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인터뷰 내용보기

[집중 인터뷰]DJ와 함께 떠나는 한 여름의 세계음악여행 - 라틴 음악을 만나다(1)(장용석 문화기획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유쾌한 음악 공연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닷새 동안
광주문화재단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는
‘DJ와 함께 떠나는 한 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이 열리는데요,
 
살사, 플라멩코 등 다양한 세계 음악들이 가득한
신나는 행사로 마련이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오늘 이 시간에는 총 다섯 회에 걸쳐서
이번 공연 소식... 그리고
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이어가보겠습니다.
 
함께 해주실 분입니다.
장용석 문화기획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인사/
 
1. 장용석 감독, 평소 어떤 공연들을 기획하고 있는지?
 
네, 저는 그동안 조금은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공연이나 축제들을 기획해왔다고 말씀드릴수 있는데요, 예컨대 월드뮤직축제, 인문학축제, 청소년음악축제 그리고 유랑극단 축제같은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성이 있는 공연들을 줄곧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굳이 장르나 어떤 특정한 부분에 함몰되지 않을려고 그동안 노력해왔다고 생각합니다.
 
2. 올해 기획제작 프로그램으로
신나는 월드뮤직 공연을 준비하고 계시죠.
어떤 취지로 계획된 공연인지?
 
올해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개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먼저 재단측에서 10주년 기획공연에 대한 요청이 왔었구요, 뭘 준비해야할까
고민하다,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온 세상이 힘든 상황이라서, 코로나 19로
인해 심신이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했구요,
이왕이면 여름에 맞는 신나고 흥겨운 라틴비트가 넘치는 라틴음악페스티벌
을 올해 먼저 선보이고, 그동안 빛고을시민문화관의 시그니처(즉 대표) 프로
그램이 없었는데, 하나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
로 기획을 했습니다.
 
- 이번 공연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년 공연을 하는 것으로 계획했었다고?
 
네 이번에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준비하고 있는‘DJ와 함께 떠나는 한 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은 올 한해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매년 세계 각국의 음악을 소개하고 관객과 더불어 소통하면서 향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구요, 해서 올해 첫 번째로 라틴음악 시리즈, 내년엔 유럽의 음악, 그리고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지구촌의 음악, 즉 세상의 월드뮤직을 향유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죠. 그래서 매년 8월이면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DJ와 함께 떠나는 한 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을 만나보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인데,
공연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네. 정말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연준비 자체야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만, 현재 우리 지역의 코로나 19로 인한 감염실태가 조금은 우려되는 지경이라 계속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 만약 관객이 오지 못할 것을 대비해 랜선공연 등을 고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관객이 오시는 공연이 제일 좋은건데, 참여 뮤지션들이나 준비하는 스탭들 입장에선 관객이 오시면 더욱 힘이 나는건 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죠.
 
3. 이번 공연에 무엇을 담았고 어떤 것들이 준비 돼 있는지,
큰 틀에서 먼저 말씀을 해주신다면?
 
네, 이 공연의 큰 제목은 ‘DJ와 함께 떠나는 한 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이구요, 매년 다른 나라 다른 대륙의 음악을 경험하는 음악여행인데, 올해는 라틴음악으로 가는 여행이구요, 라틴음악을 대표하는 살사, 플라멩꼬, 땅고(탱고), 라틴재즈, 그리고 레게와 만나는 판소리까지 이렇게 다섯가지 장르를 5일동안 만나는 여정으로 준비했습니다. 사실 이미 우리 세상은 융복합과 통섭의 시대에 와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시민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공유하고, 지역 음악의 영역을 다양하게 넓히는 작업이야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음악은 경험재이잖아요,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세계를 맛보는 기회를 관객에게 제공하는 것도 본 공연의 취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 음악에 대해 잘 모른다거나 관심이 없는 분들은
공연 자체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 것도 같은데,
공연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구성 돼 있는지?
그리고 안내나 설명은 잘 되어 있는지?
 
네, 제목에 나와 있듯이 본 공연은 렉처콘서트 형식인데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문형식 DJ가 음악 가이드로 나와 관객에게 음악에 대해 먼저 얘기해주고, 뮤지션과 공연을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렉처콘서트 형식은 익숙한 방식일순 있지만, 가이드가 누군지에 따라서 혹은 가이드를 하는 방식이 재미있는지에 따라서 관객의 흥미를 더욱 돋을수 있는데, 라틴음악이나 월드뮤직을 잘 모르는 관객분들도 문형식 DJ가 가이드하는 대로 따라가면 음악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어렵지 않을 것 같구요, 안내자료에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우리 귀에 이미 익숙한 음악들이 많이 준비돼 있으니 생경하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5.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이번 공연.. 어떤 경험이 될지?
 
이번 공연에는 라틴음악의 각 장르인 살사, 땅고, 플라멩꼬, 라틴재즈, 레게 등 각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리더 뮤지션팀들을 초청했습니다. 살사는 La Isla Bonita, Kotin Group, 플라멩꼬 뮤지션 나엠, 국내 최고의 땅고 바이올니스트인 김아람씨(우리 광주출신이죠), 그리고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국내 라틴재즈의 선구자인 유복성씨가 이끄는 유복성 재즈올스타즈, 그리고 혁신적인 레게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노선택과 소울소스, 독보적인 소울풀한 소리를 지니고 있는 소리꾼 김율희 등이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각 장르에서 최고의 음악성과 실력을 가진 뮤지션들이라 우리 지역 관객들에겐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좋은 음악, 좋은 사운드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일것으로 생각합니다.
 
6. 이번 공연이 지역 음악계에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은?
 
사실 원래 계획에는 지역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인데, 예산문제도 있었구요, 하지만 어쨌든 음악은, 남의 훌륭한 음악을 듣는것이야말로 새로운 음악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자극이자 동기가 아닐까요. 해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좋은 영향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공연의 프로덕션 디자인이 중요한 부분인데 연출자로서 관객에게 어필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지금 당장은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서 아쉽지만 향후 공연의 스타일부분에서도 좀 더 고심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 지역에서는 이런 의미있는 공연들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앞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 있으신지?
 
네, 기획자로선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꿈꾸는 것이 당연한거죠. 무엇보다 주관기관의 의지가 중요한데, 제가 알기로는 계속해서 본 프로그램이 브랜드 공연으로서 자리잡도록 진행할 예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 자세한 공연 일정, 다시한번 소개를?
 
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인 ‘DJ와 함께 떠나는 한 여름의 세계 음악여행’ - 라틴음악페스티벌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하루 1회씩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잊지마시고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큰 틀에서
이번 공연의 개요와 내용에 대해 들어봤고요,
 
다음 시간에는 공연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
그리고 그 속의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