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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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정치 토론.. 뜨거운 현안들(권은희 의원,김경진 의원/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네 두 분 의원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권은희 의원님.

◆ 권은희 (이하 권)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김경진 의원님 반갑습니다.

◆ 김경진 (이하 김) -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 황 - 두 분 자주 만나시고 지금 국회에서 치열하게 토론도 하시고 그러시죠?

◆ 권 - 국회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거의 못 보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 황 - 왜 그러죠. 협치를 잘 안 하시나요.

◆ 김 - 아니, 그래도 본회의 때는 의석 배치가 붙어있기 때문에 그래도 다른 당보다 좀 더 많이 봅니다. 김중노 의원님 이동섭 의원님 두 분 계시기 때문에 어쨌든 또 뒷자리는 김상원 의원도 계신 것 같고 어쨌든 많이 뵙니다.

◇ 황 - 김경진 의원께서는 자주 바른미래당 바라보시는데 바른미래당 측에서 민주평화당을 잘 안 바라보시는 거 아니에요.

◆ 권 - 좌석에 이제 가깝고 멀고를 떠나서 정책이니 예산과 관련된 부분을 그런 현안들을 서로 논의하는 자리에서는 아무래도 그 민주평화당이 원내 교섭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자주 못 뵙는 것 같습니다.

◇ 황 - 민주평화당이 윈내 교섭단체가 아니어서 참 안타까운 말이기도 하네요.

◆ 김 - 저희 역량이 안 되니까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참고로 이번 국회에서는 우리 권은희 의원은 지금 예결위원 들어가 계시죠?

◆ 권 - 네.

◆ 김 - 아마 지역 예산을 권은희 의원이 많이 챙기셔야 할 거예요. 올해 아마 광주지역 예산은 거의 권은희 의원님 책임 하에 챙기는 그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 - 혹시 의원님, 김경진 의원님. 발 빼시는 건 아시죠?

◆ 김 - 저희가 제가 맡은 상임위원회에서 챙겨야 할 부분은 챙기지만 그게 총체적으로 예결위로 올라오거든요. 그럼 예결위에서 전체 조정을 하니까 거기에 예결위원회에 들어가 있는 의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죠.

◇ 황 - 지금 두 분 의원 지역 광주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국회에서 활동들 의회에서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각 당의 사정이 그렇게 녹록해 보이지 않습니다. 권 의원님부터 먼저 당내 사정 정리를 해 주시죠.

◆ 권 - 저희 당은 얼마 전에 전당대회를 거쳤고요. 그래서 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됐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당 대표가 되셨는데요. 손학규 대표 체제 이후로 당내 분위기는 빠르게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손학규 당 대표와 경선을 했던 권은희 최고위원이나, 하태경 최고위원이나 이준석 최고위원이 스스로 싱크로율이 95% 정도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빠르게 안정되어 가고 있는데요. 다만 이제 당과 전체적으로 활동을 같이 하지 않는 의원님들이 몇몇 분이 계시는데 이런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야 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황 - 바른미래당은 좀 안정감을 찾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 민주평화당은 어떻습니까? 정동영 대표가 지금 이끌고 있는데요.

◆ 김 - 당 내부에서는 특별한 문제는 없죠. 그런데 이제 큰 틀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희가 전국단위 지지율이 이제 2% 내외니까요. 1.5% 이러니까 이게 계속된다면 사실 당으로서는 존속 불가라고 봐야죠. 거기다가 이제 현실적으로 대부분 이제 지역구가 호남 지역구 의원들인데 그래서 이제 호남의 이익을 잘 챙겨보겠다. 이제 그런 것들이 저희 민주평화당에서 알게 모르게 주장하는 부분인데. 실은 호남 내부의 지역민으로부터 그게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지역의, 뭐랄까 지역당이라고 하는 오명을 쓰면서도 우리 지역의 이익을 챙기고 우리 지역에게 뭔가 좀 혜택이 될 수 있는 그런 의정 활동, 예산 활동을 하겠다고 천명을 하는데 정작 지역민들은 너희들이 그래서 뭐 어쩌자는 것이냐 이런 반응들이 조금 많으셔서 이래서는 우리 당이 과연 존속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각각 개별적인 의원들 입장에서도 지역당 의원이라고 하는 이 오명을, 비판을 받으면서도 지역에서나마 사랑을 받는다면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게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니까 저희들로서도 사실은 의정활동 하는 데도 힘이 없고요. 자신감이 없고 이게 과연 맞나 하는 회의들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 황 - 그렇다면 지금 민주평화당 내에서는 이 정개개편이라 할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올 수 있겠네요?

◆ 김 - 그런 생각들을 의원들이 많이 하고 있죠.

◇ 황 - 앞으로 이 추석 이후에 그런 부분들이 정치권에서 직접 얼마나 어떻게 반영되는가도 궁금해지는데요. 먼저 전체적인 어떤 우리 사회 흐름을 두 분 의원님들이 짚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 굉장히 성공적이라는 평들이 많은데요.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김경진 의원님부터 먼저 이야기를 해 주시죠.

