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한창기 관련한 광남일보 보도내용입니다 등록일 : 2009-11-17 00:00

‘한국 문화계의 심미적 천재’ 한창기의 삶과 공적 조명 고선주 기자 광주MBC HD특집다큐멘터리 2부작 '뿌리 깊은 나무 한창기' 오는 6, 13일 밤 10시55분 2부작 연속 방송 '뿌리깊은 나무'의 한창기. '뿌리깊은나무'와 '샘이깊은물'의 발행인이자 ‘한국 문화의 심미적 천재’로 불리는 보성 벌교 출신의 한창기(1936~1997)의 삶과 공적을 새롭게 조명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는다. 광주MBC(대표이사 사장 윤영관)는 HD특집다큐멘터리 2부작 '뿌리 깊은 나무 한창기'(연출 박태영)를 6일과 13일(밤 10시55분) 2주 연속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세상을 떠난 지 12년 만에 한창기의 생애를 방송에서 최초로 조명하는 것으로 '뿌리깊은나무'를 조명하고 우리 토박이 문화발굴과 창조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6일 방송에서는 이전에 본 적이 없는 독특하면서도 별난 잡지 '뿌리깊은나무'를 조명한다. 한창기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의 뜻처럼 순 한글과 가로쓰기로 누구나 볼 수 있는 잡지를 표방하면서도 내용이 알차서 “버리지 않는 잡지”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다녔지만 고시 공부에는 관심 없고 미군을 상대로 영어 성경책을 팔고 비행기표를 팔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파는 회사를 만든 사람이었다. '뿌리깊은나무' 편집위원을 지냈던 한완상, 고문변호사 박원순, 초대편집장 윤구병 변산공동체 대표, 한창기에게서 세일즈를 익힌 윤석금 웅진그룹회장 등이 그를 돌아본다. 13일 방송에서는 한창기의 우리 토박이 문화발굴과 창조에 대해 들려준다. 판소리와 한국 민속에 깊이 빠져 판소리 전집을 만들고 민요음반도 만든 한창기는 판소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톡톡한 공헌을 했다. 민중의 구술 역사책 '민중자서전'을 펴냈으며 국가에서도 하지 못한 인문지리지 '한국의 발견'을 발간했다. 30대에 판소리감상회에 섰던 조상현 명창, '뿌리깊은나무' 기자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 '샘이깊은물' 편집위원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한창기의 친구이자 동국예대학장인 송영방 화백, 차를 보급한 지허스님 등이 그를 다시 불러본다. 한창기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한국브리태니커라는 백과사전을 파는 회사의 사장이 되는 등 현대식 세일즈를 최초로 국내에 도입해 수많은 세일즈 영웅을 길러냈고, 미국 시카고에 있는 본사를 설득해 백과사전을 판 이익금을 한국 전통문화발굴에 투자했다. 특히 이전에는 보지 못한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잡지 '뿌리깊은나무'와 '샘이깊은물'을 창간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그렇지만 격이 있는 잡지를 만들었다. 그는 이 두 월간 잡지를 통해 언론과 문화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을 뿐더러 민속, 미술, 예악, 언어, 건축, 복식할 것 없이 역사와 오늘을 잇는 분야에서 한반도 전통 문화 가치의 탐색에 몰두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태영 PD는 “한창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편린을 모아 한 편의 퍼즐을 완성하고자 한다. 그는 너무 앞서 가버려 지금 다시 불러내야 할 우리 시대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행한 일은 우리 시대에 여전히 유효하고 우리 가슴에 새겨야할 만큼 의미가 있다”며 제작 소감을 밝혔다. 다큐멘터리 2부작 '뿌리 깊은 나무 한창기'는 한국 문화계에 큰 영향을 끼친 우리 지역 인물의 생애를 조명함으로써 그와 그가 행한 일을 마음으로 살펴보고 기록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62-36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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