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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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황금개띠 해의 의미_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손희하 교수_시선집중광주_20180103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올해 2018년을 무술년이라고 합니다. 개띠해라는 이야기인데요. 개는 인간과 가장 친밀하고 또 충성심이 강한 동물인 만큼 올 한해 서민들이 좀 더 살기 좋은 그런 나라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또 기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술년이 갖고 있는 의미 그리고 황금개띠라고 하는데요. 왜 무술년을 황금개띠라고 부르는지 그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광주전남 문화유산 연대 상임대표시죠.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손희하 교수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손희하 교수(이하 손) - 네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황 - 네. 교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가 2018년 무술년인데 무술년이 갖고 있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교수님 모셨는데요. 황금 개띠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왜 올해를 황금 개띠라고 부르나요?

◆ 손 - 먼저 이것부터 확실히 하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가 무술년이라 하는데 무술년이다. 작년 정유년이다 하는 것은 음력이죠. 그러니까 2018년 2017년 하는 것은 양력이고 그래서 이제 엄밀히 말하면 무술년은 음력이기 때문에 무술년 1월 1일은 양력을 2월 16일. 한 달포정도 남았죠. 그것부터 말씀드리고 싶고요. 황금 개띠 말씀 하셨는데 우리가 흔히 좌청룡 우백호라는 말 하죠. 이거는 남쪽을 바라보면서 좌는 청룡이고 우는 백호다. 이런 수호 동물 이야기인데 마찬가지로 우리가 북현무 이런 말도 쓰잖습니까. 그리고 자라는 서울의 동작동 있죠. 동작동은 구리동자의 참새작자인데 이 동작의 작이 남주작의 주작이 예요. 봉황이죠.

◇ 황 - 동서남북의 네 방위을 가르키는 기준이라는 말씀이네요.

◆ 손 - 동서남북의 방위의 색깔이 있고 수호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바로 가운데 색깔이 노란색입니다. 노란색이고요. 그리고 술은 우리가 십이지에서 11번째이니까 개죠. 그러니까 실은 노란색 개라는 뜻이죠. 그래서 우리 인간하고도 아주 친한 누렁이 이야기를 하는 건데 사람들이 황금을 좋아하니까 그런 언어 인플레이션이라 할까요? 그래서 황금 개. 이렇게 하는데 실제로는 방위가 가운데고 그래서 노란색이고 개의 해니까 노란 개다. 이런 말이죠.

◇ 황 - 황금개띠라는 의미도 좋지만 방금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 같이 생활하는 한국, 가장 토종적인 대한민국 개를 의미하기 때문에 그만큼 서민적인 느낌도 드네요.

◆ 손 - 그렇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노란색 개가 한가운데가 말하자면 사 주의를 갖다가 다른 동물들이 우리를 수호하고 가운데가 말하자면 인간 말하자면 또 왕 옛날 같으면 왕이 거처하는 곳인데 그 가운데 인간이 사는 곳을 갖다가 노란색 개가 지키고 있으니까 아주 친근하고 개가 제자리에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황 - 무술년의 의미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시는데요. 그리고 또 개가 인간과 친근하기도 하지만 나쁜 기운을 물리쳐주는 그런 의미로도 쓰이기도 한다는데 그런가요?

◆ 손 - 그렇죠. 그러니까 옛날부터 선사시대 때부터 보면 개를 갖다가 우리가 계속 길러왔고 그 다음에 사람이 죽었을 때 부장품에 개를 갖다가 같이 옆에다가 묻기도 한 그런 유물, 유적들이 다 나오고 있거든요. 그럴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입춘 때 예전에는 개를 갖다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이와 같이 개는 항상 인간을 돕고 그리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그런 역할을 많이 하죠. 그 가까이는 사냥할 때도 쓰고 그리고 말하자면 개가 말하자면 호랑이를 물리쳐주는 그런 일도 하고 풍산개 같은 경우도 호랑이도 물리친다. 그런 말들이 있거든요.

◇ 황 - 결국은 그만큼 인간과 친근하고 인간을 보호해주고 인간을 지켜주는 역할들을 개가 해왔기 때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쳐 준다는 의미로 확대되기도 하고 긍정적 의미를 갖는 거 같은데 그런데 우리 생활 속에는 개와 연결 된 부정적인 단어,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도 있는 거 같아요, 그런 거는 왜 그런 거죠?

◆ 손 - 일단은 개라는 것이 아주 충복이잖습니까. 충복이고 우리 가까이 있고 그리고 개처럼 충성스럽고 개가 바짝 엎드려있다. 예를 들어서 복지부동이라는 말 있잖습니까. 복자를 풀면 개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거든요. 개는 항상 인간 옆에서 엎드려서 충실한 동물이에요. 그러니까 개는 인간의 충실하니까 상대적으로 아주 겸손하고 낮춘 것이죠. 개는 말하자면 아주 낮다 라는 그런 의미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 황 - 낮다라는 의미 그걸 긍정적으로 보면 겸손하다고 볼 수 있네요.

