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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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옳지않아!_국민의당 정동영 의원_시선집중광주_20171121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송기석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의 통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들었는데요. 이번에는 통합의 반대하는 의원도 많이 있다는 이야기도 해드렸는데 관련해서 한 분 인터뷰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하 정) - 네. 안녕하세요

◇ 황 - 오늘 국민의당 의원님들 모여서 끝장토론 하시는 거죠?

◆ 정 - 의원 총회겠죠. 이름을 끝장 토론회라고 붙이는 바람에 언론 관심이 많이 커진 거 같네요.

◇ 황 - 그만큼 치열하게 국민의당 정체성에 대해서 토론이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에 많이들 표현하는 거 같은데요. 방금 송기석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바른 정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 외현확대를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 - 보수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개혁의 길을 가는 것이 국민의당이 국민이 바라는 바대로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뭘 원하겠습니까? 적폐청산도 하고 정치도 바꾸고 언론개혁 재벌개혁 정치개혁 다 하라는 거죠. 개혁의 선봉에서야 할 텐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사실 개혁세력으로서 국민의당 보다는 보수정당으로서의 국민의당이 강화 되는 거기 때문에

◇ 황 - 의원님. 그런데 송기석의원은 바른 정당과의 통합은 보수통합이 아니고 중도개혁 통합이라고 이야기를 하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거네요.

◆ 정 - 바른정당이 보수정당 아닙니까? 보수정당과 통합하는 게 보수통합이죠.

◇ 황 - 보수통합으로 이해를 하시고 계시는 거네요. 호남인들은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고 이해를 하십니까?

◆ 정 - 본인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안철수 대표나 지금 당이 가고 있는 방향이 반 호남, 반 개혁, 반문재인 이런 여론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인상, 그런 이미지를 준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안철수 대표에게도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했어요. 안철수 대표가 가고 있는 일이 찬반으로 비친다. 행동으로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지 않겠느냐. 이렇게 설득도 했습니다.

◇ 황 - 안철수 대표와 그런 이야기를 나눴을 때 안철수 대표의 반응도 있었을 거 같은데요.

◆ 정 - 본인은 펄쩍 뛰죠. 호남에 왜 반대하겠느냐. 중요한 것은 대중과 국민에게 비치는 이미지 인식이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보수정당인 바른 정당과 통합하려고 하는 것이 그런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죠. 바른 정당은 보수를 개혁해야한다는 의미에서 바른정당을 길을 열심히 가야하는 거고 국민의당은 어떻게 해서든지 지금 국민이 원하는 길이 어디냐라는 것을 잘 살펴서 민심과 함께 가야합니다. 한 일 년전에 촛불 광장과 헤어진 이후에 계속해서 제대로 길을 못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길이 뭐겠느냐. 결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장사 안 되고 취직 안 되고 하는 현실을 바꾸는데 맨 앞장서서 진정성 있게 법도 바꾸고 제도도 바꾸고 정책도 제안하고 하면서 그런 진정성을 보여주면 왜 국민의당이 살길이 없겠습니까. 그런 길은 가지 않고 엉뚱하게 보수정당 끌어들이고 통합하고 이건 정책 공학이 거든요. 정치 공학의 정치로는 국민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 황 - 실질적으로 국민정서는 먹고 사는 문제 국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그런 정책을 펼치라는 의견인데

◆ 정 - 거기에 시간을 써야죠. 거기에 에너지를 써야지 의총도 하면 그걸 갖고 해야잖아요. 국정감사에서 제가 얘기했던 예를 들어서 아파트 후 분양제 같은 경우는 국민의 90%가지지 합니다. 여기에 체중을 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이면 1%라도 국민 지지가 오르지요. 쓸데없이 어느 당과 통합이니 뭐니 외현확대니 지금 외현확대가 아니라요. 내부 통합부터 하고 외현확대가 있어야죠. 내부가 깨지는 데 어떻게 외현확대가 의미가 있겠습니까?

◇ 황 -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통합파들이 끝까지 통합을 주장하면 당이 깨질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 보시나요?

