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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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표 당대표 출마 기회는 국민이 주는 것! 지금은 때가 아니야..._국민의당 황주홍 의원_시선집중광주_20170807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김두식Ann. (황동현 PD 대신 진행)
◇ 진행자 -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 연결해서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도전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보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하 황)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의원님 어제 오후에 출마를 만류하기 위해서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만났다고 하던데요. 어떤 이야기 나누셨습니까?

◆ 황 - 어제가 아니고 오늘 오후 5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 혼자 만나는 게 아니라 아마 3, 4명 정도 사람들이 가서 안 전 대표의 출마가 매우 적절치 않다는 거 출마를 포기하고 등록을 만류시키는 것. 철회 시키는 것.. 이것이 저희들의 목표랄까. 그것을 생각하고 만납니다. 출마하게 되면 국민에 대해서도 명분이 없는 일이고 당을 자칫하면 분열과 갈등으로 집어넣을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지혜롭게 판단하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는 출마 선언과 기자회견까지 이어가면서 당권에 도전을 하고 있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보시는 겁니까?

◆ 황 -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정기 전당대회, 통상적으로 임기를 다 채운 뒤에 지도부를 새로 뽑는 자리라면 안철수 전 대표 출마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은 임시 전당대회입니다. 왜냐, 갑자기 지도부가 없어졌습니다. 지도부가 총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왜 사퇴를 했느냐. 지난 5월 대통령 선거에 패배에 책임을 지고 저도 그 일원이었는데 모두가 다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은 새 지도부 뽑는 임시 전당대회입니다. 그렇다면 새 지도부는 당연히 대선 패배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에 있는 분들이 나와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 있는 장본인 아니에요? 그 사람이 내가 해보겠다고 나선다는 게 도대체 상식과 순리에 반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 게다가 안철수 전 후보는 이유미, 이준서 증거 조작 사건의 최정점에 있는 분 입니다. 이유미와 이준서, 안철수 전 대표가 데리고 온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또 심지어는 검찰 수사 직전에 이준서가 이틀 전에 안철수 대표 둘이 만났습니다. 무슨 대화를 했는가는 알 길은 없지만 어쨌든 간에 검찰에서 무혐의가 나왔지만 그것이 무죄라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정치적, 도의적인 책임은 그대로 남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20일 전에 사죄의 기자회견 열고서 모든 걸 내려놓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잖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모든 걸 거머쥐겠다는 것이지 모든 걸 내려놓겠다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이것은 상식과 순리에 반하는 일입니다.

◇ 진행자 - 대선 패배 및 증거 제보 조작과 관련해서 정치적, 도의적으로 책임이 남아 있다라는 의견이신 거 같은데요?

◆ 황 - 이번 임시 전당대회만큼은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 진행자 - 일부에서는 당 전체가 책임이 있는 거지 누구 한 명이 책임이 더 큰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황 -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저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을 사퇴했잖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런 거라 생각합니다. 이게 한일 합방해서 조선이 대한민국이 일본에 넘어가버렸잖아요. 그것이 모든 국민들의 전체 책임이지 당시의 고종이나 을사오적 같은 그 사람들의 책임은 무를 수 없다. 이렇게 말한 것과 비슷한 논리라 생각합니다. 출마하기 위한 공연한 트집이고 그 또한 장수답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꼭 안철수 전 대표에게 책임을 전부 다 무를 순 없지만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책임이 제일 크다라는 말씀이시군요?

◆ 황 - 지난 대통령 선거의 패배에 가장 큰 책임 후보 자신이죠. 누구나 잘나가던 상태에서 TV토론, 후보토론에서 1,3차를 지켜본 유권자들이 대거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번에 증거 조작 사건만 해도 이런 범죄가 어디 있겠습니까.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쳐서 대선 결과를 바꾸려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공당이라는 우리 당이. 거기에 최종 책임자가 도의적, 정치적으로 누굽니까?

