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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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입시정책에 대한 제안_안선회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 진로진학컨설팅학과 교수_시선집중광주_20180131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문제와 더불어서 우리 최근의 보도 하나가 있었죠. 입시스펙을 위해서 대학교수인 아버지가 자신의 논문 공조자로 미성년자인 자녀의 이름을 올리는 그런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것도 결국 우리 사회의 불공정룰 경쟁의 룰이 왜곡 되어 있다란 그 안타까운 소식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공정성을 담보하는 입시전형을 위해서 수시 위주의 입시제도가 바뀌어야한다는 주장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선회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 진로진학 컨설팅학과 교수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안선회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 진로진학 컨설팅학과 교수(이하 안)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교수인 부모 논문의 공조자로 미성년자인 자녀이름이 올라와있다. 그게 80건이 넘는 경우들이 적발이 됐는데요. 그런 부분 어떻게 보셨어요?

◆ 안 - 저도 교수지만 참 몰지각한 교수들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 중 고등학생이 300만 명 되거든요 학부모는 한 500만 명 정도가 되고요. 가슴을 치게 한 불공정한 행위입니다. 이렇게 미성년 자녀를 공동자로 올리는 행위는 단순한 연구적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그것을 대입에 활용했다면 입시부정이죠. 더 나가서 대입선발에 공정성을 붕괴시켜서 사회 전 반화 공정성을 무너지게 하는 촉발자가 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출장 감사 그다음에 고발, 그리고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 - 다시 말하면 입시스펙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부분이 활용이 됐다면 그건 굉장히 위험하고 문제가 심각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안 - 그렇습니다. 그런 것을 허용할 수 있고 그것이 개입이 가능하게 하는 현재 불공정한 대입제도 룰에 문제가 있는 거죠.

◇ 황 - 바로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요. 이런 부분들이 그런 의구심을 만들어낸다라는 것은 지금 대입 수시 중심, 학생부 종합 전형 중심의 입시제도가 문제가 있기 때문 아닌가요?

◆ 안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수시가 전체의 7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대입전형 문제인데요. 전체 대학에서 24-5%밖에 안 되지만 서울의 주요 상위권 대학일수록 전체에서 거의 60%가량을 뽑고 있습니다. 바로 이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룰이 문제라는 거죠.

◇ 황 - 이런 부분들이 방금 저희들이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게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자는 건데 입시제도가 새로운 적폐를 만들어내는 그런 부분이 아닐까라는 우려도 드는데요.

◆ 안 - 새로운 적폐를 만들어내는 정도가 아니고요. 교육 분야에서 이미 가장 큰 적폐가 되어 왔습니다. 사실 교육은 미래를 담보하는 심적인 기둥 아닙니까? 그런데 만약에 이 교육에서 학생부 교육에서 부정이 나타나고 부풀리기가 만연 돼 있고 그런 주관적 기록과 주관적 해석이 반영 되서 대입제도의 교육 선발의 불공정성이 만연해 있다고 한다면 사실은 이미 가장 큰 적폐가 되어 있는 것이죠.

◇ 황 - 그런 부분들 저희가 그래서 좀 개선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수시 중심의 입시제도가 계속적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이것을 확대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입시제도의 근본적인 개선. 교수님께서 지양하는 방향성도 이야기 해주시죠.

◆ 안 - 사실은 수시 그것도 학생부 종합전형의 시점에서는 이게 고등학교의 교사의 주관적 기록, 그 다음에 대입 입학사정관의 주관적 해석이 선발에 작용한다는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교과 성적이라든가, 비교과기록 증빙자료 논문 나왔잖습니까? 면접 준비까지 다 부모가 개입을 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제도로 부모의 계층이 자녀에 그대로 상속되는 통로가 되고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재인 정부는 수시 그리고 학생부 종합전형 계속 중심적인 대입제도로 유지하려는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태도가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이야기죠. 수능을 절대평가 등급제로 바꿔버리면 수능을 절대 평가 변별력이 사라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의 대입제도로 완전히 대입제도가 전환되는 문제가 더 커지는 이런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오히려 적폐를 해소한 것이 아니라 적폐를 더 키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 황 - 그런데 일부에서는 정시중심, 수학 능력평가중심의 입시제도가 아이들의 창의성을 제약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전형 가야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교수님 입장이 듣고 싶어지네요.

