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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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민선7기 순천시정 운영계획(허 석 순천시장)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민선 7기 출범 이제 100일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짧지 않은 100일의 시간. 자치단체 운영에 대해서 자치단체장들이 파악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또 주요 정책들을 추진력 있게 실천하는 그런 시간이 지금 다가오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남지역의 대표 또 기초단체장 한 분과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순천시 허 석 시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 허석 (이하 허) - 네, 안녕하세요.

◇ 황 - 추석 연휴 긴 연휴였는데 어떻게 보내셨어요.

◆ 허 - 네, 벌써 연휴가 다 지났는데요. 우리 순천시민들과 함께 연휴를 행복하게 잘 보냈습니다. 저는 또한 순천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처음 맞이한 명절이라서 또 감사한 마음으로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저는 옷장, 아래장 등의 전통 시장을 둘러봤는데요. 명절 준비를 하면서 우리 순천시민들이 혹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좀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또한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보고 추석 종합대책을 수립하는데 충실을 기해서 다른 한 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 저 또한 추석 연휴 동안 모처럼 그동안 강행군을 했었는데 가족 친지들과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공인이 된 지금은 그 전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불편보다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장으로서 항상 이것저것 신경을 쓰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을 섬기면서 순천시를 돌봐야겠다, 이런 다짐을 하는 기간이 됐습니다.

◇ 황 - 순천 하면 시장님. 정말 전남 동부권에서 대표적인 도시 아니겠습니까? 또 교육의 도시기도 하고 동부권을 이끌어가는 도시인데. 순천시를 이끌어 가시면서 지금 시장으로서 활동들을 100일이 지금 되고 있고 해 오셨는데 어떻습니까? 순천, 많은 청취자분들도 잘 아는 도시기도 하지만 순천에 대해서 좀 소개해 주신다면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 허 - 방금 전남 동부권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은 전남의 대표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 단위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저희 순천은 아시다시피 산과 바다와 호수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한반도 유일의 도시입니다. 산과 바다로 이렇게 접해 있는 곳은 많이 있겠지만 주암댐처럼 이렇게 호수까지 같이 있는 데는 대한민국에서 한반도에서 유일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천혜의 자언 환경, 순천만과 국가 정원, 이 천혜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먹거리가 풍부해서 음식 맛도 알아주는 전국 최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순천을 교육의 도시이고, 천혜의 자연환경 갖춰 있고 또한 과거에 철도청이 있을 정도로 철도교통의 요충지이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철도 요충지를,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서 이제 남해안의 주도적인 도시로 다시 우뚝 설 수 있게끔 만들 생각입니다.

◇ 황 - 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가족과의 만남도 있었지만 많은 지역민들과의 대화도 나누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지역민들의 목소리들, 어떤 말씀들을 가장 많이 하시던가요?

◆ 허 - 이제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대화 이게 가장 추석 연휴 동안 핫이슈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이번 추석 연휴의 민심은 지역 이야기보다는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북미 정상회담 뭐 이런 기대감, 이쪽이 많았다고 보고요. 이제 마찬가지로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석 달 정도 됐으니까 아무래도 기대감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중재가 어렵긴 하지만 그런 실망감보다는 앞으로의 기대감이 많이 있었고요. 그런 이야기들이 이번 추석 식탁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어깨가 좀 무겁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황 - 어깨도 무겁고 전반적인 분위기, 또 더불어민주당 시장님도 소속이시니까 속에서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또 중앙과의 관계, 이런 여러 가지 고민도 하시겠지만 또 10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오셨는데요. 지금 단체장이 되시고 100일간의 어떤 활동들에 대해서 소회도 한 말씀 해 주시죠. 언제 가장 힘드셨고 어떨 때 가장 보람 있으셨나요.

◆ 허 - 아무래도 이제 민선 7기이다 보니까 민원이 정말 많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장이 취임했다고 하니까 기대감 때문에 연일 민원에 시달리다시피 했는데요. 문제는 시달리다고 표현한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민원이 있었기 때문이고요. 하나하나 해결해 낸 데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컨대 순천 서면의 청석골 가는 곳에 도로가 사정이 안 좋았습니다. 이게 보상을 거부하는 부분이 있어서요. 28년 동안 도로가 지정적으로 만들어져서 통행하는 차량들이 불편을 겪었거든요. 제가 취임하면서 첫 번째로 그러한 부분들을 해결해야겠다라고 했는데 드디어 해결이 됐습니다. 그래서 도로가 정상화 됐거든요. 이러한 자그마한 일이겠지만 하나하나 해결되는 데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제 이게 민선 6기냐, 7기냐 이것은 인위적인 부분이고요. 순천 시정은 연속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 황 - 그렇죠.

◆ 허 - 지난 12일 산적해 있던 문제점들을 제가 해결하느라고 지금 몇 가지 부분에서 골칫거리가 있거든요. 예컨대 쓰레기 매립장 문제라든지 또 국가정원. 이런 부분들은 제가 지금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또 순천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민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님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허 - 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황 -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하셨고 또 하시려고 준비를 하실 것 같은데요. 방금 몇 가지 예를 들어 주셨습니다마는 더 순천에서 가장 지금 시급하게 해야 될 문제들,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 소개를 해 주시죠.

