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오류가 있었습니다. 등록일 : 2006-08-12 00:00

8. 11(금) 밤 9시 뉴스테스트(광주전남) 보도 중 일제가 만든 지명이 남아 있다는 보도내용에 오류가 있어 지적합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마을 이름의 한자 지명이 실려 있는 책은 1789년에 간행된 '호구총수'라는 책입니다. 그 뒤로 나온 것이 일제강점기인 1910년에 조사하여 1912년 간행된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과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이 이루어질때 간행된 '신구대조 조선전도부군면리동명칭일람'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들을 통해 마을 이름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 날 보도된 내용을 보면, 화순 이십곡리, 해남 여수리, 노하리와 광주 세하동의 세동이 일제가 강제적으로 만든 이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화순 二十谷里와 해남 마산면 路下里 그리고 광주시 세하동의 細洞은 1789년 호구총수에 기록되어 있는 이름이므로 결코 일제강점기에 강제적으로 만들어진 이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盧河'나 '世洞'은 음이 같은 한자의 다른 표기일 뿐이며, 마을 이름을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해남 계곡면 여수리는 1789년에는 麗水里였다가 1912년 기록에는 呂水里로 되어 있음을 볼 때 강제적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선으로 말씀드리지요.(016-682-6200) 저자 윤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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