◆ 안 - 네 그렇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입 특별전형이 있잖습니까. 이런 경우는 그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비교과나 면접을 고려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 학생부 종합전형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현재 이 학생부 종합전형의 장점을 이야기 하는 측에서는 이로 인한 부작용이 얼마나 큰지 판단을 못하고 있는 거죠. 요즘은 대입 부정의 문제라든가 주요대학이 9분위 10분위 최상위층이죠. 7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이런 경우가 드러난 적이 없습니다. 영화 1987영화가 나왔지만 지금 서울의 주요대학의 대학생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 부정부패 해결을 위해서 거리로 뛰쳐갈 것이다고 상상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그들은 부유층 자녀로 대학이 장악 돼 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기죠. 문제는 수능으로 가서 미래 사회 대비할 것이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실제 학생 학부모들 말씀 들어본다고 한다면 수능의 문제와 학교 내부의 내신 평가 문제를 비교해본다고 한다면 실제 내신 평가 문제가 더 지식 중심의 문제고 암기 중심의 문제입니다. 왜냐면 거기서 공정성 문제가 나타나니까요. 그러다보니까 학생부 종합전형 한다고 한다 해도 교사의 자유로운 수업은 보장할 수 있지만 학생의 참된 학적과 성장과 보장이 안 되는 겁니다. 오히려 거짓이 만연한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결국은 수능 정시장을 단순히 확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수능을 제대로 된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문제 능력을 하는 평가제도로 만들어 놓고 그리고 거기에 이미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논술형 문제도 일부 포함 시켜서 정말 학생이 제대로 하고 있는가.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갖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확인해보자는 겁니다. 거기에 일부 학생부 종합전형을 배합 시킬 수가 있겠죠. 이렇게 한다고 한다면 어떤 수능과 창조형 수능 논술형 수능이 부분적으로 확대되면서 고교교육을 혁신하는 이런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자는 겁니다.

◇ 황 - 그리고 또 중요한 게 지금 너무나 학생부 종합 전형이니 일반전형이니 정시니 너무 아이들에게 대입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전형이 많아서 문제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런 부분 단순화 시킬 필요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안 -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단순화 시킨다고 했잖습니까. 그런데 명칭만 단순화 시켰을 뿐입니다. 실제로 그러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시켰죠. 그런데 가장 복잡한 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인거죠. 그러니까 사실 박근혜 정부에서도 더욱 복잡해진 것이죠.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부모의 영향력이 증가됩니다. 사교육의 영향력이 증가되고요. 그래서 오히려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정하고 단순한 대입 전형을 만들어 달라잖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현재 교육부와 전교조가 학생부 전형 중심의 대입제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구와 반대로 가고 있는 거죠.

◇ 황 -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우리 사회가 깊은 고민이 필요하겠네요. 그렇다면 교수님 학생부 종합 전형과 지금 현재 정시 여러 가지 제도 중에서 하나만을 절대적으로 끌어 올수는 없는 거잖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적당히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할 거 같은데 아까 말씀하실 때 수도권 중심의 대학들이 70-80%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아이들을 뽑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비율 밸런스를 균형점을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게 가장적절하다고 보세요?

◆ 안 - 일단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형. 중심 된 전형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것을 수능과 논술 그리고 또 논술은 대학교 논술이 아니라 공동 논술이거나 수능의 일부를 논술형으로 출제한 것을 말한 것이거든요. 그런 그래야만 공정한 전형이 가능한 거죠. 그런 수능과 어떤 공동의 수능과 논술형 전형 이것이 50%이상 최대 70%까지 차지하고 그 다음에 학생부 교과 공부를 공부를 학교에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학생부 교과전형을 일정비율로 유지하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 폐지하든가. 아니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로만 극히 일부를 유지하는 선에서 대폭 주중에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부 전형에 교사의 주관적 기록과 입학 사정관의 주관적 해석 부모나 사교육의 개입이 허용되는 비교과 자료, 이런 것이 허용 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황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 - 네 고맙습니다.

◇ 황 - 지금까지 안선회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의 진로진학컨설팅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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