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아이도 인권이 있어요(9시뉴스관계자께) 등록일 : 2005-09-26 00:00

어제인것 같습니다. 일요일 (9월 25일) 오후 9시 25분경 지방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시골에 결손가정 아이들이 많고, 부모님의 부재로 말미암아 조부모의 손에서 자란 아이들이 많다.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른들이 좀더 어른스러워야한다. 뭐 이런 주제의 내용이 방송되었겠지요.. 그런 내용의 방송이었는지 확실히 기억 못합니다만 (그런 내용을 유도하기위해 보내는 영상과 내용이 너무 기가막히고 화가나서) 화순 모 초등학교 남학생 한명을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결손가정의 할머니 아래서 생활하느라 복장도 극히 불량하고 태도도 바르지 못하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 보내는 것을 보며 그런 내용을 내보낸 방송국이나 그런 방송에 인터뷰한 학교 선생님을 보면서 기가막혔습니다. 그 어린 남학생도 부끄러움을 압니다. 그 학생도 깨끗한 옷 입고 싶었겠지요. 학급 학생들 앞에서도 부끄러웠을 행동을 TV카메라 앞에서 전 전라남도 도민앞에서 했던 그 남학생은 인격이 없습니까 부모님이 안계시니 그런 학생들 인격은 인격이 아닙니까 흉악범도 모자이크 처리하던데.. 전 학생들 앞에서 찢어지고 더러워진 바지를 들춰내서 카메라에 클로즈업하고 이어진 선생님과의 면담내용 " 왜 팬티 안입고 다니니?" "빨았는데 안 말랐어요" 이어진 선생님의 인터부 내용 "부모님이 안계시다보니 아이들 관리가 안되 도벽도 있고..어쩌고..." 결손가정 아이들은 다 더럽고 팬티 안입고 더군다나 도벽이 있는 아이들입니까? 어디 그런 방송을 한단 말입니까 더군다나 그 아이, 방송에 나온 그 아이는 그 억울함을 어디에 호소해야합니까? 그런 내용을 내보내면서 모자이크 처리 한번도 안하고 천연덕 스럽게 무슨 문제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것 처럼 그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그 아이도 인간입니다 부모가 없어도 그 아이도 아이로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들과 똑 같은 인간이란 말입니다. 그 아이가 받았을 그 깊은 상처를 생각해 봤습니까 반성하십시오 기가 막힙니다
댓글(3)
  • 2005-09-26 00:00

    인권 훼손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br/>
    <br/>
    홍선생님의 지적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br/>
    옳습니다.당초 기사의 취지는 경제난으로 인해 조부모에게 맡겨진 아이들의<br/>
    생활과 교육의 어려운 실상을 보여드리고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촉구하는<br/>
    내용이였습니다.사례로 제시한 아이의 어려움과 실상을 현실감있게 보여준다는 것이,<br/>
    의도는 그렇더라도 아이의 인권문제를 소홀히 다뤘다는 지적을 받을만 하다고<br/>
    생각합니다.오늘도 회의를 통해 홍선생님의 지적을 기자들에게 다시 주지시켰으며<br/>
    향후 같은 지적과 질책이 재발되지 않도록 다짐했습니다.<br/>
    다시한번 홍선생님의 질책에 감사드리며 인권보호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br/>
    <br/>
    <br/>

  • 2005-09-26 00:00

    맞아요.. 어머니께서 그 방송을 보시고 눈물을 글썽이시더라구요. <br/>
    아이가 초등학생이어도 알 건 다 아는 나이입니다.<br/>
    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으면서 크겠습니까?<br/>
    그런데 모자이크 처리도 안하고 그런 방송을 내보내다니요. 어이없었어요.<br/>
    물론 좋은 의도로 방송을 만드셨겠지만 그런 의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br/>
    그 아이 학교에서나 사는 동네에서나 주위에서 이로 인해 잘못된 편견과 선입관을 주고 그 아이는 더욱 더 사회적으로 소외당할 수도 있습니다. <br/>
    정말 그 기사 너무 나빴습니다.<br/>
    기자분이나 선생님이나 똑같아요.

  • 2005-09-26 00:00

    며칠 전에 뉴스 보고 당시 황당하여 말을...<br/>
    <br/>
    잊고 있다...지금 생각나서 홈페이지 와보니..<br/>
    역시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군요...<br/>
    당연하지요..그래야죠...!!<br/>
    <br/>
    전 그 아이와 아무 상관도 없는 나 같은 사람이 보아도...<br/>
    정말 화가 치밀던데...<br/>
    어찌 공중파 방송에서..보도를 이따위로 할 수 있는지...<br/>
    <br/>
    앞에서 잘 말씀 하셨듯이...<br/>
    아이 인권이나 사생호라 보호 차원에서<br/>
    한번만이라도 더 생각을 했더라면...<br/>
    모자이크나 음성변조....어찌 이런 걸 생각지 않을 수가 있는지..<br/>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광주 M.B.C.!!<br/>
    그리고 인터뷰한 교사도...증말 같은 교사 입장에서....<br/>
    에라...이...<br/>
    <br/>
    아이를 도와 주려 했다구요...<br/>
    아니 두 번 죽이는 일만 했네요...<br/>
    <br/>
    다시 크게 반성하고 보도에 신중을 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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