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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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비엔날레 개막, 관람 포인트는?(제임스리 전시부장/광주비엔날레)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미술과 함께하는 가을은 참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년마다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가 어김없이 올해도 찾아왔는데요. 이번 비엔날레도 상상력을 자극하고 또 눈길을 끌 작품들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비엔날레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제임스리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제임스리 (이하 제)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오늘 개막식이 열리고 또 내일부터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데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 제 – 네.
◇ 황 - 전시 준비, 오랫동안 열심히 해 오셨을 것 같은데 잘 됐습니까?
◆ 제 - 전시 규모가 이전에 비해서 많이 커지고 또 참여 작가 수도 많아졌지만 때에 맞춰서 지금 개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 황 - 네, 오늘이 개막식인데. 전시 일정 소개 좀 해 주시죠.
◆ 제 - 일단 전시가 공식적으로 오늘은 전야제고요. 9월 7일 내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 동안 전시가 개최됩니다.
◇ 황 - 66일 동안의 전시. 지금 올해 비엔날레 주제가 상상된 경계들이라는 주제인데. 좀 어렵게 들립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 제 - 사실은 뭐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울 수도 있고요. 또 이제 크게 보자면 우리가 21세기에 어떤 기존의 전통적인 경계들이 많이 해체되거나 재구성되고 있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어떤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들이 또 구성이 되고 또 좀 개념적인 경계들도 생기고 여러 각도에서 없던 경계들이 또 새로 형성되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우리 삶이나 우리의 사회를 또 갈라놓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고찰을 해 보고, 여러 각도에서 좀 경계라는 개념을 접근해 보는 거죠.
◇ 황 - 경계들, 좀 심오하면서 어렵게 들리기도 하는데 그것을 미술작품으로 좀 구체화시키면서 미술작품으로 이야기하면 좀 더 쉽게 다가올 수 있겠네요.
◆ 제 - 그렇죠. 아무래도 이게 시각적으로 그 개념을 가지고 여러 각도로 풀어내는 것이 이 작가들, 참여하는 작가들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거니까, 일단 작품에서 훨씬 더 그런 부분들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 황 - 네, 전시장이 이 비엔날레 전시장뿐만 아니라 여러 광주시내 여러 장소에서 함께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시장 소개도 해 주세요.
◆ 제 - 네, 올해면 처음으로 저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에 아시아문화전당에 문화창조원 전관을 다 사용하는 그런 대규모 전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5.18 사적지 국군광주병원과 또 전일빌딩 외벽부터 광주의 역사적인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그런 장소도 이번에는 전시가 보여 질 예정입니다.
◇ 황 – 이 전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참여하는 작가들도 상당히 유명한 작가들도 많으신 것 같고 작품들도 독특한 작품들이 민영화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작가들이 이번에 참여하게 됩니까?
◆ 제 - 정확하게 43개국인 것 같아요. 43개국의 165명이 넘는 작가들이 참여를 하는데. 그중에서 이제 올해는 비서구권 작가 참여 수가 많아요. 그런데 이거는 아마도 현대미술계 자체에서도 소위 예전에는 변방이었던 비서구권. 어떤 의미에서는 많이 주류로 편입되었다는 증거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광주비엔날레가 그 과정에서 많은 역할도 했고. 그래서 이제 그런 작가들 중에서 지금 이제 국제 미술계에서 꽤 유명한 작가들이 참여하는데 그중에서 대형 작품을 이번에 하는 작가들 중에서는 알제리계의 프랑스 작가 카데르 아티아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이 작가는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작품을 보여 주고 또 국군광주병원에서도 신작을 보여 주는데. 이 작가가 광주에 와서 몇 주를 걸쳐서 5.18을 겪으신 분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어떻게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사회적인 트라우마를 지금 현실에서 풀어나가고 있는지를 다루는 그런 작품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또 국내 작가들 중에서 또 소개할 만한 작가가 있다면 소개를 해 주시죠.
◆ 제 - 국내 작가들은 꽤 사실 젊은 작가들이 이번에는 많이 전시되는데요. 특히 문화전당 2관과 5관에는 3명의 젊은 한국 기획하는 자들, 특히 이제 대형공간이나 이런 쪽에서 기획활동을 많이 하신 분들이 신인 작가들을 포함해서 한 30여 명의 작가들이 거기서 보여 집니다. 그래서 그쪽 전시는 이제 이게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하는 물론 국내 관람객들을 포함해서 또 해외 미술 관계자들이 지금 현 시대의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어떤 부분들을 지금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그런 것을 어떻게 작업으로 보여 지는지를 이렇게 한 번에 볼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되겠습니다.
◇ 황 - 네, 이 아시아문화의 전당에서 전시되는 작품들. 또 이 비엔날레 전시관의 작품들이 잘 이렇게 또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주제를 형상화시킬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이 5.18와 관련된 또 사적지에서 또 전시들이 열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도 소개를 좀 해 주시죠.
◆ 제 - 5.18 사적지 같은 경우에는 보통 국군광주병원과 주로 국군광주병원과 전일빌딩, 구 도청민원실. 이 세 장소에서 전시가 보여지는데 특히 이제 국군광주병원에 보여질 작품들은 저희가 이번에 새로 신설한 신작 제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금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들 중에서 4명만 선별을 해서 이분들이 광주에 와서 연구를 하고 또 광주의 어떤 역사적, 그런 문화성 맥락 안에서 새로운 작업을 구상하고 또 현지에서 그걸 제작하는 그런 작품들이 이제 장소들에서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그 장소 특성적인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 황 - 또 장소가 주는 여러 가지 작품, 그 장소에서 작품을 접했을 때의 느낌. 이 관객들에게는 새로울 수도 있겠네요.
◆ 제 - 그렇습니다.
◇ 황 - 비엔날레 정말 20년 동안에 끊임없이 여러 가지 현대미술들을 이렇게 전시를 해 오고 했었는데요. 현대미술 하면 많이들 좀 어렵다, 이런 생각도 하는데. 이 관람객들이 관람하면서 이런 작품들, 쉽게 관람하는 방법, 좀 있을까요? 혹시 팁이 있다면 소개 좀 해 주시죠.
◆ 제 – 아무래도 현대미술이라는 게 소위 문화에서 고급 문화에 해당하다 보니 이렇게 쉽게 쉽게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부분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제 매해 저희는 특별히 전시를 좀 관람객들이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되라고 좀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작품 설명 가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작품 설명 가이드가 많은데. 정말 출품되는 모든 작품들이 그 작품 가이드에 포함됐고요. 전시장에서 무료로 배부가 됩니다. 이 부분도 있고. 이렇게 또 도슨트 작품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장을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도 있고요. 그거 외에도 계속 저희가 월례회라고 해서 진행되는 어떤 공개 강연 프로그램이 있는데. 9월, 10월, 11월에 걸쳐서 전시 기획하신 분들이 이 강연에 참여해서 들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 황 - 네, 이제 전시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해서. 정말 멋진 전시 그리고 많은 분들이 현대미술의 멋과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좀 깊게 가져가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제임스리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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