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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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구술집 발간(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상임대표)

<배고픔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하얗게 핀 가시나무 꽃 핥아먹었지..>
 
일본 지바현 비행장에 노무자로 동원됐던
권창렬 어르신의 증언인데요,
 
일제 강점기 때
광주 전남지역에서 국외로 강제징병 됐거나
징용된 피해자들의 증언을 담은 기록 구술집이
최근에 발간됐습니다,
 
<배고픔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하얗게 핀 가시나무 꽃 핥아먹었지..>
구술집의 제목인데요,
 
기록 구술집을 발간하게 된 배경과,
구술집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상임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사/
 
1. 권창열 어르신의 삶, 그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록 구술 집의 책 제목은 권창열씨의 증언에서 땄다. “아카시아 꽃이 3월 달이면 하얗게 피어요.…가서 고놈 핥아먹느라고 두들겨 맞아가면서도 일 안 나가고 고놈 핥아먹느라고. 아, 고놈이라도 핥아먹은께 살 것 같드란 말이요)
 
2. 이 외에도, 구술집에 어떤 분들의 증언이 담겼는지?
(구술집은 1942~1945년 군인(8명), 군무원(8명), 노무자(9명), 여자근로정신대(6명)로 강제동원된 피해자 31명의 아픔과 삶의 행로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31명 중 남자는 25명, 여자는 6명이며 피해자 가운데 조주호 어르신이 1922년생으로 가장 연장자였고, 오연임 할머니가 1936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어렸다)
 
3. 당시 일제가 우리나라 청장년과 어린 소녀들을 마구잡이로 강제 동원했던 명목이라면?
(1937년 중국을 침략한 이후 제국주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1938년 국가총동원법과 1939 국민징용령을 제정해 조선의 물자를 수탈하고 인력을 강제 동원/ 1941년 태평양전쟁으로 전선이 확전된 이후 전쟁에 동원할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진 일제가 1942년부터 조선인 연행방식을 모집에서 관 알선으로 바꾸고 대대적으로 동원했을 때 피해를 보았다. 특히 전쟁 막바지인 1944년 4월에는 징병령을 실시해 조선 청년들을 ‘총알받이’로 연행하고 8월에는 국민징용령, 여자근로정신대령 등을 시행해 조선인 청장년과 어린 소녀들까지 마구잡이로 끌고 갔다.
 
4. 실제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전쟁터나 강제동원지로 끌려가 배고픔과 공습의 공포 속에 신음하며 강제노역의 고통을 받음
 
5. 안타까운 사연, 가슴 아픈 사연이 대부분일 것으로 보이네요?
 
6. 그에 따른 사과는커녕 배상조차 받지 못하는 이유는?
 
7. 수 많은 강제동원 피해사례 중 극히 일부지만 일제의 만행을 파악하는데 충분한 자료가 될까요?
 
8.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에서 구술 채록 작업을 하게 된 배경은?
(두 번 다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서는 안돼.... 이 분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구술집이 완성되기 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 지?
(2018년~2019년 광주전남 일제 강제동원 생존피해자를 만나 청취한 구술채록 자료)
 
-결과물을 못보고 돌아가신 분도 계시다고?
 
8. 강제동원 피해자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 지?
(행안부가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산하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역사관에 생존 피해자들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 개인정보보호에 막혀, 더 이상 진행 힘들어)
 
9. 피해자들의 마지막 육성 증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10. 우리 사회가, 또 우리 후대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11. 일제 강점기 피해에 대한 배상문제, 제대로 된 친일 청산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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