◆ 허 -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쓰레기 매립장 문제가 제일 심각한 문제입니다. 현재 순천의 쓰레기 매립장의 실태를 보면 주암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이 나주 열병합 발전소로 고형노폐기물이 가기로 했는데 그게 못 가는 바람에 15년 사용해야 할 게 4년 만에 70% 가까이 돼 있고요. 앞으로 2, 3년밖에 쓸 수 없다는 이런 판단이 나왔습니다. 또 기존에 왕지동에 있는 매립장조차도 지금부터 쓴다고 해도 2, 3년이고요. 2, 3년 안에 순천에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신규 매립장을 확보하려고 해도 민원을 어찌 해결한다고 해도 1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정이 되기 때문에 2, 3년 안에 순천에 쓰레기 대란이 올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순천 시민과 함께 풀겠다, 이런 상태로 공론화 위원회도 꾸렸고요. 또 광장 토론을 첫 번째로 열어서 순천시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공론의 장에서 쓰레기 문제를 같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제가 민선 7기 슬로건으로 새로운 순천시민과 함께를 내걸었는데요. 시민과 함께라는 측면에서는 현장으로 찾아가서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광장 토론 때, 첫 번째 광장 토론을 쓰레기 문제로 해서 많은 순천시민이 참여해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공감대를 형성을 하고 연말까지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내기로 했습니다.

◇ 황 - 네, 결국은 가장 중요한 민원이 지금 해결해야 될 부분이 쓰레기 매립장 부분인데 그 부분을 여러 가지 시민들과 공론화위원회, 소통을 통해서 지금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계시다는 말씀이시네요.

◆ 허 - 네.

◇ 황 - 그리고 지금 민선 7기 들어서 특히 남북 문제, 남북 화해 무드가 굉장히 좀 이렇게 확대되면서 순천에서도 북한과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어떻게 구체적으로 추진하신는 이야기이신지도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 허 - 아무래도 남북 교류에 있어서는 우리 순천이 가장 먼저 이야기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년 전에도 이야기가 나왔었고요. 왜냐하면 북한 평남에도 순천이라고 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렇게 남한과 북한 사이에 이름이 같은 것이 드물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북 순천의 교류협력을 추진한다고 제가 공약을 내걸었고요. 이렇게 북한 순천은 남한 순천과 이름만 같은 게 아니고요. 북한 순천도 철도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그리고 교육의 도시이고요. 또 비날론공장이라든지 시멘트공장 등으로 이렇게 산업 단지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남북 순천은 도시의 성격도 흡사합니다. 그래서 제가 공약으로 내걸었을 뿐만 아니라 순천시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고요. 순천에 맞는, 순천형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예컨대 의학 분야에 있어서 지원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우리는 의약품을 보내주고 그쪽에서는 농산물을 보내주고 이런 부분이 있죠.

◇ 황 - 서로 특화된 부분들을 교류하면서 서로의 시너지와 발전들을 이끌어내시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허 - 네, 그런 겁니다.

◇ 황 - 그리고 뭐 이런 북한과의 교류 그다음에 지역 현안들을 풀어가는 소통을 통해 풀어가는 방식을 얘기해 주셨는데요. 이제 곧 있으면 100일이 되고 민선 7기 또 굉장히 성공적인 민선 7기를 이끌어 가시기 위해서 많은 고민도 하시고 또 계획도 가지고 계실 텐데. 앞으로 민선 7기, 순천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지, 지역민들 그리고 청취자 분들께 한 말씀 해 주시죠.

◆ 허 - 민선 7기에 거는 기대감이 사실 순천 힘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기조는 소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소통을 강조했지만 정작 소통다운 소통이 되지 않았던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석 달 동안 순천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의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공직자들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시 했습니다. 그래서 간부들만 공유하는 게 아니고 간부들의 이야기를 평직원들도 다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요. 또 공직자와 공무원과 시민 사이의 소통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과 함께라고 하는 게 단순한 슬로건에 지나는 게 아니라 학연과 지연, 혈연, 성별 이런 차이들을 전부 포용하면서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통만 강조해서는 변화가 크게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새로운 순천을 만들기 위해서 경제 활력을 불어넣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데 있어서 무엇을 앞으로 순천의 미래 먹거리로 나갈 것인가. 첫 번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국가 정원 인근을 전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틀로 포멧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포스코에서 건설한 마그네슘 판재 공장이 있는데요. 이 일대에 마그네슘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데요. 여기에다가 아까 말씀 드린 남북 순천 교류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북한에 있는 단천에는 세계적인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되어 있거든요. 이것을 철도를 통해서 제재가 해제된다면 철도를 통해서 이 원료를 바로 수입할 수 있게끔 유리한 조건에 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그네슘 클러스터를 선도하기 위해서 마그네슘 연구소를 창원에 창원에 있는 재료연구소와 서로 협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 황 - 다양한 지금 계획들을 말씀해 주셨는데 결국은 이 민선 7기를 이끌어 가시면서 성공한 순천시장으로서 멋진 순천을 만들어 가실 거라는 포부를 가지고 계신 걸로 알겠습니다. 우리 시장님 못지않게 지금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가는 모든 단체장님들께서 그런 멋진 꿈들을 꾸시면서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그리고 발전한 그런 대한민국을 견인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 - 네, 고맙습니다.

◇ 황 - 지금까지 허 석 순천시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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