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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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중심 대입체제로 변환해야 하지만, 정시와 수시 비중은 5대5가 적당!_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 안선회 교수_시선집중광주_20170816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학생들의 과잉경쟁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능 전 과목 절대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들었는데요. 또 수능 절대 평가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학생부 종합 전형 문제도 해결 돼야 된다. 근본적으로 대학 입시제도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같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수능 절대평가와 수시 비중 확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이런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 안선회 교수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 안선회 교수(이하 안)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이번에 정부가 절대평가 중심의 수능 개편 안을 내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교수님 생각을 어떠십니까?

◆ 안 - 정부가 발표한 수능 개편 시안은 그냥 절대 평가가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절대평가 등급제죠. 절대평가 등급제 1안, 2안이 있는데 모두 반대합니다. 절대 평가 등급제를 하려면 고등학교 내신 평가에 적용해야지 수능에 적용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예로 2008학년도에 노무현 정부에서 상대평가 9등급제를 실시하지 않았습니까. 내신 수능 논술 부담 전가라고 하는 정말 큰 문제를 가지고 있고요. 이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황 - 그런데 정부는 왜 이렇게 절대 평가 중심에 수능 시스템을 이렇게 신경을 많이 쓰고 그 쪽으로 정책을 몰아가는 거죠?

◆ 안 - 전교조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이런 단체들하고 진보 교육감들 이들이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착각을 하고 있냐면 수능을 줄이고 내신 평가 비중을 확대해야만 사교육비가 줄고 교육이 정상화 된다고 그렇게 생각을 그런데 결과는 정 반대죠. 왜 결과가 정 반대냐면 일단은 가장 큰 문제는 수능 변별력을 줄여서 정시 수능 전형이 무력화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수능 전형이 약화되면 가장 공정한 수능 자체가 약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공정성도 무너진다고 봐야 되고요. 그 다음에 결국 대학은 내신 반영 제를 높이지 않습니까? 면접과 대학별 논술 비중을 높입니다. 그러면 고등학교에서 내신 경쟁은 더 심화 될 수밖에 없고 사교육비가 더 증가될 수밖에 실제로 이번 대책을 통해서 수학이랑 국어 통합사회 통합과학의 사교육이 확대 됐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다 인정 하고 있잖습니까. 사교육이 감소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요. 실제로 내신 반응 확대한 노무현 정부 이후로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해왔고 지금은 수능 일변도의 대입 제도보다 사교육비가 훨씬 더 많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고교교육 정상화도 어려워집니다. 사실은 수능이나 논술에 비해서 고교 내신 평가가 훨씬 지식 암기 중심입니다. 사고력 중심이 아닙니다. 내신 평가가 현재 오히려 중심인 것으로 보면 오히려 내신 점수로 가면서 중심 교육은 더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고요. 게다가 이번 수능도 대부분 다 공통과목 아닙니까? 게다가 통합 사회와 통합 과목을 한 과목으로 묶어놨어요. 그러면 결국은 대학은 무조건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반영해야 하죠. 만약에 분리시킨다고 한다면 수능을 응시하더라도 대학이 통합사회나 통합과학을 한 과목만 반영할 수 있거든요. 이걸 다 묶어 놨기 때문에 아예 공통과목 중심의 교육으로 이뤄진다고 한다면 학생들의 개별 작성 진로교육, 강점 교육은 소외 될 수밖에 없고 예를 들어서 수학을 못하더라도 수학 분야에서의 자기 전공적성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사실상 그 능력을 키울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고등학교 교육은 교사들이 부풀려 기록하는 형태가 상당히 많이 증가하고 있잖습니까.

◇ 황 - 실질적으로 교수님. 현장에서 3년 내내 학생부 관리를 학생들이 해야 한다는 거도 굉장히 큰 정신적인 스트레스 일 거 같아요.

◆ 안 - 중학교 때부터 고교 내신을 준비하고 고등학교2학년 때부터 일 년에 천만원, 2천만원 들어서 학생부 관리를 하는 컨설턴트 시스템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 전형이 무력화 되면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되고 아까 그런 문제가 더욱더 심화될 수밖에 없는 거죠.

◇ 황 - 혹시 이런 과정에서 수도권이나 이런 정보가 빠른 지역 학생들보다 지역학생이 학생들이 더 손해를 보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학생부일반전형처럼 수시가 확대됐을 때 그런 우려는 없을까요?

