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용보기
[집중 인터뷰]5.18 정신 계승의 참의미.. 옛 도청 복원만이 답은 아니다!(정숙경 박사/효천재단 사회복지연구원)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최근 옛 전남도청의 원형복원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는데요. 6개 건물을 재구성해서 복원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복원 여부를 둘러싸고 그런데 아직 논란도 적지 않고요. 또 천막농성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을 향해서 광주시민과 5월 정신을 지킬 수 있는 진정한 방향으로 거듭나야 한다. 원형 복원, 그대로 복원만 하는 게 꼭 최선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도 일부 계십니다. 그분 인터뷰 한번 해 보 것 겠습니다.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시죠, 효천재단 정숙경 박사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 정숙경 (이하 정) - 안녕하세요. 정숙경입니다.
◇ 황 - 네, 박사님. 지금 이 전남도청을 원형으로 복원, 그 원형 그대로 복원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것을 촉구하고 있는 농성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이 전남도청 원형 복원에 대해서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정 - 저는 이제 지역의 여론은 전남도청 원형 복원인 것 같은데 저는 그곳만이 정신을 계승하는 건 아니다라는 입장이에요. 왜냐하면 우리가 건물 중심, 돈 중심, 예를 들어서 교회를 간다고 하나님을 만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것처럼 교회 가서 열심히 여기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교회를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청 복원도 마찬가지로 거기가 도청 복원의 항쟁지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일제가 전체적으로 5월에 서울의 봄에 시작해서 9월 18일 날 광주에 있었던 5.18이 발생됐기 때문에 전남대, 예를 들어서 금남로. 도청 그 주변에 이제 대못에 해코지 했던 무등산 전망까지가 실은 어쩌면 광주의 역사의 현장이고 우리가 함께 겪었던 건데 너무 도청 복원에 우리가 너무 집착해서 좀 소탐대실해서 큰일을 망치는 게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왜냐하면 아시아문화전당을 어쨌든 16년 그때 처음 건립했을 때 지었으면 좋았어요. 그런데 2층만 복원하고 지금 현재 진행이 되고 있잖아요. 지금 복원하자는 얘기는 아시아문화전당 헐고 다시 거기다 도청 짓자는 이야기인데 그런 불필요한 논란을 할 필요가 있을까. 꼭 그런 것이 도청이 그대로 원형 그대로 있어야지. 5.18 정신이 계승되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죠.
◇ 황 - 박사님 이야기는 형태가 복원되는 것이 5.18 정신이 꼭 복원되고 계승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 지금 여러 가지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 더 고민을 해야 되고 시간이 많이 흘러갔고 여러 가지 건물도 들어서고 상황들이 진전돼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들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계신다는 거네요?
◆ 정 - 네, 그때 그래서 광장이나 상무관, 그다음에 분수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원형 그대로 지켜 왔고 그때도 제가 알기로 아시아전당이 문화전당으로 가는 것 같아 시민단체에서 문제제기를 했고 그렇게 해서 지금 지켜진 형태이고 상무관에도 있고 그다음에 전일빌딩에 혼자 발견돼서 이것도 충분히 정신을 살릴 수 있어서 우리가 새로운 민주화의 제2단계 민주화운동의 이런 일들을 중심으로 할 수 있는데 왜 도청 복원을 자꾸. 지금 도청 복원 그렇게 해서 1년 동안 지금 아시아문화전당 누가 하면 데모하고 있는데 가고 싶겠어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우리를 자꾸 전체를 폄하하면서 일부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전체가 훼손이 되잖아요. 저는 이제 5.18 정신은 우리가 그때 함께 감당했던 오히려 정신. 얼마나 그 상황이 저도 그 당시에 고등학교 1학년을 겪었지만 무섭고 힘들고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그러면서 겪었잖아요.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가서 진실이 밝혀지고 그래서 이렇게 기념일로 지정이 되고. 우리가 그때는 5월이 되면 너나 없이 그런 것을 회상하고 다시 새로 민주화의 문제를 생각하고 그러는데. 그게 좀 붙여서 해야 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그 형태라면 전당 가서 옆에 2층에 민주평화당 가서 5.18 현장 보고 실은 동부경찰서 그 당시 광주경찰 원형 그대로 있어요. 경찰서 이전 문제도 나왔기 때문에 그 원형에서 그 당시 시민이건 학생이건 어디로인가 끌려갔을 텐데 그때 그 상황들 거기서 보고 인권의 문제나 국가권력의 횡포의 문제, 그런 것을 성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만들어주세요. 