◆ 김 - 저희는 이제 당명에 평화 자가 들어가 있고 특히 당의 기본적인 창당의 어떤 연언이나 흐름 중의 하나가 김대중 대통령께서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서 노력했던 그 정신과 업적을 계승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창당의 주요한 어떤 목표 중에 하나여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북한에 가서 군사적인 긴장 완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합의를 도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 평화 수역이라든지 공동 어로 구역이라든지 또 비행금지구역. 또 전방 5km 휴전선 남북으로 5km 반경 내에서는 연대급 이상 군사 훈련을 아예 안 하기로 해서 어떤 경우에도 무력 충돌을 하지 않겠다고라는 남북한 정상의 선언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대단히 잘한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이제 유엔이나 미국의 경제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게 이제 도로라든지 철도를 잇는 것이 실질적으로 가능할까. 그런 부분에 대한 의문은 조금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남북한 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이번 정상 간의 합의는 대단히 중요하고 잘했다. 저희로서는 크게 지지하고 격려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 황 - 권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신가요.

◆ 권 - 네, 정상회담 아주 성공적이었고요.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체육관에서 북한 주민 15만을 향해서 직접 육성으로 한 연설 같은 경우에는 아주 기념비적인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평화를 볼 때는 평화의 분위기, 평화의 의지라는 하나의 측면이 있다면 또 하나의 측면은 평화의 실천이라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화의 의지와 분위기는 이렇게 성큼성큼 앞서 나가서 실현될 수 있는 것이지만 평화의 실천은 현실에서 돌다리를 두드려가면서 건너야 하는 그런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이 평화의 두 가지 측면들이 모두 잘 조율이 되면서 서로 인정을 하면서 평화에서 역할을 인정을 하면서 가야 되는데. 지금 현재 정부와 여당의 프레임은 이 평화의 분위기와 의지 외에 평화의 실천을 평화의 의지와 분위기에 맞추어서 성급하게 좀 서둘러 달라 이런 입장이고 거기에 응하지 않으면 반평화 세력이다. 이런 전략을 가지고 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전략 자체가 너무나 잘못됐다는 부분을 지적을 하고 싶고요. 평화의 실천은 국회가 신중하게 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러기 위해서 국제 관계 정세를 봐야 되고 그리고 이 이행과 관련해서 법률적 효력을 줄 수 있는 구체성을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이행과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국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재정 부담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느냐. 그러면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느냐라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평화를 실천을 해야 되는 부분이고요. 이런 평화의 실천 과정에 대해서 존중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길거리는 평화의 경제다라고 많이 걸려있지 않습니까? 이 평화는 경제다라는 거는 평화의 그러니까 분위기, 의지와 관련된 부분이고 평화의 실천적인 측면에서 보면 평화가 경제가 되기 위해서는 어두운 시기를 어두운 과정을 통과해야 되는데 이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이 어두움이 동굴인지 끝이 보이는 터널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이 동굴인지 끝이 보이는 터널인지 진단해야 하는 그런 신중한 과정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이 어둠의 정도가 얼마나 어두울 것인가를 측정하는 그런 시간들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시기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부분을 짚어내는 역할에 대해서 실천하는 평화라고 인식을 하고 존중하면서 같이 가야지, 반평화 세력이다.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은.

◇ 황 – 편가르기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권 - 아주 위험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 - 김경진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 더불어민주당에서 플래카드, 평화의 경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또 자유한국당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북과 친밀해지고 또 이런 화해 무드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도 굉장히 많이 나오던데 이런 정치 상황들 그다음에 또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평화와 경제를 연계 시키는 방식, 어떻게 보시자요?

◆ 김 -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님이 나왔으면 제일 좋을 텐데. 어쨌든 이게 실제로 남북 간에 어떤 화해 무드가 제대로 조성이 되고 간다면 첫째는 군사적인 어떤 긴장완화 계기가 될 것이니까 우리가 가령 수도권에 많은 산업기반시설들이 있고 경제 기반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경제적인 군사 충돌의 위험이 있을 때 우리나라 주가가 좀 빠지고 사실은 수입처 거래선들이 이탈할 위험성이라든지 그런 우려들만 가지고 본다면 또 국방비가 상대적으로 절감될 수 있는 이런 가능성을 가지고 본다면 평화가 분명히 경제가 될 수 있겠죠. 또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지난번에 개성공단 내에서 활용한 것처럼 그런 방식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또 하나 경제적인 모멘텀이 분명히 될 수 있을 것이고 대신 반면에 실제 남북에 철도를 잇는다, 도로를 같이 잇는다고 했을 때 그럼 북한이 그럴 만한 어떤, 투자할 만한 어떤 돈과 여력이 있느냐. 그거는 실제 남한 내부에서 없다고 대부분 분석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우리가 돈을 투자해서 철도를 만들어주고 도로를 이어야 될 텐데. 이게 물론 북한의 땅값이 남한의 땅값보다 훨씬 싸겠지만 또 인건비도 싸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프라 건설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북한에 투입되는 그런 인프라 건설 비용이 사실은 급한 우리의 전남지역의 가령 경전선, 우리 송정리하고 부산하고 잇는 이 철도 2조, 3000억 도 전국에서 머뭇머뭇 하고 있거든요. 이 돈 부담 때문에. 그런데 북한 인프라 투자를 하게 된다면 사실은 이게 몇십조, 몇백조의 얘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사실은 과연 눈앞에 목전에서는 이게 평화가 과연 경제로 작동을 할 것인지. 실제 또 남한, 우리 남쪽에 있는 국민들에게는 또 조금 고통을 같이 분담해야 되는 쥐어짜기가 되는 게 아닌지. 그런 우려가 상존하는 것은 사실인데 어쨌든 군사적인 긴장 완화, 또 경제적인 어떤 이렇게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이런다는 점에서 평화가 또 경제로 이어질 수 있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 황 - 두 가지 측면 다 말씀해 주셨네요. 그리고 또 긴장이 완화되고 그러면 국방비나 이런 데 드는 예산이 그런 부분이 줄어들 수 있고요. 지금 우리가 남북 문제를 가지고 또 경제 이야기로 넘어 왔는데 문재인 정부가 가장 최근까지도 시끄러웠고 문제가 되는 게 소득주도형 성장과 집값 문제. 지금 경제가 많이 망가지고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었고 또 그 때문에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었는데요. 그 부분들은 아직까지 회복되거나 지금 보완된 거 하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권 의원님, 어떻습니까?

