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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신임 당 대표로 선출! 앞으로 국민의당 어떻게 살릴 것인가?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국민의당은 당을 이끌어갈 새 대표로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선택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했습니다. 앞으로 행보가 궁금한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직접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이하 안) - 네 반갑습니다.
◇ 황 - 네 대표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굉장히 치열하게 토론도 있으셨고, 또 힘든 점도 참 많으셨죠?
◆ 안 - 한 달이 거의 몇 달 정도 기간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 황 - 네. 그만큼 국민의당이 국민들의 관심도 더 많고 기대도 크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광주전남 국민의당 당원들이 참 많으셨는데, 이 광주전남 분들도 안철수 대표를 선택을 했는데요. 한 말씀해주시죠.
◆ 안 - 네. 광주전남 당원 분들, 지지자분들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한 번 더 믿고 기회 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제가 처음 민주당에서 나와서 광야에 홀로 섰을 때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위기 때마다 기회 주시고 그렇게 변화의 발판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반드시 이번에 제대로 결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 황 - 네.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방금도 표출하셨는데요. 어떤 부분들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실지 특히 지지자들의 관심, 또 기대도 클 것 같은데요. 한 말씀해주시죠.
◆ 안 - 지금 국민의당은 사람으로 치면 심장이 정지한 상태입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가 지금 해야 될 일은 전기 충격을 통해서 심장을 뛰게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세 가지를 집중적으로 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제2창당 수준의 개혁을 통해서 관심을 모으겠습니다. 그리고 또 인재영입, 특히 중앙당 명망가 중심이 아니라 각 지역마다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분들 제가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개헌, 그리고 선거 제도 개편을 포함해서 많은 민생법안이 다루어지게 됩니다. 그것을 선도하는 당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다시 이제 국민의당에 관심이 모이고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제대로 잘 치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황 - 대표 선출 과정에서 극중주의를 주장을 하셨는데, 본인께서 이야기하셨던 부분들을 대표로서 실현하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대표께서 생각하는 극중주의가 어떤 것인지 어떤 방향인지도 설명을 해주시죠.
◆ 안 - 극이라고 하면 ‘강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중은 ‘중도’를 뜻합니다. 즉, 제가 극중이라고 한 것은 강하게 실천하는 중도. 다른 표현으로 실천적 중도개혁의 길을 걷겠다는 뜻인데요.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노선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대통령 당선되기 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실 때 거기 강령회 중도정당의 길을 걷겠다고 연기하셨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당선되신 다음에 새천년 민주당 창당할 때 거기는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합리적인 중도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하셨습니다. 즉, 같은 노선입니다. 그 노선으로 IMF 3년 만에 극복했습니다. 그 길을 국민의당이 이어서 걷고 있는 점입니다.
◇ 황 - 그리고 이런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전국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계속 해오셨는데, 일부에서는 그런 부분을 호남을 좀 벗어나고 싶다. 탈호남 어떤 정책과 노선으로 이야기도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 안 - 탈호남이라는 그 말을 누가 만들어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로 고약한 그런 단어입니다. 저는 작년 총선 때 왜 국민의당을 호남에서 지원하고 만들어주셨는지 그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 때 호남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신 이유는 든든한 지지를 기반으로 해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정당이 되어 달라 그 뜻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것 때문에 3당 체제가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정치 지형 자체가 완전히 바뀌고, 그래서 정권교체까지 이어지게 된 겁니다.
◇ 황 - 탈호남이 아니고 호남과 함께 가서 전국화되는 것이라는 이야기이신가요?
◆ 안 - 네 그렇습니다. 호남을 빼고 어떻게 전국정당이 가능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 황 - 그런데 이번 대표 선출 과정에서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이랄지 출신 정치인들에서 일부가 안 대표께 여러 가지 쓴소리도 하고 그랬었는데, 결국은 호남 중심으로 하고 있는 정치세력 또는 국회의원들과 관계 설정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골이 있다면 그 골을 메꾸어 가실 생각이십니까?
◆ 안 -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은 건강한 민주정당이라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건강한 민주정당의 특징이라고 하면 대표가 뽑히고 나면 대표를 중심으로 모두 다 단단하게 뭉치는 게 민주정당의 모습입니다. 그것들 만들기 위해서 제가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한 분 한 분 만나서 여러 가지 소통하고, 함께 뜻을 모으고 그런 일들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 황 - 인재영입 말씀하셨는데, 호남 출신 인재도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이 등용하고 그럴 계획도 있으십니까?
