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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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노조의 입장은?_금호타이어 정송강 곡성지회장_시선집중광주_20180308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금호타이어 정상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금호타이어 노조원 두 명이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옆에 있는 20m송전탑에서 6일 째 해외매각 결사반대를 외치면서 농성 중에 있고요. 그 사이에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아예 중국 기업과 매각 협상을 공식화 해버렸습니다.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있는 기업을 지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데요. 노조는 일단 내일 그리고 15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고공농성 중인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 정송강 지회장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회장님.

◆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 정송강 지회장(이하 정)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지금 농성중이신데 이렇게 고공농성 현장에서 비도오고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계시네요. 건강은 좀 어떠세요?

◆ 정 - 어제 밤새 비바람에 거의 뜬 눈으로 비닐 쳐놓고 견디고 있습니다.

◇ 황 - 지금 함께 계시는 분은 광주공장 지회장 분하고 같이 계시는 거죠?

◆ 정 - 네. 그렇습니다.

◇ 황 - 두 분께서 굉장히 위험하게 농성을 하고 계시는데 이렇게 힘들게 농성을 하시는 이유부터 듣고 싶습니다. 말씀해주시죠.

◆ 정 - 저희들이 지난 3월 2일 산업은행에 금호타이어 수립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동안의 노사 간의 정상화 방안을 교섭을 통해서 꾸준히 어렵게 합의를 보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 뒷면에 산업은행은 저희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로 작년 7월에 반대해서 무산됐던 더블스타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저희들은 노동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저항 할 수 있는 방법은 몸을 던져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여서 철탑에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 황 - 결국은 앞전에 한 번 해외매각. 중국에 매각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것이 여러 정치권 사회단체 반대. 그리고 또 노동자 분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에 힘입어서 일단 한 번 물러났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다시 추진되고 있다는 거잖습니까?

◆ 정 - 네. 산업은행 발표를 보면 금호타이어 부실의 원인과 현재 구조적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처방에 있어서는 현재 지금처럼 더블스타의 매각이 올바른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인 과도한 채무와 중국공장의 부실의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그 동안의 10여 년 동안 산업은행이 저희 금호타이어의 주 채권은행으로서 사람도 관리 단을 파견해서 관리를 계속 해왔는데 현재 부실의 책임의 원인의 한 축인 산업은행이 노동자들의 장기적인 고용과 지역경제 발전과 생존권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들의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더블스타 매각을 결정한 것은 저희 구성원들 전체가 너무 허탈해하고 분노하고 이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황 - 구체적으로 중국의 더블스타에 매각이 된다면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 어떤 게 있을까요?

◆ 정 - 저희들은 단적으로 예상하는데 더블스타는 저희 금호타이어를 인수를 해서 경영하는데 굉장히 작년 7월에도 문제제기 됐던 것처럼 금호타이어는 세계 10위권에 규모에 있는 회사고 더블스타는 트럭 버스용만 만드는 30위권 밖에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저희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것을 보고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말이 있었는데 저희들은 3년의 고용 보장과 5년의 주식을 배상하는 것을 담보를 한다는데 3년 후에 5년 후에는 어느 누가 저희 구성원들의 고용을 보장할 것이며 지역경제 파탄은 어떻게 보장받겠습니까?

