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인터뷰 내용보기

[집중 인터뷰]오염 위기의 광양만권.. 보전 위한 결의안 가결(이광일 의원/전라남도의회)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수산자원이 풍부해서 황금어장으로 통했던 이 광양만이 최근에는 해양생태계 변화와 오염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광양만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그런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남도의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 광양만권 해양생태계 보존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을 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전라남도의회 이광일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이광일 (이하 이) - 네, 이광일입니다.
◇ 황 – 광양만권 보존 특위 구성 결의안. 이게 지금 가결이 된 거죠, 의회에서?
◆ 이 – 네.
◇ 황 – 직접 대표 발의를 하셨는데 그렇게 결의안을 발의하시게 된 배경부터 들려주시죠.
◆ 이 – 네, 저는 광양만권 내에 있는 여수 출신 도의원으로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광양만권 해역의 그 풍부한 해양수산자원을 갖고 있었던 것을 봐 왔습니다. 그런데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해양 오염과 더불어서 수산자원이 고갈돼 가고 있는 것을 제가 직접 봐왔고요. 이거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향후에는 좀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황까지 초래할 것으로 판단이 돼서 아주 절박한 어민의 심정에서 특위 구성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죠.
◇ 황 – 그러면 이 특위가 특별위원회가 구성이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의원님? 특위는 몇 분 정도 구성이 되는 거죠?
◆ 이 – 특위는 우리 전라남도 도의원 중에서 10명으로 구성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구성이 되면 그 내에서 저희들이 해양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 적용이나 기기들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자문단을 구성하려고 해요. 조금 이따 제가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 – 일단 10명의 의원의 중심으로 특위가 구성이 되고 자문단을 또 구성을 해서 그 자문단 분들과의 관계 그리고 또 논의를 통해서 결국은 광양만권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만들어내시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 – 네, 그렇습니다.
◇ 황 – 일단은 그 부분부터 이야기를 듣고 높습니다, 의원님. 지금 광양만권. 원래는 고기도 많이 잡히고 또 굉장히 해양의 자원이 굉장히 많았던 그런 곳 아니겠습니까?
◆ 이 – 그렇죠. 아시다시피 광양만은 여수반도하고 남해도가 감싸 안고 있는 섬진강 하구 강으로부터 유입되는 풍부한 수량으로 바다 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생태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풍부한 어패류 산란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양만은 세계적인 어패류 산란장으로 인정받는 이유가요. 첫째, 동물성하고 식물성 플랑크톤이 잘 번생해서 어린, 새끼 고기 먹이가 풍부하고 특히 해수하고 담수가 적당히 혼합한 물과 수온이 빨리 올라갈 수 있는 여건 그리고 외양이 가까워서 어미 고기가 산란하기 많이 모이기 쉽고 바다의 정화가 잘 돼 깨끗한 물과 원만한 조류 등의 어패류에 좋은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고기들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는 정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었던 곳이 이 광양만권이라는 말씀이신데요.
◆ 이 – 그렇죠.
◇ 황 – 그렇다면 이 광양만권, 지금 문제들이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특위까지 만드신다는 것은, 어떤 문제들이 있는 겁니까?
◆ 이 – 네, 요즘 언론에 많이 보셔서 아실 겁니다만 한 가지 예만 들어볼게요. 남해화학의 예를 들면요. 부산물로 발생되는 인산, 부산석고하고. 석고 즉 폐석고라고 하죠. 폐석고가 매년 약 100만 톤씩 누적이 돼서 현재 2300만 톤 정도가 적치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2010년 한국환경공단의 폐석고 재활용 중단 가공물 품질인증 기준 설정 연구 보고서하고 또 학회 발표 자료 등에 제가 찾아봤는데요. 폐석고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7에서 8피콕큘이 함유가 돼 있고 또 이걸 보면 환경부 권고기준치 4PCI의 1.8에서 2배 배출하고 있습니다. 라돈은 기체 형태의 무색하고 무미, 무취의 방사성 가스인데요. 폐석고에서 공기 중으로 빠져 나갈 때 확산되거나 바람에 의해 섞이기 때문에 광양만의 여수, 순천, 광양, 지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에요.
◇ 황 – 결국은 여수 이 산단 지역도 광양 근린의 이런 여러 가지 화학이랄지 이런 공장들에서 나오는 어떤 폐기물이나 방금 이야기하신 인산, 부산석고도 말씀하셨는데. 이런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광양만 자체를 지금 이렇게 황폐하게 만들고 또 인체에도 해를 줄 수 있다, 그 말씀 아니겠습니까?
◆ 이 – 그렇습니다.
◇ 황 –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계속 누적되어 있는데. 그런 문제, 남해화학이나 이런 회사 측과 상의를 해서 풀어도 될 문제인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되나 보죠?