◇ 진행자 - 그 의견을 잘 알겠고요. 안 전 대표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정치적 기반을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 국민들이 안철수 전 대표가 더민주와 통합 및 연대를 할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자유한국당과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러면 사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연대에 눈길이 쏠리는데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 황 -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고 하면서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죠. 국민의당이 곧 없어질 거 같다, 그래서 자기가 나서야할 거 같다. 민주당과 민주당의 2중대처럼 하고 있다.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고 바른 정당과 연대, 통합하겠다하는데 우선 민주당과 연대, 통합도 잘못된 지적이거니와 바른 정당과 연대 통합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4당 체제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은 불과 일 년 전 총선에서 국민들이 만들어준 구도입니다. 이거는 굉장히 좋은 의미로는 정치 선진화의 최적 구도라고 합니다. 잘못하면 엉망이 될 겁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야당은 협치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4당이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합의하고 타협해서 모든 것을 하나씩 풀어 가면 이보다 더 좋은 싸울 수 가 없는 구도죠. 싸우면 깨지는 거니까. 양당 구조 지켜봤잖아요. 양당은 한 쪽이 틀어버리면 계속 늪에 빠지고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역에서 호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싸워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잘 보이려고 문재인 정부의 호남 많이 쓰잖아요. 이것이 문재인의 인사 철학이기도 하겠지만 국민의당이 있기 때문에 호남의 민심을 확실하게 붙들기 위한 그런 동기, 노력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효과라고 하잖아요. 국민의당이 있기 때문에 호남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래서 내년 지방 선거를 민주당과 연대 통합 없이 국민의당 민주당으로 1대1로 싸우려고 전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거예요. 안철수 후보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호남인들을 보고 민주당과 합할 것이다. 그래서 당을 없애려 그런다 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나와서 국민의당을 살려야 하고 나아가서 바른 정당과 손을 잡아 한다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전혀 근거 없는 것을 가지고 자기 출마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근거 없는 선거 전략의 정략적 판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비롯한 일부에서는 탈당 이야기도 나오고 이러다가 당이 또 분열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황 – 고문들.. 저희 당의 중요한 분들이신데 그 분들은 아마 내일 만나실 겁니다. 만나서 최종 입장을 정리 하시는 거 같은데요. 극단적으로 탈당까지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안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아까 말씀처럼 현재의 4당체제를 가져가야 됩니다 그대로. 민주당과 연대할 수 있지만 통합해선 안 된다. 바른 정당과 통합할 수 있지만 통합은 더더구나 안 됩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출마로 뒤숭숭한 상태에 있고 지금 여러 가지의 부정적인 국면들이 뜨고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런 아까 말씀한 탈당이라든가 극단적인 결과가 없어야 할 텐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일부에서는 또 (안철수 전 대표를) 출당시키겠다, 이런 표현도 등장하고 있거든요.

◆ 황 - 저도 언론 보도를 봤는데 그게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 원로들이 안철수 전 후보를 쫓아내겠다고 하신 거 같은데.

◇ 진행자 - 당의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고요? 또 조배숙 의원은 계속해서 출마입장을 고수하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이 있다. 이분은 현역이시니까 황의원님께서 그 대응 방안을 아실 거 같은데 어떻게 대응하실지 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요?

◆ 황 - 우선은 오늘 오후 5시에 만나기로 돼 있기 때문에 거기서 진정성 있게 호소하고 설득하려 합니다. 이건 당신 죽고 우리 죽는 거다. 왜 이런 선택을 하는 거냐. 임시 전당대회 끝난 후에 정기 전당대회에 나와라. 6개월~1년 정도 그렇게 시급하고 절실한 거냐. 이런 설득을 하려고 합니다. 만약에 그 설득이 성공하지 못하면 복잡해 질 겁니다. 전당대회는 치러야 할 거 아닙니까. 8월 27일 날. 결선 투표를 하게 되면 9월 3일까지 전당대회가 갑니다. 8월 27일날 한 번 하고 그 때 과반 투표자가 없게 되면 결선 투표를 하자는 게 저희들의 안이거든요. 오늘 9시에 결정이 납니다만.

◇ 진행자 - 의원님께서는 일단 안철수 전 대표 좀만 더 기다려라.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이런 입장이신 걸로 알아들으면 될까요?

◆ 황 - 좀만 기다릴게 아니라 지금은 때가 아니다. 때는 국민이 주는 것이지 본인이 결정해서 내가 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오늘 이야기 여기 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황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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