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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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14명의 조카, 3명의 손주 - 숫자가 말하는 우리 사회 저출생” <김갑주 두메푸드시스템 대표이사>

 보름달처럼 빛났던 추석을 보내니 결실의 날들이 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의 만남과 휴식이 보름달 보다 밝고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카들이 성인이 되어 한자리를 차지하니 어느새 뒷방 손님이 되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집은 7남매인데 모두 결혼을 하여 약속이라도 한듯 2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조카들의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있는데 14명의 조카 중 5명이 결혼을 하였고 손주는 3명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결혼과 2세에 대하여 그 많은 대화 속에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주간경향에서 발표한 보도가 생각났습니다. 그 보도 내용은, 

“한국 청년들의 연애 무관심도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 불안과 소득 격차 등 경제적 여건이 청년들의 관계 형성을 제약하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이 나온다.

 

 주간경향이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스페인 등 5개국 청년 8,242명을 대상으로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세에서 39세 사이의 미혼 기준 한국 청년의 55.4%가 연애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일본(54.2%), 미국(35.8%), 스페인(29.2%), 중국(24.7%)을 제치고 조사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성별에 따른 온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한국 여성 청년의 연애 무관심 비율은 60.8%로 5개국 남녀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남성 청년의 무관심 비율 역시 47.7%로 높게 나타났다. 

 

 연애 경험 유무와 경제적 조건 사이의 상관관계도 한국에서 가장 명확하게 관찰됐다. 연애 경험이 없는 한국 청년의 실업율은 38.5%이고, 연애 경험이 있는 청년의 실업률은 12.9%에 그쳤다.

 

 소득과 계층 인식 역시 연애 관념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 청년의 소득 하위 25% 구간에서는 연애 무관심 비율이 66.2%에 달했으나, 상위 25% 구간에서는 37.5%로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다출생을 걱정하며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국민 캠페인을 열었는데 30년이 채 되지 않아 먼 나라 얘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청년들의 정서를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의 선진 모델인 건강보험처럼 차별이 없는 공정사회를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 생각합니다. 내 자식이 소중하듯 이웃도 소중한 주체로 생각하는 환경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느끼는 박탈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직업을 비롯한 경제활동, 세금, 복지 그리고 주거문제, 지역 문제 등을 공정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면 그 피해는 모두에게 부메랑으로 옵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결로 함께 사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