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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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동명교회 신축.. 반대 주민 측의 주장(배미경 씨/동명동을 사랑하는 주민모임)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최근에 광주 동명동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이 됐지만 속사정이 굉장히 복잡하다고 합니다. 동명교회의 신축 문제를 두고 예정대로 공사를 추진하자는 교회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두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동명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입장부터 듣겠습니다. 동명동을 사랑하는 주민모임 배미경 씨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배미경 (이하 배) - 네, 안녕하세요.

◇ 황 - 교회 신축 지금 반대하시는 거죠?

◆ 배 - 네, 맞습니다.

◇ 황 - 네, 그 이유부터 듣고 싶습니다.

◆ 배 - 주민들에게 이곳은 생활의 바탕이 되는 곳이고 그래서 삶의 의미가 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황 - 네, 말씀하시죠.

◆ 배 - 그런데 이제 현재 이곳에 동명교회를 짓겠다고 여러 가지를 말씀을 하시는데요. 저희는 이제 거기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 황 - 네, 그 이유들이 듣고 싶은데요. 지금 동명동을, 동명교회가 들어서게 되면 방금 이야기하신 주민들이 사는 데 여러 불편함이 있으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배 - 네, 맞습니다.

◇ 황 - 바로 그 부분을 들려주세요.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동명교회 신축을 반대하시는 거죠?

◆ 배 - 저희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요. 이곳은 1층, 2층 주택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이고요. 형성돼 있고 넓고 예쁜 정원과 큰집과 작은 집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감탄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런 이곳에 동명교회는 현재도 상당히 큰 대형 건물과 차량 30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주변 주택들을 사들여서 하나하나 허물어서 만들어간 주차장이고요. 주민들이 살려고 들어왔던 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아픔이 묻혀져있는 주차장이고 합니다. 한번쯤 주변을 지나가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10층 높이의 건물은 정말 혐오스러운 모습으로 주택가 한 가운데 솟아 있고요. 또한 교회 활동으로 새벽과 저녁 시간에 시도 때도 없이 지속되는 괴상한 소음과 또 동명동에 살지 않는 이 동명교회 대다수 신도들이 타고 오는 수백 대의 차량들로 인한 매연과 주차난 등 현재도 주민들은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황 - 현재도 지금 문제가 되고 굉장히 힘든 상황들, 힘든 환경 속에서 생활을 하겠는데. 지금 동명교회 현재가 규모보다 3.5배보다 더 크게 짓겠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배 - 동명교회가 3.5배 정도 크게 짓는다고 하는데요. 동명교회 대형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서 10년 전부터 주변 주택을 수십 차례 매입을 하였어요. 매입해서 그곳을 다 허물고 마을이 없어져버렸다고고 봐야 됩니다. 마을이 없어졌다고. 그래서 이 부지를 최대한 활용을 해서 3500평 정도로 지하 1층과 지상 4층 높이까지 해서 34.2m 아파트 13층 높이의 현재보다 3배 크기. 대형 건물을 주택가 한 가운데에 지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저희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 건물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현재 주차장은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주차장 또한 이게 포화상태에 있어요. 그러면 지금 현재 교회가 1100석이라고 저희가 들었는데요. 지금 새로 신축되는 교회 수는 1800석을 지검으로 교회가 지금 신축된다고 이렇게 들었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 추가적인 주차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 황 - 주차난의 대책도 없고 그다음에 이게 4층 높이인데 교회건물이기 때문에 높이 올라가게 되면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동명동이 2층 중심의 아담한 주택 중심으로 가꿔진 그런 공간인데 그런 부분들을 여러 가지 일조권이나 그다음에 조망권 모든 부분에 훼손을 받을 수밖에 없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같이 지금 동반해서 발생한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 배 - 그렇죠. 새로운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주택을 매입을 해서 허물어야 한다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고요.

◇ 황 - 지금 동명동이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로 꾸며져 있는데 그런 건물들이 더 무너질 수 있겠네요.