◆ 안 -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된다고 하는 것은 고등학교 간의 차이가 확실히 난다는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다릅니다. 모든학교의 성적을 동일하게 인정하는 시스템이거든요. 학생부 종합전형은 비교과는 물론이거니와 교과성적자 등급마저도 오히려 차별적으로 평가해서 반영하는 전형입니다. 만약에 수능절대평가 등급제가 확대된다고 한다면 수능이 무력화되고 몇 년 뒤에 고교 내신 절대평가 된다고 합니까? 그럼 학생부 교과전형마저도 무너지고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된다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특목고, 자사고가 더 유리해지고 설사 특목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다고하더라고 일반고 사이의 격차가 심해지고 이미 명성을 확보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사이에 격차가 더 벌어지는 거죠.

◇ 황 - 교수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사회가 대학교 입시에 대해서 치열하고 경쟁 중심 근본적인 원인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이런 수능을 절대평가 상대평가 이런 부분들만 다루고 있으면서 본질이 빠져있어서 현장에서 학생들만 중압감고 피해를 주지않는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런 부분도 있겠어요?

◆ 안 - 그렇습니다. 사실은 내신도 그렇고 수능도 그렇고 여러 과목을 종합해서 총점 방식의 평가 전형 방식입니다. 그러다보니까 학교 서열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것도 더욱더 진로 바꿔내야 됩니다. 국영수 필수로 할 수가 없잖습니까? 수학도 선택과목으로 반영할 수 있는 거고요. 영어도 선택과목으로 반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진로 맞춤교육과 진로 맞춤 대입전형이 확대 돼야 하는 거고요. 사고력을 요구하는 교육을 해야 하잖습니까. 엄밀히 말하면 논리적,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대학 수학능력시험이고 논술아닙니까. 그런데 대학별 논술은 고등학교에서 포기하고 있고 심지어 대학 수능 대비도 미흡한 상태입니다. 수능대비를 하더라도 지문에서 그대로 내며서 수능을 오히려 사고력 중심이 아니라 지식 중심의 평가로 타락시켜버렸잖습니까. 그래서 종합적으로 개정 돼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 황 - 하지만 개정은 돼야 되지만 방향 자체가 수능 비중을 축소시키는 게 아니라 확대시키고 그 수능의 시험 출제경향이나 이런 부분들 창의적 중심 방식으로 바꿔야 된다는 거죠?

◆ 안 - 기본적으로 대학 수학능력중심의 이런 기본적 50%이상이 돼야만 공정한 전형이 가능하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학생부로하든 수능으로 하든 모집단위, 진로별로 과목 반영을 달리 해야 됩니다. 그런데 현재에 수능 개편 안은 오히려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그 다음에 통합 과목을 묶어서 응시와 반영을 강제하고 있잖습니까. 그러면 결국 획일화 교육, 통합교육을 하면서 획일화 교육을 강화 되는 거죠. 어떤 진로 교육이 더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고요. 그 다음에 기본적으로 학생부 중심자로 돌아간다면 고교교육이 정상화 된다고 하는데 현재 학교 내신 평가가 사실상 중심의 평가고 논술 평가가 하는 것도 사실 외워서 적는 것에 불과하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오히려 우리 교육이 거꾸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별 논술이나 수능마저 없어진다고 한다면 약화된다고 한다면 학교 밖의 시험을 통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성장이 얼마나 확인할 방법이 없잖습니까? 그저 교사들이 학생부를 기록해서 잘하는 교사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교사도 학생부를 부풀려서 포장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 실제 교육이 더 약화되고 고교교육이 정상화 되지 않는다. 통합 사회 통합 과학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원 찾아갈 수 밖에 없고요. 수학도 학원가서 가야 되는 거죠. 사실상 전반적인 내신 평가는 학원에서 하는 게 점수관리가 더 잘됩니다.

◇ 황 - 지금 현장에서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요

◆ 안 - 지금 현재 사교육이 증가하고 있잖습니까.

◇ 황 - 그럼 교수님 좀 전에 이야기 했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구본창 국장은 절대 수능과 정시와 수시 비중을 7대3. 수시가 7 정시가 3 이렇게 가는 것이 적절하다 하셨는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 안 - 엄밀히 말해서 7대 3이라고 하더라도요. 수능 절대평가 등급제에서는 유지가 불가능 합니다. 왜냐면 정시에서도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 되기 때문에 정시 수능 전형에서도 학생부 내신을 도입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7대 3이라하더라도 사실상 7대 3이 아니게 되고 학생부 내신이 평가가 전체 좌우하는 결과가 나오는데 내신 중심의 교육평가 시스템에서는요. 사교육 수가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의 내신 경쟁이 심화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잖습니까. 어떻게 학교 교육이 개선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수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서 수능 전형을 50%이상 증가시키고 그 다음에 학생부 같은 경우도 교과전형을 유지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형에 극히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 안선회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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