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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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일 “유권자의 투표로 완성되는 건강한 선거문화” <김갑주 두메푸드시스템 대표>

 오늘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날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차별없이 주어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민(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선거 때마다 아침 일찍 투표장에 갑니다. 중증 시각장애인이기에 안내인을 동행하여 투표를 합니다. 과거에 장애인 유권자들은 투표장의 접근성이나 투표 방법의 장애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거소투표, 안내자 대동 점자투표지, 현장에서 개별투표소 이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건이 개선되어 투표 참여에 불편이 없습니다. 발전된 사회 변화의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선거 때마다 마음이 답답하여 성숙한 선거문화를 위해 더 노력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후보자들이 ‘나는 무엇으로 사회발전을 만들어 행복한 세상을 그리고 내일의 희망을 열어 갈 것인가’의 경쟁보다 상대의 비난과 비리를 파헤치는 네가티브적인 행태를 보일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비롯한 과거 이력도 필요하지만 그것은 유권자나 시민 단체들에게 맡기고 후보자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의 경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공정한 세상과 행복한 문화사회를 위해 정책의 경쟁이 있어야 합니다. 설령 후보자가 당선이 안 되더라도 후보자가 주장한 정책이 반영되어 사회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면 그것은 져도 이기는 것과 같은 진정한 승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경쟁자를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우주이고 역사이자 드라마 입니다. 하물며 시민 대표인 상대후보의 칭찬 거리 하나 없겠습니까? 우리는 늘 선의의 경쟁을 말합니다. 선거가 노래 경연이나 스포츠처럼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며 일 잘 하는 일꾼도 선택하고 통합특별시 성공에도 힘을 모으는 시간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