◆ 배 - 추가적으로 무너진다고 봐야 되고 만약 교회를 짓게 되면 시끄러워서 살 수 없다라고 해서 벌써 고3이나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께서는 아파트 이주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서 이런 저런 것들이 복합돼서 저희 주민들의 마음은 정말 심란하고 많이 아픕니다. 마을이라는 것은.

◇ 황 - 말씀하세요.

◆ 배 - 마을이라는 곳은 살고 싶은 곳이어야지 저 마을 참 좋다 이렇게 들어와서 살고 싶은 그런 마을이 되더야지. 정말 이 마을 못살겠다고 하고 떠나가야 한다면 또 그것을, 피해를 다른 누구가 아닌 이웃을 사랑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하는 교회가 주민들한테 피해를 준다는 것은 이건 말이 아니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자기들의 교회 확장을 위해서 본인들의, 신도들의, 멀리서 오는 신도들 주차장을 위해서 이 아름다운 마을을 하나하나 매입해서 허물어가고 마을을 없애버리면 이건 정말 교회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황 - 들어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되고 또 그런 부분들을 마을 주민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문제들, 갈등이 있을 때는 지역 주민들과 교회가 상호 이렇게 협의하고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주민들과 충분한 이런 논의들, 소통이 좀 있었습니까?

◆ 배 - 지금까지 전혀 소통은 없었고요. 전혀 소통이 없었고 저희가 교회 쪽으로 이렇게 여러 가지를 알고 싶어서 이제 구청에도 많이 문의를 했었고요. 저희가 이제 전임 구청장 시절에 건축 심의에서 동구청 주민들에게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연히 저희 주민들은 교회 홈페이지를 보고 교회가 신축하게 된다는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이제 알게 된 이후로도 여러 가지로 민원을 제기하면서 구청에 정보 제공도 요청하고 그랬었지만 설계도면뿐만 아니라 어느 것 하나 저희 주민들한테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이유가 왜냐 했더니 교회 측에서 주민들한테 정보 제공을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희는 교회가 지음으로 인해서 정말 막심한 피해를 보게 되는 당사자들인데, 주민들이. 이분들한테 교회가 어떻게 지어지고 어떤 과정으로 되어 간다는 정도는 저희한테 정보를 알려줘야 이게 정상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만히 앉아서 나중에는 이 마을을 떠나야 된다. 이렇게 된다면 이건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 - 문제가 있다, 이렇게 인식을 하시는 거네요? 지난 7일이었나요? 교회 측과 간담회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간담회 때 이런 논의들이 충분히 없었습니까?

◆ 배 - 간담회 때는 이제 동구청 주선으로 해서 저희가 간담회를 했었어요. 처음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그거에 대해서는 교회 측에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여러 가지 교회를 신축하는 데 필요하다, 그런 이제 본인들의 입장을 저희한테 말을 하였었고 저희는 그건 이제 아니다, 우리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금 현재 있는 교회가 충분히 리모델링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지금 현재 있는 그 교회 건물은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일단 어우러져 있어요. 외관도 그렇고. 그래서 그 교회를 리모델링해서 충분히 쓸 수도 있고 굳이 대형화를 해서 마을을 없애가면서까지 주민들 하고 갈등을 겪고 주민들의 집을 하나하나 팔아주세요. 이렇게 주민들이 피해를 보다 보니까 다른 사람이 살지도 않아서 교회 측에서 사달라고 부탁을 하는, 이렇게까지 지금 현재 상황이 변해 가고 있는 상황이 됐는데. 또 여지껏 그런 형태에 대해서 교회에서 매입을 했던 것 같아요. 주변의 주택들을.

◇ 황 - 일단은 이야기를 정리를 좀 해 보면 지금 현재 교회가 신축됨으로 인해서 동명동 자체의 마을의 어떤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들 주민들이 하고 계시는 걸로 알겠고요. 이어서 또 동명동, 동명교회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이 문제는 저희 방송에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해결되는가에 대해서 주목을 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동명동을 사랑하는 주민 모임에 배미경 씨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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