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기획 윤행석■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조선대학교 장미원에서 펼쳐지는 제16회 장미축제가 오늘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동안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축제가 열렸는데 올해는 5.18 주간을 좀 피해서 열다보니 일주일 정도 늦었다고 하는데요. 시민 속으로 도민 속으로라는 축제 슬로건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즐길거리를 굉장히 더 많이 준비했다고 합니다.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총장님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총장님. ◆ 강동완 (이하 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황 – 네, 광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을 한 게 조선대학교 장미축제인데요. 오늘부터 시작이죠? ◆ 강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소개좀 해 주시죠. ◆ 강 – 네, 오늘 이제 6시부터 식전 행사들을 하는데요. 이때 주로 대학 동아리 경연대회가 있고. 정시 개막식은 7시부터 합니다. 그리고 7시 반부터 EDM 콘서트가 열리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유명한 청년 DJ들과 뮤지션들이 오기 때문에 정말 청춘들의 가슴 설레게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황 – 축제의 향기를 직접 맡보면서 5월의 느낌 속에서 직접 춤을 추는 시간이 되겠는데요. ◆ 강 – 네, 그렇습니다. 지금 보니까 축제에 오는 우리 공원에 오는 사람들을 보면 만족을 넘어 상당히 감동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치 이게 대학의 캠퍼스라기보다도 자기 집에 어떤 정원처럼 이렇게 정말 편안하게 다녀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조선대학교 캠퍼스가 하나의 갤러리화가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 황 – 그런 부분이 총장님. 대학이 또 가져가야 될 방향 아니겠습니까? 지역민들이 함께 공원처럼 거닐고. 공유하면서 거기서 지식이 생산되는 대학. 굉장히 의미 있고 미래지향적인 그런 대학의 모습 아닐까 싶은데요. ◆ 강 – 그렇습니다. 이제 이게 하나의 볼거리지만. 사실은 보는 것을 통해서 생각을 하게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제 생각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자기 안정을 가져올 수가 있고. 그래서 굉장히 요즘 4차 산업 시대에 정서라는 걸 굉장히 중요한데. 일종의 장미원 자체가 어떤 예술적인 향유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여기 와서 굉장히 정서적으로 정말 차분해지고. 여기에 새로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러한 갤러리 역할을 지금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황 – 장미축제가 올해 16회라고 제가 모두에서도 얘기를 했는데요. 장미축제를 이렇게 열게 된 그 이유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강 – 그렇습니다. 처음에 이걸 열었을 때는 학생들의 정서라든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했는데요. 실은 좀더 배경을 깊이 들어가 보면 1980년도에 5.18 민주화운동이 열렸을 때 지금 장미원이 조성된 그 공간이 계엄군들이 주둔했던 지역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 당시 병원 인턴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보면 학생들을 이렇게 끌고 와서 얼차려 시키고 쉽게 말하면 구타를 했던 그런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에 아픔을 갖고 있는 공간인데. 이 공간이 이렇게 장미원으로 승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들이 장미원을 통해서 정말 평화를, 평화와 인권을 염원하는 그런 공간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추진이 된 것입니다. ◇ 황 – 앞전에도 총장님께서 출연하셔서 장미 이름 중에 피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장미가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방금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피스, 평화를 상징하는 장미가 또 거기에 어떤 심볼이 될 수 있겠는데요, 장미원에? ◆ 강 – 그렇습니다. 이게 한 2주 전에 평화라고 하는 장미가 활짝 피었는데요. 어제 보니까 평화 장미가 좀 졌더라고요. 그래서 저희의 평화 장미가 3가지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프랑스산이 있고. 또 미국산이 있고. 이렇게 또 프랑스산 2개가 있는데. 1945년생 피스장미 그리고 49년생 피스장미, 그리고 1990년생 데저트 피스라는 장미가 있는데. 평화장미가 지금 데저트 피스는 지금 보이고 있고요. 평화라고 붙인 장미는 꽃이 졌더라고요, 빨리 피었다가. 그래서 놀라운 게 어제 북미회담 뉴스를 듣고 보니까 이게 마치 평화 장미가 지는 것이 그걸 꼭 애워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제 그런 좀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 – 이 장미를 또 활짝 피어야 할 노력도 필요하시겠네요. 다시 우리 북미 회담이 개선되고. 또 우리의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염원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번 장미축제가 시민 속으로 도민 속으로라는 그런 슬로건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를 담으셨어요? ◆ 강 – 그렇습니다. 저기 우리 조선대학교 개교 시에, 그 당시에 역사적인 사람들을 좀 다시 짚어보면 1946년도 해방 이후에 우리 민족의 큰 자각이 있었습니다. 