◇ 황 - 다시 말해서 더블스타가 먹튀. 기술만 이렇게 이전받고 쌍용자동차나 그런 케이스처럼 금호타이어를 다른 기업에 헐값에 넘길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고용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정 - 네. 저희들은 그것에 대한 현재 산업은행의 입장이나 어느 회사 측이나 어떤 입장도 확인한 바가 없습니다. 저희들의 주장은 산업은행이 노조의 반발을 의식해서 철저하게 그동안 작년에 반대를 무릅쓰고 그 길만이 산업은행이 자기 채권을 회수한다는 오로지 그런 경제적 관점 논리에서 매각을 추진해왔고 그것을 2월 28일 날 저희들 노사간의 회사의 어려움을 구성원이 공감하고 노사 간의 자구안 의견일치를 본 다음날 바로 더블스타 매각을 발표한 것을 보면 이미 산업은행은 더블 스타 매각을 추진 해왔다는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 황 - 자구안까지 만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채권단이 관심 없이 계속해서 매각만 추진하고 있다. 그게 문제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금호타이어 김정호 회장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경영부실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게 경영진들인데 이런 발언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노조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정 - 맞습니다. 저희들은 너무나 김정호 회장의 입장을 보고 전 조합원들은 허탈과 충격에 노조 입장을 냈습니다. 지난 번 저희들과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간담회 때 분명히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조합원들이 구성원들이 불안해하는 해외매각에 대해서는 자기도 같이 손을 잡고 반대하겠다는 사람이 어느 순간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더블스타 매각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저희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경영자라면 저희들 회사를 떠나라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 황 - 전라북도의 GM공장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런 기업들이기 때문에 금호타이어도 중앙정부의 입장, 정치권 생각들도 굉장히 중요할 거 같습니다. 그런 중앙 정부나 정치권의 입장을 들은 게 있으신가요?

◆ 정 - 저희들이 지금 고공 농성이후에 많은 분들이 지지와 연대하시고 많은 정치권에 관계 되신 분들도 방문하시지만 실제 저희가 원하는 건 산업은행은 국제은행이고 그 국제은행을 관리 하는 것은 정부에 있다고 보고 현재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작년 7월에 더블스타 1차 매각 때 분명히 광주 오셔서 전체 구성원들의 고용이 위협받는 해외 매각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현재 지금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저희가 다시 더블스타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고 현 상태로 정부가 방관하고 산업은행이 계속 더블스타 매각을 추진한라면 저희들은 예고된 전 조합원이 산업은행과 청와대를 상대로 한 추진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습니다.

◇ 황 - 노사장 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이 농성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셨던데 특별한 이야기가 나온 게 좀 있습니까?

◆ 정 - 그나마 저희가 작은 희망을 느꼈는데요.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산업은행의 입장이 워낙 완고하고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저희들이 그 쪽에 희망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습니다. 다만 노동조합은 항상 저희들이 현재 어려운 회사상황을 전체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현재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더블스타 매각 방침을 분명히 처리하고 해외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면 저희들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 현장에서 노력할 것이고 그 과정에 어느 누구든 책임있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라고 어제 노사장 위원장께서 고공철탑까지 오셨는데 거기에 저희들은 작은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 황 - 이 문제 짧게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 생각하시는지 위원장으로서 한 말씀 해주시죠.

◆ 정 - 저희들은 분명합니다. 현재 GM사태를 보듯이 해외자본의 성격은 분명합니다. 더블 스타도 금호타이어를 청년의 일자리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그런 기업으로 만들겠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저희들이 파악하고 분석하기로는 더블스타는 그럴 마음이 없고 분명히 기술만 가져가고 향후 3년 후에는 국내 공장이 폐쇄되고 축소되면서 결국은 GM 사태가 나타날 것입니다. 저희들은 분명하고 단호합니다. 현재 산업은행과 정부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더블스타 매각 입장을 처리하고 공장 정상화를 위해서 어떤 자리든 머리를 맞대고 나간다면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갈 것입니다.

◇ 황 - 적극적으로 정부가 이걸 해결할 의지를 가지고 해외 매각 방식이 아닌 구체적으로 기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고민한다면 조합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정 - 금호타이어는 저희들만의 회사가 아니라 광주 지역 시민 사회에 향후에 계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돼야 될 기업이라고 봅니다. 저희들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노동조합도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 기업이 아니라 사랑받는 관심 있는 그런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동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할 준비는 돼 있습니다.

◇ 황 - 지금 높은데서 이렇게 고공 농성 중이신데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요. 많은 분들 지역에서 들으신 분들도 걱정들도 함께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정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정송강 지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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