◆ 권 - 각종 경제 지표가 계속 빨간불이고요. 9월의 고용동향은 아마 마이너스가 나올 것 같다는 그런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점점 더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국회에서 여러 가지 이제 논의를 했습니다. 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게 성장이론이냐 성장이론일 수가 없는 그러니까 분배의 이론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성장과 관련해서는 시장을 공정하게 하고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도록 하는 그런 시장의 여건을 만들어주는 성장 정책을 펼쳐야 된다. 그리고 소득주도성장은 성장이론이 아니라 분배이론이라는 것을 좀 더 솔직하게 밝혀라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부는 여전히 강경하게 소득주도성장의 프레임으로 계속해서 가겠다, 옳은 방향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 -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지금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잘못됐다, 방향성에 문제가 있다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권 - 이 소득주도라는 게 임금을 정부가 이제 보완해 주는 그런 역할인데 임금에 대한 보완이 저희도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느끼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분배이론으로서 양극화 정책으로 다른 사회보장 정책과 함께 살펴가면서 펴야할 정책이지 성장이론으로 이 소득주도성장, 임금지원책을 갖다 대니 한계 기업과 그 한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동력들이 일자리를 잃는 그런 상황이 발생해서 오히려 소득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그런 부작용이 발생을 하고 있고. 이런 부작용은 사실 예견됐던 부분이고 그래서 정책을 펼치기 전부터 작년 예산 시기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부작용이 예상되니 하지 말라라는 그런 요구들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황 - 어떤 우스갯소리도 있더라고요, 김 의원님. 뭐냐 하면 소득주도성장을 정부가 잘 하고 있다. 그런데 임금의 소득주도가 아니라 부동산 소득주도성장이다,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집값을 통해서 더 소득을 많이 내고 있다. 그런 우스갯소리도 하던데. 지금 정부가 가져가는 경제 정책의 방향, 김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 - 그러니까 목표는 맞죠. 그러니까 소득주도성장의 목표가 기존에 양극화라고 표현을 했지 않습니까? 재벌이라든지 최상위 1에서 3% 정도에 몰려있는 부를 밑으로 이제 하위 저소득층, 중하위 소득층으로 소득을 좀 이전시켜서 그래서 중하위 소득계층에서 소비를 좀 많이 할 수 있도록 파이를 좀 늘려주고 그러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하는 지향점이나 목표는 맞는데. 문제는 현재 정부가 하려고 했던 방식으로 그걸 과연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러니까 지금 경제가 두 가지 약간 뭐랄까, 상반되는 흐름이 있거든요. 하나는 반도체라든지 일부 중화학제조업이라든지 소재 산업이라든지 이런 데는 굉장히 잘 되고 있어요. 그래서 수출도 굉장히 잘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세금도 지금 세수가 정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20조 이상 더 잘 걷히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집값이 오른다고 하는 것은 이건 국내에 돈이 많이 있다는 거거든요. 돈이 있으니까 집값이 오르니까.

◇ 황 - 집 살 돈이 있다는 얘기거든요.

