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인터뷰 내용보기

[집중 인터뷰]한전 공대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박진아
■ 작가 최은영
■ 진행 김귀빈

◇ 김귀빈 진행자 (이하 김) - 광주 전남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에너지밸리. 그 가운데서도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 바로 한전공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한전공대 규모가 축소된다거나 또 개교 시점이 늦춰질 거다 이런 얘기들이 흘러나오면서 지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전공대 설립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이런 의지로 최근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얘기 나눠보죠. 여보세요.
◆ 송갑석 (이하 송) - 네, 안녕하십니까. 송갑석입니다.
◇ 김 – 며칠 전에 송갑석 의원께서 직접 나주에 있는 한전 본사를 방문하셨죠?
◆ 송 – 네, 맞습니다.
◇ 김 – 한전공대 조기 설립과 관련된 정책 간담회 자리를 위해서 그 자리에 가신 건데. 이 자리 어떻게 해서 마련하게 되셨는지 알려주실까요.
◆ 송 –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대선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문 공과대학인 한전공대 설립을 해서 광주 전남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또 취임 후에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저 또한 지난 2월 13일 재보궐선거에서 한전공대 설립과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광주시민과 시도민들에게 약속을 드렸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전남 국회의원 중에 한국전력을 소관 기관으로 하는 한전 의원은 제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지역 당면 현안이자 광주 전남의 발전을 위한 한전공대의 진행을 점검하기 위해서 그런 차원에서 정책 간담회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 김 – 이 간담회 자리 참석하신 분들은 어떤 분들이셨나요?
◆ 송 – 당시 한전 사장께서는 중동 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셨고요. 김회천 경영지원부사장님을 비롯해서 관리본부장님, 상생협력본부장님 그리고 가장 중요하겠죠? 한전공대 설립단장님. 뭐 이런 분들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에너지, 한전공대와 에너지밸리를 총괄하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이제 의원실에서는 저를 비롯해서 보좌관, 비서관들이 전원 참석을 했습니다.
◇ 김 – 네, 이 자리에서 나온 얘기들이 궁금합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얘기가 지금 보도가 되면서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나왔던 얘기들 핵심적으로 내용을 간추려 주시겠습니까?
◆ 송 – 큰 틀에서는 한전공대 구상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대학 설립 환경과 방향 또 규모나 재정, 지역 대학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 분위기도 전달을 받았었고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에너지 특화 지역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분명하게 공유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학 설립 과정의 애로사항이나 불안 요소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한전의 의지가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느낌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 김 – 느낌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이제 나온 내용으로 보면 한전공대가 한 3년 정도 늦춰질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 게 사실인가요?
◆ 송 – 정확하게는 늦춰질 수도 있다, 이런 차원의 이야기였는데요. 이제 한전 측에서는 사업 추진 시에 예를 들자면 어려운 애로사항으로 주주의 반발 또 광주 전남지역 대학의 반대, 반대 여론 또 설립 비용을 한 7000억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이외에 운영비용도 들어가게 되고 여기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 그다음에 대학 설립 인허가와 관련해서 교육부의 부정적인 기류. 그리고 통상적으로 대학 설립을 했을 때 표준적으로 걸리는 어느 정도의 시간. 이런 것들을 봤을 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하지만 혹시나 늦춰질 수 있다고 하는 이런 어려움이 토론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입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입지선정위원회랄지 이런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었고. 그래서 일반적인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를 하죠, 이해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주체가 되는 한전 측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는 게 제가 강조했던 문제였습니다.
◇ 김 – 네, 어제 보도 자료가 나왔어요. 한전공대 설립단에서는 절차가 다소 지연되면서 중간 용역보고서가 아직 안 나온 상황에서 얘기를 한 거고 또 한전 측도 간담회에서 나온 얘기가 좀 애로사항을 말한 것이었지 2022년 개교 목표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강조를 하면서 이건 모두 오해다 이런 식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 송 – 네, 그 한전 측에서 간담회 자리에서도 제가 어쨌든 심하게 질타를 했을 거 아닙니까? 아니, 긍정적인 요인이 100개가 있고 부정적인 요인이 10개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부정적인 요인 10개의 특정 문장, 특정 단어 때문에 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는 거다. 거기에 대해서 매우 한전 측에서 신중하게 접근을 했어야 했다고 하는 것들을 제가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고요. 이제 현장에서도 한전 측에서는 문제의 애로점을 중심으로 해서 국회 차원에서 혹은 정치권에서 이러이러한 문제는 좀 조금 신경을 가지고 해결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방향이다 보니 부정적인 면이 강조됐었다라고 당시 한전 측에서도 이야기를 했던 건 맞는데요. 아무리 부정적인 요인을 강조한다 할지라도 그런 것들이 부각되는 순간 굉장히 사업은 좀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희가 강력하게 이야기 했던 것이고. 결국 이 과정에서 지역의 여론이 다시 한 번 환기가 되고 이러면서 한전 측의 강력한 의지를 이렇게 갖게 만든 어떤 요인으로도 작용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 – 네, 그래서 의원님께서는 더욱더 조기 설립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으신 건가요?
