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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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회고록 속 5.18 왜곡! 5.18 왜곡이 계속되는 이유와 대책_ 5.18민주화 운동 부상자회 김후식 회장_시선집중광주_20170406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15~07: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전두환, 이순자씨가 잇따라 출간한 회고록 때문에 광주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회고록에서 이들은 5.18을 폭동 광주 사태 등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또 자신을 희생자라고 이야기 합니다.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후식 회장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 5.18 민주화 운동 부상자회 김후식 회장(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 황 - 이번에 이순자씨 그리고 전두환씨 회고록 때문에 전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 광주 시민들은 더 크게 분노가 치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장님께서도 이런 내용을 접하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김 – 네. 그렇습니다. 그 망발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모처럼 촛불 혁명으로 박근혜를 탄핵을 하고 유신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 주권을 누려보자는 시기에 이런 망발로서 광주시민께 다시 한 번 총을 겨누는 폭설을 하고 있습니다. 분노를 금할 수 가 없습니다.

◇ 황 -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몇 가지 이야기만 들어도 참 어이가 없는데요.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이었다. 또 광주사태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만을 가지고도 하실 말씀이 참 많으실 거 같아요?

◆ 김 - 그렇지요. 양민학살은 없었다는 이야기든지, 발포명령자 자격이 없다. 자기들이 희생자다. 북한군이 개입을 했다든지. 이런 망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후안무치한 망발로 정말로 이해 할 수 가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 황 - 지금까지 5.18 왜곡을 일삼았던 사람들이 했던 바로 그 말을 그대로 회고록에 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 - 그렇죠. 이번에 촛불 시위에서 망발 했던 사람들의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친일 반적 세력이고 유신 잔재 세력들이거든요.

◇ 황 -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우리 역사들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질적으로 97년에 전두환씨가 사면이 되면서 본인 스스로의 어떤 이런 발언 할 수 있는 어떤 근거가 또 그 당시 그런 사면들이 이런 회고록을 만들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라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김 - 그렇죠.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를 하고 국민들한테 죄를 빌어서야 만이 사면을 해주고 그래야 되는 거거든요.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은 사람들한테 사면을 해준 것은 정말로 잘못한 겁니다. 그로 인해서 이런 후안무치한 행동을 다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 - 그렇다면 회장님. 그 이야기를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미 사법부의 절차를 걸쳐서 형이 확정 됐지 않습니까? 유죄가? 비록 사면은 됐지만요. 그렇다면 그 당시 사법부가 형을 확장하면서 인정했던 그런 전두환씨 범죄행위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 김 - 분명히 반란이었고 내란을 한 최고 책임자입니다. 그 때 당시에 아마 무기징역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 사람이 지금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요. 괴변이죠. 망발이고.

◇ 황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희생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드세요?

◆ 김 - 알다시피 비무장 광주 시민들한테 난사를 해서 학살을 하고, 21일 날 정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광주 금남로에서 학살이 됐습니까. 그런가 하면 이번에 전일 빌딩 10층에서 헬기 난사 사건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185발을 난사를 한 거죠.

◇ 황 - 헬기에서 난사를 했다는 것은 시민들을 향해서 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 김 - 그렇죠. 난사를 한 겁니다. 비무장 시민들한테 무차별 난사를 한 거죠.

◇ 황 - 다시 말하면 자위권적 행위가 아니었다는 이야기이죠?

◆ 김 - 그러죠. 자위권 행위가 아니고 정말로 말할 수 없는 학살 행위죠.

◇ 황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희생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전두환씨가 회고록을 쓰면서 자기들의 변명하는 이유가 결국은 5.18이 제대로 국가적으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5.18공식 진상규명 보고서가 이제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회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 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전일빌딩이 헬기난사 사건을 진상규명을 하면서 이 기회로 5.18 제대로 진상이 규명이 되고 국가 차원에서 진상 보고서가 채택이 돼야 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88년에 5.18 청문회가 있었었는데 그 때 당시도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채택이 못됐어요. 보고서가. 그런가 하면은 참여 정부 때도 진상규명을 하고자 했었는데 마무리를 못 짓고 말았습니다. 제가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제주 4.3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 위원회가 있어서 조사 위원회에서 조사서가 채택이 됐습니다. 국가 차원의 조사가 채택이 되고 국정 조사서 그럽니다. 그런데 우리는 37년이 되도 아직 그러지를 못했다. 여러 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한 번도 매듭을 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가 없기 때문에 왜곡하고 표면 세력들이 그것을 기회로 난동으로 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 - 그러면 5.18 공식 진상 규명 보고서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어떤 절차를 걸쳐서 만들어 질 수 있는 건가요?

◆ 김 - 이번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가차원에서 진상 보고서들을 조사 위원회 구성이 돼서 제대로 진상 조사를 하고 진상 규명에 대해서 책임자도 지명을 하고 또 우리가 행방불명자가 400명이 됩니다. 그 행방불명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 죽은 사람 시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도 분명히 밝혀져야 하고... 누가 발포명령을 했는지 얼마나 죽었는지 어디에 있는지 이런 것들도 전부 다 진상이 규명이 돼야 합니다. 새 정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진상 조사 위원회가 진상 조사를 해서 보고서가 채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 황 - 보고서 채택은 정말 새 정부에서 꼭 해야 될 일이 되겠네요?

◆ 김 - 네 그렇죠. 꼭 해야 합니다.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 황 - 그리고 더불어서 최근에 5.18 기념 재단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던데 이런 망언들을 막기 위해서 지금 5.18 특별법을 만들어야한다. 근데 그 특별법이 국회에서 10개월 째 계류 중이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이야기는 들으셨어요?

◆ 김 - 네 독일은 처벌법이 제정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왜곡하면은 처벌할 수 있는 근거법이 있는 거거든요. 우리나라는 이미 역사적으로 정리된 부분도 왜곡하면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없어서 자꾸 그런 세력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하루 빨리 그런 법이 제정이 돼서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황 - 그렇다면 국회에서 계류 중인 특별법에 그런 왜곡에 대한 처벌을 담는 법안이 통과 되서 5.18 제대로 서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새 정부에서는 분명히 그렇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5.18민주화 운동 부상자회 김후식 회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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