◆ 김 - 사실은 이게 생각해 보면 집값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집값이 오르는 게 낫습니다. 그런데 이게 평범한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집값이 저렇게 올라버리면 우리가 집을 사서 들어갈 방법이 없으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여전히 최상위 계층의 거시경제지표는 굉장히 잘 되고 있는데. 이제 문제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로 와서 보면 저도 새벽에 지역의 인력시장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인력시장이 작년, 재작년보다 올해 들어와서 새벽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어요, 숫자가 굉장히 많아졌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제 커피빈이라든지 몇 가지 커피 전문점, 이런 중국집 이런 사장님하고 만나서 얘기를 해 보면 다 종업원 숫자를 줄이겠다는 거예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이 가게 권리금이 없어진대요. 자기가 처음에 이 가게를 시작했을 때는 권리금 5000만 원, 1억 주고 들어갔는데. 이제는 가게를 털고 나오려고 해도 권리금을 전혀 받을 수가 없는 이런 상황이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밑에 하위 계층의 경제는 완전히 꽁꽁 얼어붙어있는 지금 이런 상황들이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이게 어디서 왔느냐. 가장 첫 번째가 누구나 얘기하듯이 지금 최저임금 때문에 시작이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집, 편의점 이런 데 또 시골 농촌. 인건비, 최저임금 때문에 인건비가 올라가니까 그쪽에서는 사업을 영속할 수 없다는 거예요. 얼마 전에 배를 키우시는 배 농가 농민들을 몇 분 만났는데 광주에 한 달 전에 큰 비바람이 불고 낙과가 굉장히 많이 있었거든요. 그때 속으로 다 떨어져라라고 기도를 했다는 거예요.

◇ 황 - 차라리 보상 받고 말겠다.

◆ 김 – 네, 그래서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랬더니 하루에 배 따는 인부를 고용하는데 한 10만 원에서 13만 원 정도를 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한 10여 명 정도를 고용해서 며칠을 따야 이걸 추수를 할 수 있는데. 하루에 13만 원씩 10명을 고용을 해서 가령 10일을 딴다고 했을 때 그 인건비하고 이 배를 그다음에 수확한 다음에 시장으로 보내서 경매 붙여서 들어오는 돈하고 별 차이가 없다는 거예요. 그러느니 그냥 차라리 낙과가 되면 이게 요새 농업 재해보험이 굉장히 잘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재해보험으로 받으면 그게 그거다. 그래서 차라리 낙과가 다 되고 나면 그게 훨씬 속 편한 일이다라고 얘기를 하시길래. 그냥 한숨만 쉬고 말았거든요.

◇ 황 - 결국 의원님 얘기에는 우리 사회가 지금 돈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고 돈이 지금 양극화 돼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돈이 많은 사람들은 너무 많아서 그걸 쓸 데가 없으니까 부동산이나 이런 데 투자하면서 값을 올리는 거고 서민들은 그만큼 살기 힘들고 인건비나 이런 거에 갈등을 하고 있고. 이 두 가지 구조를 좀 정부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 김 -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그거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방책이 최저임금을 올리고 그다음에 근로기준법 기준 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정책을 했는데. 이게 그 문제 해결에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된 거죠.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선한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시작한 건 맞지만 결과로 나타난 것은 굉장히 안 좋고 그래서 길거리 민심이 안 좋아지고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황 - 결국은 이 의지가 선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책이 성공해야지 성공한 정부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권 의원님? 방금 이야기 했는데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 집값을 잡고 경제를 제대로 돌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 권 - 지금 국회에서 연일 대정부 질문이나 결산심사를 통해서 정부의 인식들과 정책의 방향성을 진단을 해 보고 있는데. 현재 진단 결과로는 더 악화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여러 번 얘기했던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은 한계 기업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고 그러다 보면 그곳에서 근로하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그래서 소득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그런 상황을 초례할 것이다라는 이런 부작용에 대해서도 전혀 수긍하지 않고 여전히 생산가능인구가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뭐 이런 식의 변소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사실은 이렇게 9.13 대책이 나오기 이전부터 똘똘한 한 채, 똘똘한 한 채로 대표되는 시민들의 실수요에 대한 수요처, 공급처의 부분들이 명확하게 나와 있으니 수요와 공급을 좀 매칭을 시켜라. 그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그런 양질의 공급 정책이 좀 필요하다라는 그런 지적을 여러 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만연히 그냥 전국에 미분양 가구가 이렇게 많다, 그래서 공급은 충분하다. 이런 식의 그러니까 사람들의 심리와 시장의 수요를 전혀 귀담아 듣지 않고 정부가 보기에는 전국적으로 이렇게 미분양이 많은데. 무슨 공급을 더 늘리겠느냐라는 이런 식의 방어만 쳐왔었거든요. 얼마 전에 이제 더 이상 정부가 그 부분에 대해서 방어하지 못하고 공급책을 내놓았는데. 3만 5000가구, 서울과 수도권에 3만 5000가구인데. 지금 2017, 2018년도에 서울 수도권에 공급되는 규모를 보면 예년에 비해서 정말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이 3만 5000가구 정도로 내 집 마련의 실수요자들의 어떤 수요를 충족시켜주기에는 부족해 보이고 그나마 지금 2021년이 돼야지 막상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공급책, 거래활성화를 위한 그런 정책들이 좀 더 나와 줘야 된다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

◇ 황 - 3만 5000가구인가요? 35만 가구?

◆ 권 - 3만 5000가구가 이 공급책으로 나왔고. 향후에 신도시를 개발해서 30만 호를 공급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그건 아직도 선언적인 내용에 불과 하고 구체화된 공급 계획은 아닙니다.

◇ 황 - 만일 공급이 부족하고 정부 정책이 지금 방향성은 잘못잡고 있다고 판단을 하시는 거고요. 그렇다면 김경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정부가 지금 경제 정책을 좀 제대로 세워서 잡을 수 있는 방향성,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 - 없어요.

