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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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교육감 시민 경선 파행_이정선 시교육감 예비후보_시선집중광주_20180329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교육감 후보를 직접 고르겠다고 혁신 교육감 시민 경선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경선에 문제가 있다는 그런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 27일 저녁까지 경선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이정선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도 했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광주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시죠.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후보님.

◆ 광주시 교육감 이정선 예비후보(이하 이) - 네 안녕하세요.

◇ 황 - 경선에 불참 확정을 하신 겁니까?

◆ 이 - 경선 추진위에서 결정 안 최종안에서 저희 캠프의 입장은 반영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세 후보의 각기 다른 입장에서 한 후보의 의견은 전혀 반영이 안 되었는데 과연 그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저희가 불참을 선언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최종안을 수용하지 않아서 경선 추진위가 저희들을 제외하고 남은 두 후보와 경선을 치르겠다는 거죠.

◇ 황 - 지금 캠프에서 요구했던 안들이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수용 되지 않은 것들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 해주세요.

◆ 이 - 저희 캠프가 요구한 것은 두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역 선택에 대한 방지책이고 다른 하나는 결선 투표수용 불가 입장이었습니다. 먼저 50% 비중인 여론조사에서 역 선택 방지책이 배재되었다는 것인데요. 역 선택이란 가령 여당 지지자가 조사에 참여해서 야당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어서 여당에 유리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현재 여론조사에서 30-40%대의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현 교육감 지지자들을 배재하지 않고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경쟁을 앞두고 우리 측 선수의 선출권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행위와 같습니다. 아주 상식적인 것인데도 불구하고 역 선택 방지책이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다른 하나는 결선 투표인데요. 정확히 말하면 결선 투표는 이번 추진위 경선이 시작 될 때 제시 되지 않았던 이단의 경선 방식입니다. 그것이 첫 번째 문제고요. 두 번째는 경선 추진위가 확정한 투표방식은 협상 도중에 한 번도 거론 되지 않았던 이상한 투표제입니다. 이것은 결선 투표를 이미 가정하고 가상대결을 실시한 것인데요. 이 점에 있어서는 정치학자도 처음 보는 방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황 - 그러면 지금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혁신 교육감 후보 선출 방식에 약간의 의도성이나 이런 부분이 들어가 있다고 이렇게 추정하시는 건가요?

의도성이라고 앞에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장휘국 교육감님에 대한 대항하기 위한 단일화라 생각했는데 경선 추진 위원회는 그것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어떤 의도가 있었다기 보다는 어쩌면 이게 당연한 것이 아니었는가. 현 교육감을 교체하기 위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었죠. 그렇다면 이 경선을 왜 하려했는지 그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 황 - 결국은 장휘국 교육감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역량 있는 후보를 뽑는 경선으로 이해하고 참여하려했으나 보니 그런 부분이 아니었다. 그래서 자동적으로 경선의 참여에서 빠졌다는 이야기인데요. 당초 후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추진위가 최종안을 마련하고 추진위의 최종안을 다른 답 약속들을 하셨었나요?

◆ 이 - 네 있었습니다. 그 때 우리는 광주지역의 변화를 꿈꾸며 반드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참여를 했었어요. 그런데 모습을 보면서 선거공학적인 집단의 빠져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과 함께하는 변화와 혁신의 꿈조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보자들 사이에서 논의도 안 된 전혀 새로운 방식인 수용하라고 하는 것은 서약서 사인을 무기로 추진위의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없던 방식을 끼워 넣고 후보자들 사이에서 논의조차 안 된 안을 추진위가 임의대로 결정하도록 동의한 적도 없고요. 동의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 황 - 방금 제안하신 내용을 추진위에서 전혀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말씀 하셨는데 계속적으로 지금 후보 캠프 측에서는 역 선택 방지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끊임없이 요구는 하셨었나요?

◆ 이 - 물론이죠. 그리고 저희는 팀을 꾸려서 여러 사례들 특별히 전국의 진보교육감 경선 과정에 대해서 룰에 대해서 그리고 과거정당에서 단일화 했던 경선 방식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입장을 다섯 차례의 회의를 통해서 강력하게 주장도 했고요. 또 추진위의 최종안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을 발표를 하고 주장했고요. 그리고 우리가 수용 가능한 수정 제안을 했습니다. 특별히 결선 투표 제안을 수용하겠다. 그래서 역제안도 했지만 상식과 관행 합리성에서 벗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협상을 하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죠.

◇ 황 -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싶은데요. 이렇게 교육감의 선출은 시민들의 몫이잖습니까. 선거를 통해 선출을 하는데 미리 시민단체나 이런 단체에서 혁신교육감이나 단체의 이해에 맞는 교육감을 미리 선출하는 방식들 있잖습니까. 그래서 후보로 만드는. 그런 방식이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그런 방식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 - 실제로 교육감 선거가 깜깜히 선거가 되다 보니까 후보 검증이나 정책검증,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이러한 노력들 일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어와 보니까 후보검증이나 정책검증 실제로 토론회 자체도 이뤄지지 않는 그런 상황에서는 이러한 노력들이 의미가 있을까 들어와서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 -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 게 지금 장휘국 교육감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혁신 교육감 후보를 뽑겠다는 이야기인데 당초 8년 전에 시민단체 혁신 교육감 선출방식에 의해서 선출 된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당시 뽑아서 당선 되었던 장휘국 교육감의 활동들에 대해서 선출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에 대한 문제제기와 반성 이런 부분 문제가 있다면 장휘국 교육감의 교육정책들이. 그런 부분 책임지는 자세도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 드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이 - 실제적으로 시민 경선 추진위가 8년 전에도 그렇게 했고 4년 전에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장 교육감님의 지난 8년에 대한 평가에 대한 이러한 것에 대한 노력들이 먼저 있어야 했을 거 같고요. 이게 바로 추진위가 책임지는 자세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상대 저희들 시민 경선 추진위원회의 단일화 후보를 뽑는 것도 결국은 장휘국 교육감에 대항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면피용 내지는 역 선택에 대한 방지책이 없는 걸 보면 이중대를 뽑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한 생각을 갖게 합니다.

◇ 황 - 그러면 후보님께서는 앞으로 계획도 이야기 해주시죠. 계속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참여를 하실지 다른 고민도 있으신가요?

◆ 이 - 광주 교육을 혁신해야 된다는 생각이나 내용에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오직 교육 주권자의 시민만 믿고 시민과 함께 광주교육 혁신의 길로 계속해서 나갈 것입니다. 시민 경선을 위해서 그동안 미뤄 뒀던 선거 사무실도 개소식도 치룰 것이고요. 더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시민을 직접 상대하는 혁신의 길로 나가려고 합니다. 우선 당장 현 장휘국 교육감의 8년 교육 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정책 맞짱 토론을 어제 제안했었습니다. 광주교육은 반드시 혁신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 황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 고맙습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시 교육감 이정선 예비 후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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