원형 그대로 있어요. 그 공간 다르게 재생해서 역사적인 문제로 우리가 회유하고 지금 새로운 화해 협력 우리가 앞으로 광주가 제2단계죠. 민주화 운동이 화해의 날 협력이고 상처를 어떻게 안고 우리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논의해야 되고 지금 남북관계 천지가 개벽하고 있잖아요. 대통령 만나고 김정일 나쁜 놈 빨갱이라고 우리가 얼마나 폄하 당했어요. 그런데 지금 김정은이 나와서 트럼프 만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여기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그 당시에 했던 광주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에 뭘 할 것인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광주 금남로, 이 도청지검이 돼야 되는 거고 분수와 광장, 그런 토론을 해야 되는 거예요. 외람된 벗어난 얘기지만 프린지 페스티벌 그런 거 왜 거기서 하냐고요. 상무관에 가서 제가 어렸을 때도 태극기로 덮어둔 시차에 관저가 사진에도 남아 있고 실은 그렇게 재연해서 실은 그 당시 이름 없이 많이 떠난 사람들 기억하게 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새롭게 거듭나는 이런 과정들을 겪는 말하자면 민주화 시대의 성지가 돼야 되는 거지. 저는 도청 복원이 지금 그거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냥 매달리는 거죠. 하나의 우리가 그거를 풀어야지 더 크게 나갈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 황 - 결국은 이 흔적이나 유적, 사적들이 그대로 있는 건 좋은 거지만 그것과 함께 지금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때 5.18의 의미와 정신들을 우리들이 어떻게 더 확장시키고 계승해 나갈 것인가 고민을 해야 되는데. 너무나 지역적인 주제에 우리들이 빠져있는 것 아니냐 보고 계시는 거네요. 박사님께서는.
◆ 정 - 네, 맞아요. 도청 복원이 그대로 형태가 실은 제가 2년 전에 복원문제가 나왔을 때 제가에 현장에 가서 봤어요. 광주에 내려와서 봤는데. 왜 이걸 복원해야 됩니까라고 했더니 역사적 항쟁비라서 최후비라고 얘기를 하는데 엄밀히 얘기를 하면 우리가 국가권력 일방적으로, 우리는 모르고 항거했던 것이고 잘못된 일에 대해서 당한 거잖아요. 우리가 무슨 처음부터 독립운동 하듯이 그런 거 한 건 아니에요. 그런 측면인데. 그게 어떤 의미가 있어요. 점거를 했는데 같이 해당 공간에 12개월 동안에 있었던 그 의미가 도청뿐만 아니라 전역이라는 거죠. 실은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복원을 해야 한다면 그 비용으로 도청 지금 아시아문화전당 헐지 말고 전일빌딩 그다음에 동부경찰서 그다음에 뒤에 MBC도 불탄 자국들이 있어요. 그 전역 전체를 기록관 안에 그 전체를 그래서 5.18 문화, 5.18를 표현한 그림들도 많고 예술, 예술은 그런 거를 왜 안 바꿔요. 바꾸면 되죠, 차라리. 그렇게 해서 아시아문화전당 그림을 보고 인권이나 평화나 그렇게 해서 손자가 많은 소재들 그런 것들 형상화된 그림이나 예술, 영화들이 있을 텐데 그 지역에서 다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보고 그걸 일상화 시켜서 민주주의 문제나 평화의 문제, 인권의 문제를 다른 지역에서 와서 볼 수 있고 그게 하나의 우리가 어쩌면 5.18이 하나의 브랜드가 관광, 산업으로 연결하면 좀 이게 그렇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성지순례 하듯이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지 5.18 하나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 이런 거죠. 이게 중요하지 않다는 이런 얘기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 당시 10여 년 전에 그렇게 했고 거기까지 우리가 어쩌면 합의한 거예요. 합의해서 전당 했는데 그걸 다시 헐고 만들자? 이거는 이제 어떻게 보면 비민주적이고 폭력일 수 있죠, 다른 형태의.
◇ 황 - 여러 부분에 대해서 방금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논의들이 있어야 되고 또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들, 계속적으로 과거를 회귀하는 게 아니고 새로운 미래로 나가면서 그 공간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떻게 그 공간들을.
◆ 정 - 그 전체가 저는 그러니까 화해나 협력. 우리가 예전에 있었던 비민주적인 거나 그런 거를 상설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고 그게 꼭 도청 복원만이 아니라 주변에 전체 상무관 즉 광장, 동부경찰서, 옛날에 그렇게 해서 이런 것들을 차라리 그냥 5.18의 역사를 복원하고 재생해서 거기에서 우리가 함께 그냥.
◇ 황 - 5.18의 의미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만들자는 말씀이시죠.
◆ 정 - 그렇죠. 그렇게 가자는 의미지 복원에 너무 그렇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죠.
◇ 황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정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정숙경 박사와 함께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