◇ 황 - 없어요?

◆ 김 - 내년에는 더 나빠질 거예요. 왜 그러냐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의 의결이 있을 때 그러니까 사실은 올해 최저임금은 작년에 의결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내년 최저임금은 두 달 전에 올해 의결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지금 올해 최저임금 16% 올릴 때 모든 사람들이 이 얘기를 했어요. 이거 이 문제 생긴다. 정부에서 강요해서 이렇게 왔거든요? 그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 방향이 맞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 지금 내년 최저임금도 11%인가 12%인가 올렸거든요. 올릴 때 이미 16% 올릴 때 이거 봤는데도 너희들 계속해서 이렇게 할래라고 얘기를 하는데도 정부는 또 그렇게 갔어요. 그러면 내년 되면 상황이 더 악화되면 더 악화되지 좋아질 리는 없다, 최저임금에 관련된 부분은. 그러니까 이 최저임금은 가령 대기업하고 상관 없어요. 대기업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 황 - 지금은 없죠.

◆ 권 – 대부분 중소, 자영업자이 주변과 관련된 부분에서 최저임금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악화가 될 거예요. 그다음에 대기업과 관련된 기준 근로시간 52시간 이 부분은 그때도 상공회의소나 경총 이쪽에서 그 문제를 제기했어요. 이런 부작용과 문제가 우려가 되니 조금 신중하게 최소한 좀 어떤 여유 시간이라도 갖고 하는 게 어떠냐. 현 정부에 그때 정책 공고를 했었어요. 그런데 현 정부에서 이건 기득권 세력에 의한 조직적인 반발이다. 저건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잘못된 얘기다라고 듣고 그대로 그냥 강행을 했어요. 그런데 현 정부에서 판단하는 여론을 호도하는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인 저항이라고 했던 효과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보면. 그래서 현재 정부가 너무 귀를 꽉 닫고 있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어떤 선한 의지와 자신들이 생각하는 정책적 방향이 항상 옳다. 나머지는 다 거짓말이고 저거는 국민을 기만하는 얘기다라고 이렇게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는 한 이 문제가 쉽게 해결이 안 될 거고 특히 이게 법이든 최저임금 의결이든 이게 불가역적이잖아요. 한번 가면.

◇ 황 - 되돌리기 힘들죠.

◆ 김 - 네, 법도 국회에서 다시 개정하려면 최소 6개월, 1년 이상 가거든요. 그래서 이게 계속 나빠질 것이다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황 - 네, 두 분 이야기를 들으니까 결국은 국민, 특히 서민들 삶에 있어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데.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문제가 많고 좀 어둡네요.

◆ 권 - 정책 하나하나가 다 부작용이 예상이 돼서 주위를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정책들을 펼쳐가고 있는 부분에 문제가 있고 그러한 정책들을 펼쳐나가는 기저에는 나의 권력은 우리의 권력은 선한 권력이다라는 부분하고 그리고 시장에 대해서 당위성을 가지고 시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시장은 이래야 돼라는 그런 당위성을 가지고 시장을 보는 것 같은데요. 그 두 가지 다 저는 기저에 깔린 인식이 빨리 바뀌어야 한다. 권력은 권력의 선악을 따지기보다는 권력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정책의 결과, 책임, 이런 부분으로 권력에 대해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 거고 그리고 시장에 대해서는 당위성을 갖는 게 아니라 시장의 현실, 시장의 현상을 직접 목격하면서 여기에 반응하는 그런 정책들을 펴야 될 것 같습니다.

◇ 황 -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정말 그런데 추석이 지나면 바로 이 문제가 또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 같고요. 야당으로서는 여당이나 정부가 이런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 더 공격할 수 있는. 야당으로서는 공격의 포인트가 좀 더 넓어지시겠네요.

◆ 김 - 공격의 포인트가 넓어지는 것보다도 문제는 우리 보통 서민들, 자영업자들이 힘들다고 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죠. 새벽인력시장의 그 많은 사람들 또 그날 당일치기 일자리를 못 구해서 터덜터덜 이렇게 돌아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고통의 본질이죠.

◇ 황 - 네, 정치가 이 서민들의 삶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서민들의 삶의 이렇게 좀 더 편히 만들지 못하는 정치는 참 문제가 있는 정치인데. 앞으로 추석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고 두 분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 이 정부 좀 경제나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깊게 고민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 그리고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과 함께 전반적인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 그다음에 또 정치권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잠시 전하는 말씀 듣고 3부에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 그리고 민주평화당의 김경진 의원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지금 광주 이 시정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으면 좋겠는데 6.13 선거 이후 세 달 정도 흘렀고 또 여러 가지 지역의 이슈들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먼저 어떻습니까? 이용섭 광주시장 이끌어 가고 있는 광주 시정 어떻게 평가 하시는지 개론적으로 김경진 의원께서 먼저 해 주시겠습니까?