◆ 손 - 그것이 의미가 전이 되서 아주 낮은 것, 이것을 갖다가 개에다 비유를 하고 있죠.

◇ 황 - 무술년 과연 방금 이야기 하신 것처럼 긍정적인 의미도 있고 나쁜 기운을 많이 물리쳐주는 개의 해이기도 한데요. 과거 무술년에 일어났던 사건들 보면 재밌을 거 같아요, 어떤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까?

◆ 손 - 가까이 60년 전을 한 번 보면요. 사건이라기보다는 그 때 있었던 몇 가지 흥미로운 걸 보면 1958년에 보니까 그 때 우리 공항이 국제공항이 여의도에가 있었어요. 지금은 인천이 대체적이지만 그래서 여의도에 있던 것이 김포로 이전했던 때가 바로 60년 전 일이고요. 그리고 창덕궁 후원을 갖다가 또 종묘를 일반에게 공개한 것도 그 해예요. 그리고 요즘 영화가 여러 가지로 발전했지만 한국의 시네마라고 하는 그런 전체를 보여주는 그런 영화가 비율이 바로 60년 전에 나왔고요. 그리고 또 요즘 DDT같은 발암물질이니 하며 안 쓰는데 60년 전에는 DDT를 갖다가 공중에 전역에 서울 시내에도 살포하는 그런 일도 있었고

◇ 황 - DDT를 몸에 뿌리는 사진을 제가 본 적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있었을 때가 58년 이 무렵이였나 보죠?

◆ 손 - 그렇죠. 60년 전에 소달구지라든지 우마차 있잖습니까. 이것들 그 때까지만 해도 서울에서도 다니고 있는 데 주요 간선 도로에는 우마차를 못 다니게 하는 때가 60년 전이었어요. 그리고 120년 전을 보면 또 독립협회가 만민공동회를 열고 러시아 세력의 배척합니다. 외세를 물리치자는 그런 요즘 같으면 촛불집회죠. 그런 일을 한 것을 120년 전이고요.

◇ 황 - 무술년은 민의가 살아있는 해이기도 했네요.

◆ 손 - 그렇죠. 그리고 또 한국 민주화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이 명동 성당인데 바로 명동 성당이 120년 전에 지어졌어요. 그래서 조금 더 올라가서 우리가 임진난 정유재란 작년이 정유재란 420년 아니었습니까? 그 바로 다음해인데 바로 일본이 그 때 정유재란 때 완전히 철수한 것이 1598년이 예요. 420년 전이죠. 그래서 저는 올해 무술년에는 이런 외세가 많이 물러가고 사악한 운도 물러가고 또 우리가 이렇게 우리 한국이 우리 문제를 가지고 우리가 해결하는 말대로 우리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가 남북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운전대를 잡아야 된다는 말씀하잖습니까. 바로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 황 - 더불어서 그렇게 우리가 주체가 되는 해가 되고 더불어서 또 2018년이 어떤 해 국민들은 또 이번에 지방선거도 있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변형도 있는데 어떤 해로서 자리매김하면 좋을지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주시죠.

◆ 손 - 올해는 그 동안 누적된 잘못을 삼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되지 않나. 아까 여러 가지 역사적인 것을 봤을 때도요. 고려시대 때도 그런 것이 있었는데 고려시대 때도 있었는데 무술년에 명종 이야기. 1178년 그 때도 보니까 기록에 보면 여러 도의 팔방사를 파견해서 그 동안 어려움을 겪고 아픔을 물었어요. 그래서 관리라든지 이런 봉사자 이런 사람들이 잘못 된 것을 갖다가 다 물었는데 그 때도 마치 10년 동안에 한정해서 물었다고 나오거든요. 다 묻지 않고 10년을 물었는데 잘못된 사람을 800여인을 갖다가 탄핵했다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올해도 적폐 정말 우리가 우리 다른 나라는 말하자면 2차 대전 이후에 그런 잘못된 적폐를 청산했는데 우리나라는 정말 일제 청산도 못하고 계속되다 보니까 적폐가 쌓였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적폐를 비롯해서 우리가 없앨 수 있는 적폐들은 모조리 청산해서 그런다면 정말 앞으로 우리가 전 국민이 하나가 되고 아주 잘 어울리는 그런 좋은 나라가 되고 세계강국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평창 올림픽을 기회로 해서 이런 것들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전남 문화우산 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손희하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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