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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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송추가마골 논란, 왜?(소비자시민모임 윤 명 사무총장)

이른바 '고기를 빨아서' 손님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양주시청이 송추가마골 식당에
과태료 30만 원 처분을 내렸다고 합니다.
 
지난 10일, 해당 지점이 폐점되기는 했지만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선 송추가마골이 소비자를 속이고도
너무 가벼운 처분만 받는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의 과정을 살펴보고요.
사람들이 믿고 안심하고 먹어야 할 음식을 두고
왜 이런 비양심적인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지,
근본 이유에 대해서 소비자시민모임,
윤 명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인사/
 
1. 직원이 버릴 고기를 빨아서 썼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요. 재활용을 어떻게 해왔다는 걸까요?
(고기를 빨아서 시큼한 냄새를 희석하기 위해 소주를 붓고 다시 재양념을 하는 과정)
 
-고기를 왜 상하도록 뒀을까요?
(고객이 갑자기 몰렸을 때 다 언 고기이기 때문에 빨리 녹여야 됨..그때 온수에 담가놓기도 하고 온수로 해동을 시키다 보니.. 상하게 됨.. 녹색식품안전연구원 실험 결과, 온수로 해동을 하는 경우 냉장 해동의 200배 넘는 일반 세균 검출, 대장균군도 함께 생김)
 
2. 소비자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을까요..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는?
(제대로 된 고기와 상한 고기를 섞어서 이렇게 내보내기도 하고. 중간관리자 이상 직급이 고기를 빨리 빨리 구워버리니까...냄새나 맛을 문제 삼으면 바로 고기를 바꿔주고, 탈이 났다는 손님은 병원비를 지급하는 식으로, 리스크를 없앰)
 
3. 보도를 통해 아셨겠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 총장께서는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4. 음식점은 사업자의 양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양심에만 맡겨둘 수 있다고 보십니까?
 
5. 이번 사건이 여론을 더욱 들끓게 하는 이유는, 폐기할 고기를 재사용해서 쓴 죄값이 고작 과태료 30만원... 현행 식품위생법상 할 수 있는 조치가 이 정도 밖에 없습니까?
 
6. 식품 위생과 관련한 식약처와 자치단체의 여러 지침이 있을텐데요. 위생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식품접객업소의 위생 점검 의무를 지닌 곳은 서울시의 경우 구청, 경기도는 시청. 지자체의 정기 점검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로 식약처가 특별단속, 정기 단속 등의 이름으로 나가는 식, 식재료 원산지, 식재료 보관 관리 보다는 냉장시설의 온도, 유통기한 정도를 보는 수준, 식재료를 가지고 나올 근거는 없음.)
 
7. 이런 먹거리 꼼수를 부리는 곳 때문에, 양심적으로 영업하시는 분들에게도 타격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8. 실제로 식당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식재료가 문제 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요?
(2016 신송산업이 썩은 밀가루로 소맥전문 만듬, 친환경 계란이 살충제 계란, 가짜 백수오제품, 천호식품의 가짜 홍삼농축액 논란 등등)
 
9. 소비자가 믿고 안심하고 먹어야 할 음식을 두고, 왜 이런 비양심적인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을까요?
 
-처벌이 실효성이 없는 이유는?
 
10. 식중독 위험이 높은 여름철입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자치단체 위생 점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언을 해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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