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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첫 지역 토론회 광주에서

(앵커)
국민의 힘 본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자들이
광주에서 열린 첫번째 권역별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설전을 벌였습니다.

여권의 심장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나름대로 강점을 내세우며
무효표 논란에 실망한 호남 민심의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민주당의 텃밭에서 권역별 순회 토론회에 나선
국민의 힘 대선 주자들의 첫 일성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로 향했습니다.

* 유승민 후보
"구속 수사되어야 할 사람이 민주당의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 원희룡 후보

"정의와 촛불 정신을 중시하는 시민 여러분 이런 후보가 민주당 후보라는 것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습니까?" 


반면 윤석렬 후보는 5.18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고, 홍준표 후보는 호남의 변화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 윤석렬 후보
"5.18정신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입니다." 


* 홍준표 후보
"이번 대선은 호남에서 우리당이 얼마나 표를 가져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후보들은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나름대로 강점을 살린 호남권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내세운 영호남의 반도체 미래 도시를 놓고,
홍준표 의원은 호남의 하늘길로 맞불을 놨습니다.

* 홍준표 후보
"하늘길을 열지 않으면 첨단 산업이 내려오지 않습니다. 사실 달빛 내륙 철도 주변에 반도체 공장을 설치하겠다...그렇게 설치하면 어디로 수송길을 엽니까?" 


* 유승민 후보
"메모리 반도체 수출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듯이 수도권 업체들이...저는 그것을 꼭 무안에 공항..아까 에어시티라고 그러셨는데, 그 에어시티에 딱 붙어 있어야 된다..전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렬 후보는 호남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원희룡 후보는 5.18의 헌법 전문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 윤석렬 후보
"호남을 미래 산업중심지로 육성하겠습니다. 광주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그리고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본과 데이터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시키겠습니다."

* 원희룡 후보
"5.18과 우리당의 화해가 아직도 부족합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앞머리에 올려서 5.18과 우리 국민의 힘과의 역사적 화해를 완성시키겠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국민의 힘 대선 주자들은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호남 민심의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는 5.18 민주광장에서 전남대 후문까지
도보 1인 시위에 나서면서
험지인 호남에서 외연 확장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전 뉴스팀장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