◆ 김경진 (이하 김) - 일단 큰 틀에서 무난하게 끌고 가시는 것 같아요. 사실 전임시장님 계실 때는 조금 추진력 부족하다라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분은 관료경험이라든지 또 부처를 맡아서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잘하고 계시는 것 같고요.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우선 첫째가 2호선 문제, 사실은 윤장현 시장 때 이미 한번 공론화 재심을 해서 다 완료가 됐던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재심 재론해서 결정을 내렸던 부분을 또 한다. 정말 사실 광주 자체가 이 부분에 대해서 부끄러운 일이거든요, 보면. 특히 그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던 분들은 결과에 대해서 승복을 못하고 끊임없이 이게 시정을 방해하고 있는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시장이라면 사실은 강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여야하는데 그 부분은 조금 많이 아쉽고요. 두 번째는 이제 최근에 광주형 일자리 관련해서 이게 사실은 이념적으로는 맞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절차적으로는 세심하게 노력을 해야 하고 쉽지 않은 부분인데 결과적으로 지금 무산되게 됐잖습니까? 양대노총의 완전한 동의를 얻지 않으면 사실은 본래 불가능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무산됐고 현재 그런 부분은 많이 아쉽다고 지금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이용섭 시장이 큰 틀에서는 잘하고 있지만 이렇게 세부적인 부분에서 좀 더 분발하고 열심히 해 주셨으면 하는 이제 그런 바람입니다.

◇ 황 - 바로 지하철 2호선 문제, 그리고 광주형 일자리. 오늘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 보고 싶었던 주제인데 보다 구체적으로는 후에 나누어 보고요. 권은희 의원님께서 총평을 한번 해 주시죠. 이용섭 시장의 지금 3개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권은희 (이하 권) - 취임 후에 3개월인데요. 흥미로운 여론 조사 결과가 있더라고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도정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를 했는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구의 평균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고요. 특히 더욱 흥미로운 거는 당선 시기에 비해서 지역주민들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확대되거나 철회됐는지 비교를 하기 위해서 주민지지 확대지수를 집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위를 기록을 했습니다. 즉 6.13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율 84.1%에 비해서 36.5%가 철회된 47.6%에 지지를 지금 받고 있다는 건데요. 이런 여론조사의 원인은 이런 결과의 원인은 말씀하셨던 도시철도 2호선 그리고 광주형 일자리 이 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 전혀 없는 그런 갈팡질팡하는 그런 모습에서 또다시 반복되는 피로감을 주민들이 느끼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 황 - 일단 김경진 의원께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좀 있다고 보고 계시고. 권은희 의원께서는 전체적으로 리더십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셨는데 구체적인 이야기 방금 나왔던 이야기를 한번 짚어보시죠. 광주 지하철 2호선, 지금 도시철도 2호선이라고도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습니까, 공론화를 거쳤는데도 또 거치는 이런 피로감들. 김 의원께서 지적을 하셨어요. 왜 이렇게 피로감을 이끄면서 이런 논란들이 있을까요.

◆ 김 - 본인이 시장 후보로서 이제 활동하는 그 기간 중에 사실은 어떤 후보자로서 지위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불안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심리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재공론화를 틀림없이 요청을 했을 거고 그래서 후보 시절에 그것을 수용을 했을 터인데 사실은 그때도 이용섭 시장이 거의 당선이 예상되는 상황 아니었습니까? 누구나 당선될 거라고 평균적으로 예측을 하고 있었니까 그러면 조금 후보 시기였지만 단호했을 필요성이 있었을 것 같고 가령 후보시절에 잘못된 약속을 했다고 하더라도 시장 취임해서 공무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아보고 그게 부적절하다고 하는 지 역의 여론을 들었으면 아무리 약속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시민단체의 요구라고 하더라도 그런 피로감이 강한 문제들, 또 불필요한 절차적인 반복에 대해서는 본인이 강하게 결단을 내려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이렇게 저렇게 끌려가고 있는 것은 물론 원론적으로 보면 그 문제를 반복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시민단체라든지 일부 세력이 문제지만 어쨌든 시장께서도 제대로 된 결단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는 것이 저희 평가입니다.

◇ 황 - 좀 아쉬운 부분이라는 말씀이시고요. 권은희 의원께서는 도시철도 2호선. 이용섭 시장의 풀어가는 방식. 어떻게 보시나요

◆ 권 - 풀어가는 방식에서 본인이 이도저도 못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 원인 중의 하나가 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론화 정치의 궤를 같이 하려고 하다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된 공론화에 대한 필요성 그리고 타당성 그리고 우리 지역의 특수성 이런 부분들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론화 정치는 이제 원전과 관련해서 또 대학.

◇ 황 – 대학 입시문제.

◆ 권 – 대학 입시문제와 관련해서 제기가 됐었는데요. 그 부분도 문제지만 그와는 또 더 다르게 이 도시철도 2호선은 공론화의 시간이 과거 10년 정도 있었고요. 또 공론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지역 사회의 여론들이 수렴되어 온 그런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라고 할 때 이 시기에 공론화 정치를 다시 정부 또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이기 때문에 궤를 같이 해서 가는 흐름으로 간다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죄송합니다.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전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렇게 이도저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 황 - 그렇다면 권은희 의원님.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세요. 지하철 2호선 문제.

◆ 권 – 저희 바른미래당의 광주시장의 공약은 도시철도 2호선의 즉각적인.

