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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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의 SNS 글 삭제 지시 논란. 당시 상황은?_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전 광주지방경찰청장)_시선집중광주_20170809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김두식Ann. (황동현 PD 대신 진행)
◇ 진행자 - 작년 11월이었죠.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당시에 광주지방경찰청 공식 SNS에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라고 표현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루 만에 이 글은 삭제가 됐었죠. 이 글의 삭제를 지시한 사람이 바로 이철성 현 경찰청장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청장은 사실 무근이 다라면서 반박을 하고 있는데요. 당시 광주지방 경찰청장이었습니다. 강인철 현 중앙경찰 학교장 지금 연결이 돼 있습니다. 연결해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학교장님 안녕하십니까?

◆ 강인철 현 중앙경찰 학교장(이하 강)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네 반갑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의 SNS 글 삭제 지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그 당시에 SNS에 글이 올리게 된 상황이 있었을까요? 간단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강 - 당시 촛불 집회가 매주 토요일 날 충장로에서 열렸기 때문에 저희 광주 경찰장은 촛불 집회는 시민들의 자기 의사표현의 장으로 하고 경찰은 시민의 안전, 교통사고라든가 시민의 안전사고에 대해서 보호하는 입장에서 집회관리를 하자해서 그런 입장에서 저희 광주 청 공식 페이스북에 그런 입장을 표현하는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당시 우리 홍보팀에서 민주화의 성지답게 질서를 잘 지켜주고 안전에 유의 해 달라. 광주 경찰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 진행자 - 안전을 당부하고 격려하면서 성숙한 시민 의식을 요구하는 그런 의미였군요. 그런데 직접적으로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전화가 와서 글을 내리라고 학교장님께 지시를 했던 겁니까?

◆ 강 - 네.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페이스북에 대해서 왜 내리라는 이야기보다는 페이스북 일단 내려라 하는 그런 지시의 말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일방적 지시였군요. 정확한 문장이 기억나지는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당시 전화상으로 언급했던 주요 내용들이 있을까요?

◆ 강 - 바로 민주화의 성지는 광주에 근무 하니까 재미 좋소? 하는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농담은 아닌 거 같아서 제가 말을 당황해서 예 이랬더니 바로 무슨 민주화의 성지냐 이러면서 바로 당신 말이야 일방적으로 퍼붓기 시작했고 저는 그 상황을 어떻게 말 할 수 없고 듣고만 있으면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당시 제가 전화 받을 때는 페이스북에 대해서 사전에 공고를 못 받았습니다. 왜냐면 경찰은 경찰의 문제가 있을 때만 직원들이 공고를 하고 당시에는 그 글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시민들이나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좋은 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홍보팀에서는 별도로 급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공고를 안했고 당시 저희가 5시에 회의가 예정 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때 이야기하려고 영문도 모르고 일방적으로 그런 질책을 받게 됐습니다.

◇ 진행자 - 굉장히 학교장님의 말씀대로라면 전화상으로 어떤 모욕감을 느끼셨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지금 언론 기사를 촛불로는 정권이 무너지지 않는다. 이런 식의 발언이 있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것은 또 어떤 내용입니까?

◆ 강 - 그 때 바로 당신 말이야 그러면서부터 여러 가지 말을 퍼부었는데 그 당시 촛불가지고 이 정권이 무너지냐. 벌써부터 저 쪽에 동조 하느냐. 그런 시비로 저한테 말을 한 걸로 기억합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결국에 그러면 그 당시에 글을 하루 만에 삭제했던 직접적인 이유가 당시 이철성 청장의 전화를 받아서 일방적인 지시로 인해서 내리게 되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하지만 이 경찰청장은 그런 일이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이 될까요 이 상황은?

◆ 강 - 제가 정확하게 통화한 그 내용만 통화한 사실과 내용에 이 얘기를 한 것이고 그 분이 어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지는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혹시 통화 녹음 파일이 있다던가. 그런 부분은 없을까요?

◆ 강 - 당시 전화를 갑자기 받았고 경찰청장의 지시나 전화를 잘 받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럴 녹음하거나 그런 상황이 없었고 제가 그 전화를 바로 녹음하고 이런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 당시는 별도로 녹음 파일은 없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강인철 현 중앙학교장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고요. 저희 시선집중 광주에서는 이 입장에서 반박을 하고 있는 이 경찰청장 측의 입장도 확인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질문 하겠습니다. SNS상에 글이 올라온 이후 삭제가 된 이후 사실상 학교장님이 경기 남부경찰청 1차장으로 좌천이 됐었고 그 이후에는 신상털기 식 감찰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 - 그 이후에 얼마 안 되서 정기 인사가 있었는데 객관적으로 경기남부청 사장은 초임이 가는 자리입니다. 지방청장이 그 자리에 가는 경우는 대게 계급 정년이 가까운 분들이 나가시게 되거나 그런 경우가 있고 대체로 바로 승진한 분들이 거쳤다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 가게 될 때 저한테 별도로 사전에 얘기도 없었고 당시에 객관적으로 볼 때 남들이 볼 때 좌천이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 쪽도 입장에서는 갈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한 거 같은데 객관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랍니다.

◇ 진행자 - 누가 봐도 좌천인 상황이고 감찰이 계속 이어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강 - 당시 경기청사장 갔다가 제가 2개월 만에 학교장으로 오게 됐습니다. 학교장으로 오게 된 것은 당시 여러 가지 인사이동 요인이 있어서 제 희망과 관계없이 오게 됐는데 여기 와서 이제 대해서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그 직원이 그 밖에 나가서 사실과 다른 그런 주장을 언론을 통해서 애기를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 확인을 제가 하기보다는 경찰청에서 객관적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저희가 사실 확인 요청을 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사실 확인하더니 갑자기 바뀌어서 수사로 아마 5주 동안 계속 제가 근무하는 현 장소뿐만 아니라 광주 청에까지 8명이 붙어서 어떤 혐의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혐의를 만들어 낸듯한 그런 감사를 했다고 느낄만한 방식으로 진행 됐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우리 학교장님께서는 이 모든 갈등의 시작이 작년 촛불 집회 때 SNS 삭제부터 시작이 됐다고 보시는 거고요?

◆ 강 - 그 부분은 경찰청장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는 제가 그 분 마음속에 들어간 게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은 할 수 없고 다만 저에 대해서 다른 부분에 불만이 있으실 수 있고 이렇게까지 하는 거에 대해서 동기라든가 배경의 상식적인 여러 가지 의문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 진행자 - 앞으로 경찰 수사도 진행 될 예정이라고 하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현재 심경이 어떠신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간략하게 말씀 듣고 오늘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 강 - 감찰 부분에 대해서 공직자로서 잘못한 것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절차에 따라서 적정하게 응하는 게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최근의 제가 사실 관계에 대해서 밝힌 것에 대해서 제 감찰 수사 이런 부분을 가지고 자꾸 사실 말한 부분에 대해서 신뢰성을 흔드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 되는 거 같아서 여러 가지 우려가 되고 그 부분은 제가 법적절차에 따라 다퉈야 될 부분이고 페이스북의 진실 여부는 별도로 분리해서 진행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강인철 전 광주지방 경찰청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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