◆ 정 - 태도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마이웨이라고 할까요? 무조건 나는 간다. 통합으로. 싫은 사람은 떠나라. 이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치의 기본이 통합이잖아요. 대통령은 국민통합이 과제고 당 대표는 당내 통합이 과제인데 떠나라. 이런 태도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먼저 국민의당이 구성원들이 왜 정치를 하는가?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황 - 국민의당 내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니 반대니 여러 가지 논란이 발생한 가장 큰 근본적인 국민의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 정 - 그러니까요. 지난번의 정당대회 때문에 경쟁을 했죠. 저는 야당은 지지율을 먹고 삽니다. 국민의당이 지지율을 올리려면 결국 어디로 가야하느냐. 왼쪽도 아니고 오른쪽도 아니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국민의 삶의 현장에 가서 아프고 답답하고 가려운 데가 천지인데 아래로 내려가서 현장 정치를 하자 민생정치를 하자. 24시간 알타리무 농가는 4000원 나와야하는데 1000원밖에 안나오거든요. 밭을 갈아엎을 문제인데 그것이 정치 아닙니까. 이 문제를 대변하는 것이. 가락통 시장에 박스로 묶어서 가져가라하니까 농민들이 반발하는데 트럭에 실고 왔던 것을 박스 값들지 여러 가지 비용도 크게 드니까 그런 문제라도 하나 해결해 내면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쌓여서 민생정치가 쌓여서 지지율로 연결 되는 거지 무슨 책상에서 궁리해서 바른정당과 합치면 시너지가 있다. 이런 정치공학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 황 - 정치공학. 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정치공학이라고 정의를 내리셨는데요. 그렇다면 국민의당이 현장으로 가라는 이야기도 하셨어요. 국민의당 의원들이 통합,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에 반대를 하면서 평화개혁에 추진하겠다고 알려주고 있는데 이 단체는 어떤 단체인지도 이야기를 좀 해주시죠. 어떤 모임입니까?

◆ 정 - 안대표가 밀어붙이는 것은 안 된다. 뜻을 가진 사람들이 밀어붙여서 어떻게 하냐면 중도 보수정당 만들겠다는 거죠. 국민의당은 평화주의노선과 개혁주의 노선을 갖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포용을 발전 시킨다에 반 못 박혀 있거든요. 그것을 지키자. 특히 북의 핵개발과 미사일로 질주하고 있는 이 때 평화주의 노선이야 말로 정말 국민의당이 가꾸고 빛내고 그걸 통해서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국민의당이 다른 보수정당과 민주당과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구나. 좋은 기회죠. 또 거듭거듭 말씀 드린대로 한적한 단면적인 개혁에 전면해서는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모여서 의견그룹을 만들고 그것은 분명히 일방적인 통합에 반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안대표도 밀어 붙이기를 할 수 없을 거다. 그런 배경이 있죠.

◇ 황 - 의원 분들 몇 분 정도 참여하고 계십니까?

◆ 정 - 오늘 의원 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난 국정 감사 때 얘기 됐던 거예요. 국정감사 한참인데 그 때 또 안철수 대표가 국정 와중에 통합이야기를 꺼내서 의원들 반발이 많았어요. 삼삼오오 모여서 국정감사 끝나고 또 통합 이야기를 꺼낼 텐데 그 때 개인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생각이 같은 사람 의견그룹을 만들어서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 그런 취지로 만들어 졌죠.

◇ 황 - 그리고 많은 호남인들이 궁금해하는 게 바른 정당과의 정체성, 바른 정당의 정체성 문제일 거 같아요. 국민의당을 지지해주는 호남인들이 국민의당이 나가야될 방향성에 대해서 인식이 있으실텐데 과연 그게 바른 정당과 서로 맞느냐. 이런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많이 느끼실텐데 유승민 대표도 햇볕정책이나 비판적인 시각들 많이 보이고 있잖습니까.

◆ 정 - 햇볕정책을 버리란 이야기는 모욕입니다. 다르다는 이야기죠. 본인의 주장을 하면 되는 거지 국민의당에게 그걸 버려라. 호남 지역에 의존하는 것을 버려라는 것을 듣고 있는 자체가 일이죠. 그리고 영남지역주의 호남지역주의 이건 잘못된 겁니다. 백인인종주의 흑인인종주의 백인인종주의는 백인우월주의의 다른 말이지만 흑인인종주의라는 말은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영남지역주의라는 말은 성립되요. 영남우월주의고 호남차별주의죠. 그러나 호남지역주의라는 자체는 성립하지 않는 거죠. 그런데 유승민 의원께서 호남지역주의를 버려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 차별 구조에 대한 인식자체가 그런 분들과 어떻게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 황 - 의원님 그렇다면 통합파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밀어붙인다면 국민의당이 깨질 수도 있는 건가요?

◆ 정 - 밀어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평화개혁연대를 만든 겁니다. 평화개혁연대는요 당을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키기 위해서 당의 개혁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고 국민의당이 발전하는 것이 호남에도 이익이고 한국정치발전에도 이익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 황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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