◇ 황 - 시행.

◆ 권 – 시행이었습니다. 이미 공론화 시기를 충분히 거쳤고 그러니까 절차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들은 다 진행이 됐고 그리고 그 결과 어느 정도 지역의 여론이 수렴이 됐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고. 그리고 특히 이제 광주의 교통에 있어서 이 대중교통의 취약성이 반드시 해결해야 될 과제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시행이 되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 황 – 김경진 의원께서는 지하철 2호선 문제, 지금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김 – 다시 한번 공론화 중단해야 하고요. 윤장현 시장 때 확정됐던 계획 그대로 신속하게 집행하면 됩니다. 신속하게 해야 하고요. 이제 지금 승객들이 좀 적지 않느냐라고 얘기하는데 오히려 2호선이 완공되고 나면 승객들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 – 또 1호선과 같이 연결이 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시기도 하기 때문에.

◆ 김 – 그렇습니다.

◇ 황 – 그리고 다음 문제도 짚어보시죠. 광주형 일자리, 현대자동차와 연계해서 광주에 공장을 짓고 적정 임금의 양질를 일자리를 만들겠다. 민선 6기 때 추진했었는데 지금 이 문제가 난관에 부딪혀있는데 김경진 의원께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 김 - 애시당초 이게 거의 불가능한 사업을 윤장현 전 시장께서 무리하게 만들어 내셨고 그러니까 굉장히 이상적으로는 존재할 수는 있지만 현실세계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첫째가 이 사업이 5000억 정도의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를 주식회사를 만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중에서 광주시에서 한 3000억 정도를 출자를 하고 현대자동차에서 한 1500억 정도를 출자를 하고 또 지역의 이런 저런 회사나 기관들에서 또한 1000억 정도 출자를 해서 주식회사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인데 사실 광주시가 3000, 3500억을 출자해서 주식회사의 대주주가 된다. 이게 이러면 근본적으로 사회주의 경제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자본주의에서는 이게 기본적으로 우리 헌법제재에 안 맞는 지금 생각을 했던 거고요. 그래서 이제 편법적으로 테크노파크라든지 시의 외부 산화기관을 통해서 출자를 하겠다라고 하는 건데 그래도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사실은 시가 그 많은 돈을 출자했으면 이게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운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매번 이런 식의 문제를 전국에서 모든 문제에 대해서 자본을 출자를 해서 이걸 가지고 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이런 상황이 되어야 되느냐, 이 문제가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이제 현대자동차 측 관계자들하고 저희가 접촉을 해 보면 시에서 접촉할 때는 이제 이렇게 가능성을 가지고 연구해 보겠다, 검토해 보겠다고 애기를 하지만 저희들하고 내면한 자리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저거는 몽상가의 꿈이다.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현대자동차 내부적으로도 전혀 의지가 없다라는 얘기를 저희가 3, 4년 전부터 국회의원 시작하면서도부터 들어 왔거든요. 그런데 그쪽에서는 의지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억지로 끌고 들어왔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한 게이제 한국노총이든 민주노총이든 완벽하게 합의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에 완벽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그냥 이상적인 목표만 가지고 가려고 하니까 이 노동조합 계시는 분들하고 완벽하게 합의를 하려면 거의 온몸을 던져서 이분들하고 같이 영혼의 호흡까지 같이 해야만 이게 이루러질 수 있는 문제인데 사실 그 정도 할 수 있는 공직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래서 어려운 문제를 여태까지 끌고 왔고 예견된 실패를 이용섭 시장이 넘겨받아서 결국은 실패라고 하는 결과만을 이용섭 시장이 맡게 됐고 그 책임과 비난을 받게 돼서 조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용섭 시장 취임 직후에 안 되는 공사석에서 그랬거든요. 이거 안 되는 문제니까 빨리 그냥 포기하시라, 공개적으로 포기한다고 선언하라고 했는데, 희망을 가지고 계속 가지겠다고 하는데 결국 지금 이렇게 와있는 것 같습니다.

◇ 황 - 권은희 의원님께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권 - 광주형 일자리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임금에 대한 부분을 조절을 하면서 광주시가 교육이나 주거에 대해서 복지를 충족시켜줌으로써 근로자의 가처분소득을 보완해 주겠다라는 부분이 정책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실제 실현되고 있는 해외 사례도 있기는 하지만 이 해외사례들, 그리고 정책의 방향은 유치입니다. 그런 조건으로 기업을 유치해서 기업이 운영하게 하는 그런 방식의 일자리 정책이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광주헝 일자리는 유치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서 거기에 광주시가 조금 더 투자를 받고 다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를 해서 광주시가 이 운영에 대한 책임을 그리고 수익에 대한 책임을 그리고 해마다 협상해야 될 근로조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가겠다라고 하는 정책인데요. 이런 정책은 방금 김경진 의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이 아니고요. 그렇게 해서 이 지방자치단체가 그런 책임을 졌을 때 이 지역민들의 동시에 책임이 되는 겁니다. 우리 지역민들은 그 책임을 동시에 떠안아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이고요. 그래서 이 광주형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대해서 저는 광주시장이 시민들에게 솔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유치를 통해서는 우리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이런 방식의 투자방식으로는 우리 광주시민들에게 짐이 될 수 있다라는 점을 솔직히 이야기를 하고 이 부분에 대한 시민의견이나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을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 황 - 그렇다면 이용섭 시장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설득을 하고 빨리 접는 것이 적절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의원님께서.

