 광주에는 세 팀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초중고 아이스하키 팀이. 그런데 광주 같은 경우에는 120명 정도가 대한체육회 선수로 등록이 돼 있을 만큼 어느 정도는 인원 인프라가 차 있는 상태입니다.

◇ 황 - 광주 출신의 학생들이 120명 정도 일단 선수로 소속이 돼 있다는 이야기이죠?

◆ 이 - 네, 각 팀별로 40명 정도의 선수들이 각 팀에서 매주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등록이 돼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런데 그렇게 120명의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서울 출신 선수들이 포함된 팀, 그것도 주전으로 포함된 팀이 있기 때문에 과연 이 팀, 아이기스 팀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논란운 있겠네요.

◆ 이 - 네, 그렇습니다.

◇ 황 – 지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학부모님들의 분위기?

◆ 이 - 지금 학부모님들의 분위기는 선발전에서 성패가 나는 부분에 대한 규정 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경기 결과에 대한 불복은 지금 하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이 대한체육회에서 지정하고 있는 규정이라고 해서 출전을 제한할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상황이지 이 결과를 지금 저희들이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반발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 황 - 동계스포츠 규정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봤을 때는 지역 선수, 지역 아이들이 나가는 게 맞다는 상식의 눈으로 보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건데요. 지금 동계체전 규정이 그렇다는 건데, 하계체전은 어떻습니까?

◆ 이 - 하계체전과 관련해서 올해 3월에 대한체육회에서 각 시도 경기단체와 시도 교육청이 내린 공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공문의 내용을 제가 말씀을 드리면 체육회는 종합체전의 목적 달성을 위해 시도 대항전으로 운영하고 있는 바 종합체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스포츠클럽 소속 학생선수 중 타 시도 소속 학교 학생선수는 종합체전의 참가를 제한한다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 황 - 네, 동계체전과는 규정이 다르네요?

◆ 이 - 네, 동계체전 같은 경우에는 또 광주시 체육회에서 이번 동계체전과 관련해서 대한체육회에서 질의를 한 공문이 또 있는데요. 10월에 대한체육회에서 광주시 체육회로 내린 공문에는 예선대회에 탈락해서 해당 시도로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시도 지부장의 추천에 의해서 타 시도로 참가가 가능하다고 명시가 돼 있습니다.

◇ 황 - 바로 그 규정 때문에 이번에 아이기스 팀이 지역 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된 거 아니겠습니까?

◆ 이 - 그렇죠.

◇ 황 - 서울 출신 6명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 이 - 네, 그 규정 자체로 인해서 타 시도 아이들이 저희 광주시 대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 거죠.

◇ 황 - 이 부분 규정 자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이 - 이 규정 자체가 동계스포츠 저변이 약하다는 이유 아래에서 과거로부터 이 규정 자체를 손보지 못하고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는 대한체육회의 경직된 사고가 저는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 경직된 사고에서 만들어진 잘못된 규정을 악용하고 있는 팀의 지도자 분들의 문제도 저는 지적하고 싶고요.

◇ 황 - 네, 그런 부분이 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서울에서 더 실력 있는 선수들이 지역에 와서 대표 선수가 된다면 지역 아이들 스스로 경쟁하고 능력을 키워서 중앙 무대 또는 이런 체전에 나갈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봉쇄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 - 네, 맞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 광주 동계체전의 종합 성적이 9위였습니다. 타 종목에 대해서 아이스하키 종목의 배점이 작년 광주광역시가 획득했던 점수의 거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그리고 타 시도 같은 경우에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동계체전의 구조적인 특성에서도 경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순수 그 지역의 아이들로 출전을 시켜서 지금 최근 3년 동안 동계체전에서 계속 메달권에 입상을 하고 있거든요. 이 이야기는 광주지역의 아이들도 얼마든지 노력을 한다라고 하면 수도권 중심의 우수한 선수들이 구성돼 있는 4팀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은 하나의 사례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 황 - 서울 출신의 아이들이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들이 지역까지 내려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렇게 광주까지 내려와서 활동하고 가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이 - 광주가 가지고 있는 아이스하키의 구조적인 부분도 좀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광주는 현재 아이스하키 협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각 팀의 지도자들이 어떤 개인적인 사심이나 개인적인 사고를 통해서 얼마든지 선수를 수급할 수 있는 구조가 지금 갖춰져 있거든요. 구조라기보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황 - 시스템이.

◆ 이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거를 이용해서 타 지역의 우수 선수들. 서울, 수도권에 있는 우수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친분 관계를 이용한다거나 아니면 팀의 지도자간들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선수들을 데려오는 그런 사례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현재 상황에서.

◇ 황 - 지역 대표는 지역 출신이여야 한다는 좀 기본적인 전제를 깔고 시작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동계스포츠에서 많이 왜곡이 돼 있네요.

◆ 이 - 맞습니다. 광주 같은 경우에는 이 선발전이 오래 이렇게 문제가 된 게 아니라 작년부터 시 체육회에 지속적으로 부모들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대한체육회에도 민원을 통해서 문제제기를 했었고요.

◇ 황 - 그런데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이 - 네, 시 체육회의 입장에서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규정 변경을 하지 않는 이상은 시 체육회에서는 이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계속 저희 학부모님들에게 전달을 했고요. 또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대한체육회에는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이 동계스포츠는 저변이 약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런데 아이스하키 같은 경우에는 지금 클럽시스템이 굉장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기준으로 해서 전국의 초등부 아이스하키 선수들만 1300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광주는 120명, 130명 정도의 아이들이 현재 광주에 거주하면서 성실히 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 황 - 120명 정도 아이들이면 그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고 줘야 되고 또 그런 것을 만들어가는 게 광주시 체육회의 역할인 것 같은데. 규정이라는 것도 결국은 상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 규정 아니겠습니까?

◆ 이 - 네, 맞습니다.

◇ 황 - 그런 점에서 규정이기 때문에, 규정이 이래서 어쩔 수 없다고 아니고 상식을 바탕으로 많은 문제제기가 있다면 규정을 바꾸려는 노력이 광주시 체육회 그리고 광주시에도 좀 있어야겠네요?

◆ 이 - 네, 저희들은 가장 바라는 부분은 그 부분입니다. 지금 현재, 과거에 있었던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아이들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되는 게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규정이 있다라고 한다면 그 규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규제를, 규정을 바꿀 수 있는 의지가 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그 의지가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서 공론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좀 현실성 있는 규정으로 바뀌기를 저희 부모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 황 - 저희 방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좀 지속적으로 갖도록 하겠습니다. 상식이 규정을 바꿔내야 되는 것이지 규정이 있기 때문에 상식이 부정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이병규 씨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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