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장마비가 맞나요 장맛비가 맞나요 등록일 : 2004-07-02 00:00

TV 자막을 보면 장맛비라고 나오는데 맞춤법 표준안의 사이 시옷 용법에 알맞는 조항이 없던데 왜 장맛비라고 해요 장맛처럼 짠 맛이 나서 그러나요(웃음) 장마비를 장맛비로 하는것은 어떤 근거에 의하여 그러나요 한글 맞춤법 조항을 들어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1)
  • 2004-07-02 00:00

    안녕하세요. 저도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표기라 답변 드릴게요.<br/>
    <br/>
    '장마 때에 오는 비'를 '장맛비'라고 합니다. 한글 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 규정을 보면<br/>
    <br/>
    "순우리말이 결합한 합성어나 <br/>
    순우리말과 한자어가 결합한 합성어 중 <br/>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나면 사이시옷을 표기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br/>
    <br/>
    그러니까 여러가지 합성어 중에서<br/>
    [순우리말+순우리말]<br/>
    [순우리말+한자어]의 형태로 결합한 합성어 중에서<br/>
    뒤에 있는 순우리말이나 한자어의 첫소리가 된소리일 경우에<br/>
    사이시옷을 표기한다는 말입니다.<br/>
    <br/>
    장마와 비는 모두 순우리말이고 장마의 우리말 고어(古語)는 "맣"이라고 해<br/>
    'ㅎ'발음이 아직까지 현대어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br/>
    그래서 뒤의 비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이고요. <br/>
    <br/>
    따라서 '장맛비[장마삐/장맏삐]'이므로 사이시옷을 표기함이 옳습니다.. <br/>
    <br/>
    이러한 사이시옷은 의미 차이로 구분하기도 합니다.<br/>
    예를 들어 '나무집'과 '나뭇집'은 두 단어를 모두 인정하는데 <br/>
    '나무집'은 '나무로 지은 집'을 가리키는 말이고 <br/>
    '나뭇집'은 '나무를 파는 가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br/>
    <br/>
    사이시옷에 대한 규정은 아직도 무분별한 편이라 <br/>
    사전조차 표기를 달리 하기도 합니다. <br/>
    <br/>
    그러나 '장맛비'는 한 의미로만 해석되는 말이므로 사이시옷 표기가 바르며 국어사전(새동아,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장맛비'가 표준어로 되어 있습니다.<br/>
    <br/>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참고해 답변 드렸습니다. <br/>
    이해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br/>
    <br/>
    <br/>
    <br/>
    <br/>
    <br/>
    [원문]---------------------------------------------------<br/>
    TV 자막을 보면 장맛비라고 나오는데 맞춤법 표준안의 사이 시옷 용법에 알맞는 조항이 없던데 왜 장맛비라고 해요<br/>
    <br/>
    장맛처럼 짠 맛이 나서 그러나요(웃음)<br/>
    <br/>
    장마비를 장맛비로 하는것은 어떤 근거에 의하여 그러나요<br/>
    <br/>
    한글 맞춤법 조항을 들어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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