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클립

황동현의 시선집중_1인방송 가짜뉴스 확장세의 문제_최요한 평론가_20181107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들이 우리 생활 속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고요. 또 직업을 유튜브어가 되겠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유튜브에 대한 관심들, 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뉴미디어들이 여러 가지 정보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또 왜곡된 정보들, 가짜뉴스들이 함께 퍼져나가고 있다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유포되고 또 방송 채널이 지닌 영향력으로 잘못된 소문들이 양산되고. 이런 문제들이 반복된다면 우리 사회에 굉장히 좀 왜곡이 심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요한 시사평론가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요한 (이하 최) - 네, 안녕하십니까. 최요환입니다.

◇ 황 - 네, 요즘에 유튜브가 가장 대표적으로 표현이 될 수 있을 텐데. 일명 뉴미디어들, 새롭게 1인 미디어를 비롯해서 미디어들이 굉장히 많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최 - 그러니까 유튜브 방송이 등장하기 전에 뉴미디어라고 한다면 팟캐스트나 인터넷 방송을 의미 했는데요. 저도 이제 팟캐스트 방송, 지금도 하고 있고. 인터넷 방송을 해봤기 때문에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판단하기에는 지금 유튜버들, 그러니까 인터넷 유튜브를 활용하는 이 사람들이 보수라기보다는 극우에 가깝다. 보수에서 전체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거고. 또 제 개인적으로도 아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방송에 출연을 하다가 워낙 막말이라든지 검증되지 않은 말을 마구 내뱉어서 방송에서조차 배제당한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이제 그렇게 활동하는 게 좀 있고요. 보니까 지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이 아스팔트 우파라고 불리는 신해식 씨. 현재 신의 한 수라는 보수 우파 유튜버로서 활동하고 있고. 정규재TV, 아마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박근혜 대통령이랑 단독으로 1:1로 인터뷰를 했던 사람. 기억을 하실 거고. 그 외 조갑제TV라든지 황장수 뉴스브리핑, 뉴스타운TV 등 적으면 2만 명에서 많으면 수십만 명에 이르는 우수한 유튜브 방송들이 있습니다.

◇ 황 - 들어보면서 느끼는 게요. 기존의 매체들 중심으로 하게 되면 거기서 일종의 필터링 기능.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이 좀 있어 왔는데 지금 유튜브는 바로 그것을 생산하는 사람들과 소비자들이 일대일로 바로 만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과도한 어떤 생각이나 인식이 보편성에서 벗어날 때 그것을 거르는 작용들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계속 더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 - 전혀 없습니다. 더군다나 방송을 할 때 이제는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주고 받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방송 진행하는 사람들도 이야기하면서 반응을 받게 되니까 고무가 돼서 과장하고 희화화 시키고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실제로 그렇고요, 지금 상황이. 이 콘텐츠들의 성격이 기존의 방송에서 볼 수 없는 그러니까 필터링 된 뉴스가 아니라는 거죠. 지금 적어도 라디오, TV라든지 이런 방송은 어느 정도 이렇게 정제되어 있는 언어, 정제되어 있는 필터링 된 방송을 하게 되는데. 이런 방송들은 전혀 이렇게 필터링 되지 않다 보니까 저급한 용어들도 많이 사용하게 되고.

◇ 황 - 용어의 저급성도 있고 그다음에 정보의 불확실성도 있는 거고.

◆ 최 - 불확실성도 있고요. 그렇게 정보 받는 사람들이 그러니까 속 시원하다, 이런 반응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신의 한 수만 해도 숫자가 30만 가깝고요. 정규재TV도 30만 거의 가깝고 황장수의 TV브리핑 25만, 뉴스, 조갑제TV도 16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그런 왜곡된 뉴스, 여기 정보가 잘못된 부분들이 필터링이 안 된 거죠. 그런 걸 직접 받고 있다는 거고 진행자들도 피드백 받아서 희화화 시키는 과정이 많다는 거죠.

◇ 황 - 실은 대중과 이렇게 만나는 뉴스들 그다음에 매스미디어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규제위원회 여러 가지 단체들을 통해서 심의도 하고 그런 부분이 있는데 지금 유튜버들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런 부분들 심의가 거의 부재한 상태인가요. 어떻습니까?

