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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7일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 <정경도 MG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정경도입니다. 오늘은 제가 몸담고 있는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역 금융의 설립은 주민의 자주적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자금의 조성하고 이용하며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개발을 통한 건전한 국민정신의 함양과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흔히 지방은행, 농·수,신 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를 지역 금융기관이라고 부릅니다. 거대하고 화려한 글로벌 금융사들이 세계를 움직인다면, 지역 금융은 우리 이웃의 숨결을 느끼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와 같습니다. 지역 금융기관의 존재 이유는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지역 서민경제의 혈맥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시중은행은 국가의 금융정책 시스템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고액자산가를 고객으로 수익과 영리를 추구하며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을 소상공인, 시장, 상가, 지역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과 지역경제에 필요한 곳에 공급하여 자금의 선순환을 이끄는 것이 바로 지역 금융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이자 역할이며 책임을 다하는 ‘상생’과 지역 밀착‘에 그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조합원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우리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지역밀착형 금융협동조합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역할의 기저에는 “안전함”이라는 철칙이 하에 서민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 하여야 하며, 흔들림 없는 신뢰와 신용을 쌓아가는 것이 가장 큰 도덕적 책임과 의무일 것입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시대에 맞추어 금융이 낯선 고령층과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따뜻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자생단체 등과 협력하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역 화폐, 온누리 상품권 판매 및 회수, 소상공인 특례 보증 지원 등 지역 맞춤형 금융 정책을 수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 환원 사업으로 신생아 금리우대 상품을 통해 출산 장려 문화를 조성하고, 탄소 저감 캠페인과 기후 위기 대응 및 환경 보호 활동으로 취약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기부 등 이웃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와 ESG공헌 활동으로 지역 금융의 역할은 그 범위가 매우 다양화 되어 있습니다.
특히 1998년부터 이어온 새마을금고의 상징,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회원들이 모은 쌀과 성금으로 지역 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등 사회적약자 배려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노년층,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과 같은 생활 금융경제 교육을 실시하고, 문화복지 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저희의 손길은 지역 주민의 여가와 복지 전반에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형 금융협동조합 모델은 개발도상 국가인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 등에 전수하고 그들의 빈곤 퇴치와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글로벌 금융 포용 정책으로까지 확장하여 국격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 금융이 나아가야 할 최종 목적지는 명확합니다. 지역 경제 발전과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서민의 복지을 증진하고, 다 함께 더불어 잘사는 생활 공동체을 삶을 풍요롭게 돌보는 파수군으로서의 역할에 금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것입니다. 지역금융은 언제나 여러분 곁을 지키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