◆ 권 –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 지역의 의원들이 많이 의견을 드렸는데 그 문제점들에 대해서 공감을 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로 지정되어 있는 사업인 만큼 솔직하지 못하고 계속 그저 광주형 일자리의 투자의 위험성을 숨긴 채로 마치 유치인 양 이렇게 이 사업을 끌고 가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솔직해달라고 지역민들을 위해서 솔직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황 - 김경진 의원께서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하신다면 그러면 광주형 일자리는 여기서 정리하고 매듭 짓는 게 적절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 -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또 이게 실은 시예산을 3500억을 투자해서 시가 지금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거거든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3500억을 시가 투자해 놓고 1500억을 투자하는 현대자동차에게 운영을 맡긴다고 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빨리 포기할 건 포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황 - 다음 이야기도 잠깐만 나눴으면 좋겠는데요. 앞으로 2020년 또 지방선거도 있고 광주의 진정한 리더들, 중앙무대에서도 영향력 있는 정치 리더들 키우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지역민들이. 그 이유는 어디에 있고 앞으로 우리가 좀 더 중앙에서도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고 힘 있는 리더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광주의 문화, 정치 문화가 어떻게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각각 한 말씀씩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먼저 권은희 의원부터 해주실까요.

◆ 권 – 지금 지역에서 이렇게 정치 인물들이 성장해 나가는 그런 정치문화가 아닙니다. 계파 패권주의에 의해서, 오너에 의해서 선택된 인물들이 필요에 의해서 그 역할을 해 주는 인물들이 성장되어 있는 그런 정치 문화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사실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문화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광주에서 광주를 대표할 만한 정치적인 인물을 좀 성장시켜 나가겠다라는 그런 인식들을 한다면 선거에서 이런 정당들을 중심으로 이 선택을 하는 그런 관행들을 좀 타파해서 인물중심으로 인물 중심으로 선택을 한다라면 그 인물들은 당의 당 오너들이나 당의 계파들의 의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자신들의 소신을 가지고 자신들의 의정활동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 지역의 인물들이 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 - 인물중심의 정치문화. 그리고 어떤 특정 정당의 공천이 바로 당선이 되는 그런 문화를 깨야 된다, 이런 이야기이신가요?

◆ 권 – 네.

◇ 황 - 김경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그 부분.

◆ 김 - 일단 저희 정치하는 사람들이 잘 해야겠고요. 어떤 난관이 있든지 또 어떤 장벽이 있든지 그 모든 것을 돌파해서 이겨나가고 그래서 스스로 전국적인 정치시대로 우뚝 서야겠죠. 그런데 이제 지역민들의 사랑이나 관심 이런 부분도 사실은 저희들에게는 절실하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저는 6.13 지방선거 끝나고 이제 지역에서 저와 같이 하는 분들 중의 구의원 두 분만 당선이 됐거든요. 지역에서 한동안 고개를 못들고 다니겠더라고요. 그리고 서울에서,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려고 해도 자신감이 없어요, 보면. 기력이 없고 몸에 힘이 없어서 이런 부분들이 조금 지역에서 좀 사람과 애정 또 이제 격려를 주시면 저희들이 조금 제대로 뛸 수 있는 힘이자 마음의 양식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는 그 모든 것을 포함해서 저희들 스스로 딛고 일어나야죠. 모든 장벽을 뛰어넘고. 이겨내야죠.

◇ 황 - 자립하시겠다는 말씀이시죠.

◆ 김 - 그렇습니다.

◇ 황 - 지금 두 분 이렇게 모셔서 인터뷰 하면서 어떻게 보면 이 두 분이 광주에서, 가장 광주시민들이 기대하는 차세대 광주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으로 기대하는 그런 두 분 의원분이신데요. 추석을 맞이해서 또 추석 명절을 맞이해서 지역민들께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시겠다라는 그런 말씀 한 말씀씩 해 주죠. 먼저 김경진 의원부터 하시겠습니까?

◆ 김 - 고생 많으셨고요. 우리 무등산의 기상과 정기처럼 또 무승산의 햇살처럼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또 남아 있는 2018년 한 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의정활동 부지런히 하고 대한민국 또 우리 호남 광주 전남의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황 - 권은희 의원께서도 한 말씀 해 주시죠.

◆ 권 - 고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가족, 친지, 이웃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추석 명절입니다. 추석 명절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라고요. 저희들은 저뿐만 아니라 김경진 의원도 하반기에 더욱 악화될 것이 예상되는 이 경제 상황에 대해서 바로 잡기 위해서 더욱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고요. 그리고 남북 간에 이 조성된 평화의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실천되는 평화가 될 수 있도록 또 점검하는 그런 활동들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황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 김 - 감사합니다.

◆ 권 -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 그리고 민주평화당의 김경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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