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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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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5일 "사회, 교육 공동체 형성을 위한 문화 공간" <오성헌 광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지금 대한민국의 초등 공교육이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교권은 무너지고, 교사는 위축되었으며, 교실은 점점 침묵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더 이상 교사 개인과 학부모의 문제에만 제한되기 보다는 우리 사회 전체의 위기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 간의 신뢰와 소통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교육 공동체로서간의 상호 존중 및 신뢰는 점점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육대학은 지금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의 사회적 가치가 떨어지며, 입학률은 줄고, 재학생의 학업 포기율은 증가하고 있으며, 교육 현장의 붕괴는 결국 교사 양성 체계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누가 교사의 길을 선택하겠는가?”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교육 공동체 형성을 위한 문화 공간, ‘열린 모두의 교실’을  제시합니다. 미래의 교사, 교육대 학생 뿐 아니라, 미래의 학부모, 주민, 지역사회와 교육대가 함께하는 공간, 교육을 사회 교육 공동체 교실로 되돌리는 문화 공간입니다. 광주교육대학교는 이러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교류하고, 지역과 사회가 연결되는 열린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육대는 이제 단순한 교사 양성교육 기관을 넘어, 사회 교육 공동체의 중심 무대가 되어야 합니다.

 

 이 변화는 광주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전국의 교육대학이 지역 교육 공동체 주체와 소통하고, 사회와 함께 교육을 회복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우리는 교육뿐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합니다. 바로 ‘열린 모두의 교실, 광주 교육대학교 문화 공간 Ai-Artech입니다. 교사 양성을 넘어, 미래의 학부모, 교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가교 역할의 광주 교육대가 사회 교육 공동체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교실 플랫폼, 이것이 바로 미래 교육대의 교육의 지향점이자 모델입니다.  

 교육은 교사 혼자 해낼 수 없습니다. 이제는 교사만이 아닌, 모두가 교육의 주체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학부모, 교사, 주민,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할 때, 비로소 교실은 살아나고, 교육은 회복됩니다. 우리는 ‘광주 교육대 문화공간 Ai-Artech 열린 모두의 교실’에서, 함께 만드는 교육의 미래를 꿈꿉니다. 열린 모두의 교실은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니라, 교육의 가치와 교육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회의 실천의 장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공간은, 침묵하던 교실에 다시 생명과 대화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초등 교육 미래는 바로 지금, 여기 광주교대 문화 공간 Ai-Artech 열린 모두의 교실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