◆ 이 – 네, 지금 아마 남해화학의 사례를 일단 한번 들어볼게요. 회사 설립 이래로 40년 동안 폐석고를 100만 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래서 그 대지가 지금 16만 평 대지 위에 현재 약 2300만 톤 정도 적치돼 있다는 실정을 언론을 통해서 다 아실 것이고. 그런데 이 사측에서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얘기하고 해양 유출은 없다고 하는데. 현장을 한번 가서 방문해 보면 집중호우 때나 보면 갑판 같은 걸로 다 덮어놨다고 하는데. 절대 안전하게 관리되지 않다고 봅니다.
◇ 황 – 그런 부분들이 바다로 흘러나갈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이야기시죠?
◆ 이 – 네, 홍수가 나면 비가 많이 오면, 가서 보면 바다가 하얗게 돼 있고 이것이 바로 회사 측의 무관심 그리고 적정 처리 기술 부재.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기회에 관련 해양 업체들이 적극 동참해서 후대에 물려줄 광양만권 생태환경 보존과 회복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이번에 특위를 구성했습니다. ◇ 황 – 도의회 차원에서 방금 지적하신 그런 부분들을 더 적극적으로 회사 측과 협의하고 요구를 하지 그러셨어요, 그런 부분은 잘 안 되던가요?
◆ 이 – 안 됩니다. 광양만의 해양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도 모든 우리 의원들도 인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전문가들이 아니기 때문에 힘들게 검토한 바는 없지만 남해화학 폐석고 적치가 2300만 톤 정도, 여기서 배출되고 있는 발암물질 라돈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우리 본 의원들도, 의회에서도 이 심각성을 느끼게 된 거죠.
◇ 황 – 그래서 이렇게 특위를 만들게 됐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그리고 또 연안의 어민들 간에 관련해서 싸움도 발생하고 그런다는데, 그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 이 – 네, 남해역 앞 쪽에 보면 묘도 주민들이 지난 수년 동안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 왔고요. 묘도 앞바다의 수산자원은 고갈됐을 뿐만 아니라 라돈, 중금속과 같은 발암물질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까지 이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 지난 8월 2일 자 모 중앙지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잠깐 제가 좀 인용을 해 보면요. 신문의 여수 산단 앞바다 폐석고 오염, 부유물 둥둥이라는 제목으로 보도가 됐죠. 여수 국가 산단 관공선 부두 앞에 폐석고가 유출돼 오염되고 있다는 기사였는데요. 당시 관계기관은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지 10개월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해 논란이다. 사고해역 인근에서 폐석고 매립장을 운영해 오염원으로 의심받고 있는 남해화학은 발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고요. 이는 여수시 낙포동 관공선 부두 주변 해상의 폐석고 침출수로 희뿌옇게 백탁 현상이 나타나서 인근 주민들이 해양 오염이 심각하다고 해서 지난해 10월 관계기관에 신고까지 하고 폐석고 유줄 원인과 피해 대책 등을 요구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광양만 어민들은 어족 자원 고갈로 출어를 포기하고 업종 간에, 고기가 안 잡히니까. 업종 간에 싸움만 계속하고 있고요.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래서 이제 이 문제가 하루빨리 처리가 되지 않으면 계속 이 어민들은 우리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을 거예요.
◇ 황 – 사람이 떠나고 갈등이 심화되고 이런 부정적인 영향들이 계속 주어지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정말 해결해야 된다라는 그 생각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 이 – 그렇습니다, 심각합니다.
◇ 황 – 네,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느껴지는 게 많은 부분이 심각하다, 해결은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라남도가 이번에 또 특위를 그래서 구성을 하셨는데. 10명의 특별위원회 의원들로서 특별위원회가 10명으로 구성이 되고 또 자문위원회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 어떤 조사를 하실 계획이세요?
◆ 이 – 네, 서두에서 제가 1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들 위원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하고 생태 보존하고 신소재 분야 전문가들을 자문단으로 구성을 해서 우리가 현장 점검도 하고 시료 채취. 최근에 모 기관의 국가기관에서 흐르는 물을 떠서 시료를 채취했어요. 그래서 그것을 검사하니까 문제가 없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료 채취부터 저희들이 직접 함께 참여를 해서 이런 시료 채취 등에서 국가기관에 보내서 확실한 데이터를 받아서 이 문제를 처리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활동은 해양생태가 변한 실태 조사를 하고 주요 오염원의 심층 조사를 하고 오염원의 적정 처리 방안 등 광양만권 해양을 지키고 수산자원을 보호하면 대기질까지 개선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황 – 그런데 전남도의회, 활동이야 열심히 하시겠다는 의지는 엿보이는데. 전남도 자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해야 될 것 같기도 하고 또 중앙정부와 관계 속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 부분에 대한 고민도 좀 있으십니까?
◆ 이 – 네, 전남도는 우리 도의 이러한 문제들이 야기돼서 어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앞장서지 않을 수 없고요. 광양만권 인근해양뿐 아니라 남해안 일대의 해양 오염을 야기 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해양수산부나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차원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서 문제를 이거는 해결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황 – 결국은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풀어가는 게 또 행정이고 또 의회의 역할이 아닐까 싶네요.
◆ 이 – 그렇습니다.
◇ 황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전라남도의회 이광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