◆ 송 – 그렇죠. 국정과제에서도 그렇고 대통령 공약에서도 그렇고 22년 개교입니다. 22년 개교를 위해서는 당장 내년에 첫 삽을 떠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강조했던 것이 빨리 부지를 선정을 하고 그다음에 그 부지 선정에 있어서는 국공유지를 우선적으로 고려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유지를 만약에 선택을 하려면 그 사유지를 구입하는 비용에도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설사 그런 비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구입 과정이 한 3년, 4년이 소요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당장 착수할 수 있는 국공유지를 중심으로 해서 물색을 해야 한다고 하는 점을 강조를 했고요. 그다음에 한전이 항변하고 있는 축소 부분에 있어서, 부지 축소. 이 부분은 정확하게 한전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 제가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걸 축소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몇 차례 강조를 했었는데 아직도 축소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부지는 저는 부지의 크고 작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부지가 작고 적으면 한전 측 이야기대로 고층 빌딩으로 올리면 되는 거죠. 그래서 부지의 크고 작음보다도 애초의 한전공대에 대한 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고 강한 대학입니다. 그래서 캠퍼스가 넓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콘텐츠를 채우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 유수의 석학들로 구성된 교수들로 구성을 해서 대학의 질을 높이는 것, 이것이 중요한 문제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 – 이제 그렇게 되다 보니까 각 지자체간의 유치전이 좀 과열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송 –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지자체가 우리 지역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또 이러이러한 이유로 우리 지역에 오는 게 더 좋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거야, 그거야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그렇지만 지금 광주 전남 시도민들의 이미 수준이 광주 전남의 상생 과정에 있어서 광주와 전남이 따로따로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우는 주장을 한다, 이 점에 대해서 저는 이미 시도민들이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론의 방향도 그런 것에 대해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이렇게 과열화 될 거다라는 우려는 크게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 제가 한전 측에 말씀을 드렸던 것은 한전 측에서 무려 40여 억이나 들여서 하는 용역이거든요. 그 용역에다 부지 선정의 과제까지 분명히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괜히 부지 선정 문제에 있어서 따로 떼어서 부지 선정위원회를 만든다, 어쩐다고 하는 것은 설립을 다소간 지연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또 불필요하게 과열시킬 수 있다, 유치경쟁을.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는 한전 측에서도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바란다. 용역 내에서 최적의 부지를 한전이 선정하면 될 거다라고 본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 – 네, 그러면 용역을 실시하고 있고 용역 결과에 따라서 한전 측에서 주체적으로 결정을 하고 밀고 나가면 된다는 말씀이시죠?
◆ 송 – 그렇죠. 그렇게 밀고 나가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정치권에서 뒷받침해 줘야 될 문제가 있습니다. 관련된 특별법도 분명히 있고 국회 차원에서 만들어야 하고요. 그다음에 말이 그렇지 대학을 하나 만든 다는 게 쉬운 일이겠습니까? 관련 돼서 기재부, 교육부, 환경부, 이런 여러 군데의 관련 부처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 대한 의지가 청와대를 중심으로 해서 태스크포스가 만들어지고 한전의 공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어떻게 해 줄 건지 하는 것들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누차 강조하는 것은 그것보다 선제적으로 필요한 것은 한전 측의 강력한 의지라고 하는 겁니다. 그 의지로 한전이 밀고 나가고 정치권과 국회와 청와대는 그것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이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 – 송갑석 의원께서 이 한전공대 문제를 들춰보게 된 것이 선거 공약이었잖아요, 찾아가는 민원실. 이 공약의 세 번째 실천으로 지금 하시게 된 건데. 앞으로는 이 찾아가는 민원실, 어떻게 또 해나가실 예정이신 가요?
◆ 송 – 지금 사실은 한전과 관련해서 이 한전공대가 중요한 것은 한전공대 자체도 대단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하나, 결국 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려고 하는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까지 됐을 때 한전이라고 하는 세계 굴지의 에너지 선동기업 그다음에 그것과 함께 연계돼 있는 에너지밸리의 다수의 사업체들 그리고 그것의 핵심적인 브레인 기능을 앞으로 R&D 기능을 수행하게 될 한전공대. 이렇게 트라이앵글로 진행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물론 바로 다음이 뭐다라고 하는 것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는 것도 그것도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한다고 하는 목표거든요. 거기에도 상당히 좀 집중을 할 생각입니다.
◇ 김 – 네,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 – 네, 고맙습니다.
◇ 김 –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송갑석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