◆ 최 - 심의를 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유튜브 회사가 구글코리아니까요. 구글코리아의 존 리 사장이 나왔어요. 저번에 가습기살균제 사건, 그때 사장이에요. 옥시 회사 사장이 존리, 이 사람입니다. 여기 대표로 온 거죠. 그런데 유튜브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가짜뉴스에 대해서 단속해 달라. 특히 5.18 광주에 대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북한군 침투해서 폭동이라고 이야기하는 지만원 씨의 주장이 유튜브에 올라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라가 있는데 이거 삭제 불가하다. 왜냐하면 지만원 씨가 소송 중에 있으니까. 그러니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해외사업자를 규제할 권한이 없어서, 부족해서 답답하다고 호소하고 있으니 지금 법의 사각지대에서 가짜뉴스가 독버섯처럼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 황 - 결국은 이 법의 사각지대 속에서 이 미디어들은 굉장히 발전을 많이 하고 있고. 시스템들은 발전하고 있는데 그런 것을 따라가는 규정이나 규제, 즉 이 법적인 시스템들이 못 따라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이런 환경들을 그대로 두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떤 대책이나 대안이 이제는 고민돼야 될 때 아닌가요?

◆ 최 - 그러니까 지금 책임은 져야 되나, 유튜브라는 회사에서 져야 돼요. 왜냐하면 유튜브가 지금 한국에서 대하는 태도하고 외국에서 대하는 태도가 달라요. 미국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IS에서 선전했던 부분이라든이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차단을 하거든요, 미국에서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구글코리아 측에서 유튜브가 직접 배열한 게 아니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배열했다. 자기들 잘못 아니다. 그거 누가 만들었습니까? 구글에서 만든 거잖아요. 무책임하게 이렇게 나온다는 거죠. 더군다나 예를 들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왜곡된 정보에 한국, 중국, 광고가 붙어요. 그러니까 이게 문제인 거죠. 외국 같은 경우에는 백인테러 단체나 백인 우월주의단체에 미국 기업 광고 붙으면 기업들이 거절하거든요. 그리고 차단하고 막 그래요. 사과글 올리고. 그런데 한국은 그런 대책이 없다는 거죠. 한국은 무시하는 것도 유분수지. 그래서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유튜브가, 유튜브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 황 - 한국정부는 유튜브에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야 될 필요성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 - 요구를 했죠. 국정감사 불러다가 이야기까지했지 않습니까?

◇ 황 - 그런데도 먹히지 않는다.

◆ 최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해외 사업자에 대해서 단속할 권한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호소할 정도니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했어야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구글코리아는 한국에 세금도 안 낸다니까요. 돈만 벌어가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디테일하게, 안 맞는 디테일에 있는 거예요. 이런 부분을 디테일 있게 대처를 해야 하는데. 구렁이 담장 넘듯이 얼렁설렁 이렇게 넘어가는 부분들에 대해서 구글코리아가 한국을 무시하는 건지 몰리도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청취자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국민들이 이런 가짜 뉴스에 대해서 가짜뉴스다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진짜뉴스에다가 가짜뉴스를 섞어버리니까 가짜뉴스가 돼버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 정말 철저하게 생각해서 알려내야 하지. 그렇지 않으면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를 잡아먹는 상황이 돼버립니다. 사회적인 자정 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황 - 우리들 스스로가 자정 능력을 발휘할 필요도 있다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정말 보면 이 미디어 환경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기술이 발전 하면서 환경들이 급변하게 변화되고 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우리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법제적으로 못 받쳐주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많은 고민들이 필요하겠네요.

◆ 최 - 한국 언론 자체가 언론 역할을 못하니까 이런 일이,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언론이 기존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이런 가짜뉴스들이 퍼지거나 그러지 않을 텐데 기존 언론이 언론들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디어 생태계가 엉망이 되는 것이고요. 기성언론도 가짜뉴스를 생산해서 한 적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언론이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잃는다면 더 이상 언론이 아니고. 지금 가짜뉴스판이 더 확대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 - 그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좀 더 자정 능력을 갖고 좀 더 많이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최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시사평론가 최요한 씨와 함께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