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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앞둔 대학가마다
고시원이 우후 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습니다.
독립된 생활이 보장되고 생활비가 적게 드는 장점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민은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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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이 밀집된 북구 용봉동.
기존의 대학가 하숙집이 사라지는 대신
백여개의 고시원과 원룸으로 새로운 풍속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INT▶김순애(3.전남대)
엘리베이트는 물론이고 인터넷에 고급학생가구까지 시설은 호텔방이 부럽지 않습니다.
고시원을 차리면 쉽게 돈을 번다는 뜬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1년사이만도 30여개의 고시원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INT▶김종영(반룡부동산)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따르지 못하면서
고시원마다 텅텅비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용료를 대폭 낮추어 한달사용료가 8만원에 불과한 곳도 생겼지만 수요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INT▶김애순(최신고시원)
2-3년전부터 고시원바람을 일으킨 사람들은
건축업자들.
대학가 빈땅을 사들여 고시원을 지은 뒤
고수익을 미끼로 분양을 부추겼습니다.
이들로부터 7-8억원씩을 투자해
고시원을 차린 운영자들은
그러나 미처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투자에
발등을 찍고 싶은 심정입니다.
◀SYN▶000(고시원운영)
용봉지역만도 2천실이 넘는 고시원은
원룸까지 합치면 최소한 3천실이상으로 예상됩니다.
좁은 지역에 고시원이 밀집하다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그나마 좁은도로에 주차난까지 더해져
교통지옥이나 다름없습니다.
◀INT▶이영환(주민)
금리인하로 주거환경이 변하고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시중에는 전세대란마저 우려되고 있지만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대학가고시촌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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