◆ 안 - 네 당연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많은 인재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당은 기초의원들, 광역의원들이 다른 상대 당에 비하면 적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열심히 의정활동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치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는 활약할 수 있는 그런 여유가 굉장히 많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훨씬 더 많습니다.
◇ 황 - 지금 현재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인데,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더 지지율을 확대시킬 필요가 굉장히 절실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복안이 좀 있으신가요 대표님?
◆ 안 - 저희들이 다시 실력으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제2창당 수준의 개혁이라는 게 그것들 위함입니다. 저희들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 정당이지만 다른 정당과는 차별된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그러면 저희를 지지하셨던 지난 대선에서 700만 명이 다시 또 관심을 주고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 황 - 네. 이렇게 대표 선출 과정에서 안 대표가 되셨는데, 안 대표님이 이렇게 대표가 되시면 다른 정당과의 연대, 연합 또는 통합까지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의견을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시죠.
◆ 안 - 제가 아까도 비유로 심장이 정지된 사람과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심장이 뛰지 않는 사람한테 가서 누구랑 연애할래 묻는 것과 같지 않습니까? 따라서 지금은 우선 당이 살아야 됩니다. 다시 관심을 받아야합니다. 그 일을 저는 집중적으로 하겠습니다.
◇ 황 - 당이 회복되고, 우리 대표님 말씀처럼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면 연대 대상들. 정치적 세력을 확대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어떤 연대의 대상들을 물색할 수도 있는 건가요?
◆ 안 - 저는 정치공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제3세력의 중심 정당이 저희들이 된다면 그것을 기대하는 많은 분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지금은 민주당에 몸담고 계시지만 국민의당이 제대로 우뚝 서서 역할하기를 기대하고, 저희들이 우뚝 섰을 때 함께하실 수 있는 분들도 저는 많다고 봅니다.
◇ 황 - 결국은 새로운 어떤 세력들, 함께할 수 있는 세력들이 있으면 연합이나 통합도 거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그런 것들을 강제하지는 않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대표님?
◆ 안 - 저희들이 중심을 세우고 그러면 저희와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저희 당으로 모이실 겁니다.
◇ 황 - 네. 국민의당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시키겠다 이렇게 들리네요.
◆ 안 - 예.
◇ 황 - 그리고 1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이랄지 부산시장 이렇게 주요 포스트에 안 대표님께서 직접 나가셔야 된다는 의견도 있던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시는 거는 빠른가요 아니면 의견이 좀 있으십니까?
◆ 안 - 원칙론 말씀드린 겁니다. 티비토론 때 제가 먼저 한 이야기는 아니고 다른 후보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제가 드린 말씀은 당 대표가 되면 우선 제대로 당 혁신하고, 인재영입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 체재를 갖춘다. 그리고 그 체제가 어느 정도 갖추어졌을 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 기준만으로 판단하겠다는 원칙론 말씀드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많은 인재 분들 중에 서울시장 염두 해 두신 분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먼저 당 대표인데도 나가겠다고 선언을 하면 그런 분들 영입을 못합니다. 따라서 저는 먼저 여러 가지 가능성 다 열어두고 많은 인재들을 영입해서 신용을 갖추는 게 당 대표로서 해야 될 책임 있는 자세입니다.
◇ 황 - 다시 말하면 서울시장에 나가느냐 나가지 않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국민의당을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들리네요.
◆ 안 - 그게 당 대표로서의 임무입니다.
◇ 황 - 네. 그 이후의 어떤 여건이나 상황에 맞추어서 새로운 선택은 그때 할 것이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안 - 네 그렇습니다.
◇ 황 - 광주전남 지역민들 끊임없이 안철수 대표께 정치적인 어떤 지원도 하고 관심도 가져왔는데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주시죠.
◆ 안 - 저는 광주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기득권 세력과 싸워온 정의의 역사이고, 그리고 항상 균형과 견제의 선택을 했던 정치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작년 총선 때 국민의당을 세워주셨고,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판 전체를 흔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그때 국민의당에 그리고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지방선거 때 반드시 그 숙제 해내겠습니다.
◇ 황 - 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직접 지역민들 위해서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국민의당 새 대표시죠. 안철수 대표와 인터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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