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기획 김민호■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다음 달 5일 열리는 민주평화당 당 대표 경선. 삼파선으로 압축이 됐는데요.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 세 명의 출마자 가운데 두 명은 어제 만나봤고요. 오늘은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최경환 (이하 최) - 네, 안녕하십니까. 최경환 의원입니다. ◇ 황 – 네, 의원님께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셨는데요. 이렇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시게 된 이유부터 한번 듣겠습니다. ◆ 최 – 네, 저희 민주평화당은 지난 2월에 창당을 했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창당 초기에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들은 호남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주민들께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는데 큰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희들 책임이 큰데요. 그리고 얼마 전부터 우리 호남이 급격히 과거와 달리 정치 주도력를 상실해 가고 변방으로 밀리는 느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 제가 비록 초선이지만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인물, 새로운 리더가 되어서 호남과 당을 대변해 보겠다,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경선에 나서게 됐습니다. ◇ 황 – 주변에서는 뭐 어떻습니까? 지금 세 분이 출마 의사를 밝히셨는데. 전라북도 출신 구의원이 두 분이시고 지금 남도, 광주를 포함한 남도 출신으로서는 우리 최 의원께서 밝히셨는데. 지역에 또는 주변에 다른 의원님들의 지지나 이런 부분들 많이 좀 받고 계시나요? ◆ 최 – 저도 어제 전북에서 1박 2일을 하고 광주로 내려왔는데요. 전북에는 두 분. 정동영, 유성엽 의원이 나와 계시고요. 광주 전남은 현역은 제가 나왔고 어제 마감을 해서 원내에서 세 분이 출마해서 다섯 분 뽑는 지도부에 총 여섯 분이 출마한 상태입니다. 특히 제가 이렇게 새로운 변화 기치를 내걸고 출마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특히 광주 전남의 여러분들께서 당원들이나 의원님들께서 크게 지지를 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셔서 지금 힘을 얻고 있습니다. ◇ 황 – 지난 지방선거 패배, 그 민주평화당이 이렇게 창당 이후에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하셨는데 패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분석하고 계십니까, 의원님께서는. ◆ 최 – 일반적으로 6월 13일 이전에 있었던 남북회담, 북미회담. 한반도 평화모드와 관련해서 그걸 추진하고 계시는 문재인 대통령을 밀어줘야 된다, 도와줘야 된다는 유권자들의 태도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큰 태풍으로 또 쓰나미로 몰려오면서 야당들은 좀 속수무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귀중한, 중요한 원인은 당이 창당하고 나서 명확한 정체성도 보여주지 못하고 당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크게 자승하고 있습니다. ◇ 황 – 정체성과 비전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말씀은 결국은 대표가 되시면 당의 정체성과 비전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당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도 이야기해 주십시오. 민주평화당, 먼저 어떤 정체성을 가진, 갖고 있는 정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최 – 민주평화당은 개혁적, 진보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정당 중에 몇 안 되는 정당입니다. 그래서 평화개혁 세력의 중심축이라고 보고 있고요. 지역에서는 현재 야당으로서, 현재 세력으로서 역할이 지방에서 중요하고 광주, 전남에서는. 중앙에서도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서 함께 개혁중심 세력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정당이다. 이런 점에서 저희들도 개혁성, 진보성. 그리고 좀 주장들이 선명히 해야 되고 과제를 설정함에 있어서 집중하고 선택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는 그래서 국민들께서 아, 민주평화당이 저렇게 하니까 일이 되는구나 하는 걸 보여 주는 정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핵심 포인트는 개혁성과 진보성을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이 바로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성을 약화시키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금 이번 지방선거 패배 원인도 분석하셨지만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이 민주평화당이 가는 방향이 비슷하다면 지금 여당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느냐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민주평화당이 개혁과 진보를 이야기하면서도 당으로서 존재해야 할 이유도 좀 설명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주시죠. ◆ 최 – 저는 기본적으로 지역의 발전이나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다당제 정치가 실현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양당제 폐해가 누적돼서 많은 패권적 정치 운영 과정에서 타협과 협치의 정치 문화가 정착이 못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민주평화당과 같은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지 소수정당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적인 정권으로 지금 국민들에게 보여 지고 있는데요. 집권여당으로서 상당히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봐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130석밖에 되지 않는 소수여당입니다. 여당이지만 소수당이라는 거죠. 그래서 민주평화당의 20석이 넘는 민주평화당의 그 세력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저희 도움 없이는 어떤 개혁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협력, 협치의 과정을 겪어야 되고 또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보수적인 또 개혁에 미적거리는 상황이 올 때 저희들이 견인해서 끌고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민주평화당의 역할이 거기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계획적이고 그런 태도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황 –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으로서 이렇게 그 개혁의 방향성을 잃거나 흔들리고 있을 때 더 강력하게 개혁의 동력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견제와 공생을 함께 하는 이런 야당으로서 민주평화당의 역할이 존재한다는 말씀이시네요. ◆ 최 –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 – 그리고 의원님께서는 당 대표 공약으로 5.18 진상규명, 국비 확보 부분도 이야기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 설명 좀 해 주십시오. ◆ 최 – 저희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5.18 진상규명 특별법을 개정을 했습니다. 제가 대표 발의를 했는데요. 9월 달에 위원회가 구성이 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민주당이나 한국당은 위원 추천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두 당들을 재촉해서 위원회 구성도 하고 9월부터 정상적인 진상규명 활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이야기고요. 국비확보 부분은 작년에 저희들이 해서 광주의 경우 2조 원 시대 국비 확보를 했습니다. 그거를 만들어냈는데요. 올해도 곧 정기국회 열리면 예산심의에서 충분히 국비 확보를 우리가 하겠다, 저희들이 중심적으로 일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 황 – 그리고 지금 대표가 되시면 대외적인 활동이나 또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관계설정과 대외적인 정치활동도 중요하지만 당을 또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가. 이 내치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또 초선의원이시기 때문에 당에 대한 어떤 이반이 좀 약하시지 않나 하는 우려를 하는 분이 계시는데. 당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가실 생각이십니까? ◆ 최 – 저는 오래 전부터 정치활동에 김대중 대통령 모시면서부터 정당 간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원내나 원외 또 중진들이나 초선들과의 두루 관계를 가지고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좀 삼각축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를 중심으로 초선들이 당의 중심을 맡아서 당의 변화와 쇄신을 끌어내고 저희 지역의 장병환 대표나 황주홍 의원이나 경험이 있는 이런 분들이 원내활동을 주도해 나가고 저는 천정배 의원이나 정동영 의원. 앞으로 2020년 국민들과 함께 대권 플랜을 가동을 해서 외곽에서 이렇게 민주평화당의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이런 삼각축으로 진행을 한다면 저는 우리 당에 대한 관심들이 크게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방향에서 제가 당을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 황 – 그리고 어제가 제헌절이었는데요.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가 이 개헌논의입니다. 이 의원님께서는 개헌논의 과정에서 민주평화당,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도 한 말씀 해 주시죠. ◆ 최 – 개헌, 정말 이번 20대 국회에서 이루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 저번에 대통령께서 제시한 현안이 국회에서 논의가 되지 못했어요. 논란이 있지만 문제고.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밀어붙이는 정부도 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논의를 시작해서 특히 국민들이 바라는 대통령제 권한 분산,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과 함께 충분한 협의를 해서 개헌안을 만들어서 20대 국회 하반기 때는 꼭 이루어내야 한다. 이게 미뤄지면 하염없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 황 – 결국 개헌의 필요성도 굉장히 공감하고 계시다는 말씀이시네요? ◆ 최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