왜 나라가 망했을까라는 생각 속에서 정말 교육이 부족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민, 도민들이 교육기관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저희 조선대학교를 창립하게 되는데. 그때 당시에 호남뿐만 아니고 충청도 제주도까지 해서 시민, 도민들이 한 7만 2000명 참여했다고 그래요. 그래서 저희들도 그런 고마움을 잊을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늘 저희들은 조선대학교의 어떤 가치를 시민과 도민들과 함께 나누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저희들이 이 대학 축제를 좀 시민 축제로 승화를 해야겠다는 생각 속에서 슬로건을 시민 속으로 도민 속으로 이런 슬로건을 지금 계속 지향하고 있습니다. ◇ 황 – 네, 다른 데는 사립이나 이런 재단들이 설립을 하고 그렇지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선대학교는 시민들, 즉 민립대학이라는 말도 쓰던데. 직접 하나둘 이렇게 돈들을 모아서 지역에 있는 어떤 인재를 키우자는 차원에서 만든 대학이 바로 조선대학교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의 역할도 굉장히 크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번에 장미축제의 풍성한 볼거리 소개도 좀 해 주시죠. ◆ 강 – 지금 축제 기간 중에 작년도에 했던 장미음악다방. 그리고 장미책방은 올해도 계속 됩니다. 특히 장미책방에서는 평화를 주제로 한 장미 관련 책들을 많이 소개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고요. 특히 장미축제가 단순하게 공간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저희들은 저희가 갖고 있는 어떤 창의적인 자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황남박물관을 해서 정보통신이라든지 박물, 여러 가지 장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한 150년 되는 정보통신 관련 기구들이 이번에 선보이기 때문에 그것도 살펴봐주시고. 동시에 조선대학교 본관 1층에 김보현미술관에서, 오승우 미술특별전을 합니다. 오승우 화백께서 지난 번에 27점을 기증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화양연화라고 하는 주제를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화양연화라는 말이 인생의 최고의 아름다운.
◇ 황 – 화려했던 시절.
◆ 강 – 시절을 의미하거든요. 그래서 오승우 선생님이 저희 조선대학교 출신인데. 당시에 국전을 4회에 연속 특선을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특선 31세 특선 작가가 되셨고. 호남 최초의 한국 예술회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정말 귀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께서 장미축제 기간 중에 또 미술관에 들러서 이런 오승우 화백님의 미술품도 관람할 수가 있겠습니다. ◇ 황 – 광주 지역 분들뿐만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오십니까? 그럴 것 같은데요.◆ 강 – 그렇습니다. 최근에 저희 축제가 이제 전국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라북도, 충청북도까지 많은 분들이 전화가 온답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사회적 약자, 장애인들 함께 단체로 저희 대학에 와서 관람하고 싶은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아마 도심지에 있기 때문에 특히 대학 내에 이런 장미원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가 대학이라고 하는 어떤 질적인 의미를 안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시민들이 또 타시도 도민이 볼 때 대학 내에서 장미원은 일반 지자체 장미원과 좀 다르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지금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네, 그리고 총장님. 이런 볼거리뿐만이 아니고 지금 장미축제와 함께 남북교류 평화기금 조성 캠페인도 하시고요. 굉장히 의미 있는 활동들을 더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 이야기도 좀 곁들여주세요. ◆ 강 – 그렇습니다. 하나의 우리가 장미원을 조성하는 경우에도 정말 사랑과 고통, 인내가 함께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우리 한반도 우리 민족의 평화를 만드는 것도 똑같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 인내와 고통과 이런 것이 전부 겸비되어 있는데. 이번에 저희들이 평화 무드를 만들어가면서 정말 이게 어떤 정치적인 이슈가 아니고. 어떤 민족의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속에서 저희들이 남북평화를 위한 조성, 기금조성을 지금 범시민 캠페인을 오늘부터 지금 시작할 계획입니다. ◇ 황 – 네, 총장님께서 직접 이렇게 스튜디오에 나와서 축제 이야기를 해 주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시민, 청취자분들도 조선대학교가 결국은 우리들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구나. 시민들과 이렇게 함께하는 그런 대학으로서 발전하고 싶어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더 하실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많은 분들, 또 이 축제 오시라고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강 – 네, 이게 시민축제지만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고. 정신과 문화가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 조선대학교의 경쟁력이 광주라고 하는 도시경쟁을 만드는데 저희들이 큰 역할을 지금 하고 있고. 동시에 이러한 시민축제를 통해서 이게 향후에 내년 세계수영선수권과 더불어서 국제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민들과 함께 더 열심히 노력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