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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이 한 번 배정받은 학교를 다시 배정해달라는 민원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위장 전입까지해가며
학교 재배정을 요구하고 있어
교육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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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광주 서부교육청 회의실,
자녀의 중학교 재배정을 신청하러온
학부모가 함에서 탁구공 하나를 골라냅니다.
각 공마다에는 해당 학군내 학교명이 숫자로 표기돼있어 학부모는 현장에서 자녀가 재배정받은 학교를 알 수 있습니다.
학교 재배정을 신청하는 학부모의 대다수는
1차 학교 배정이 끝난 뒤 이사를 하게 돼
어쩔 수 없이 재배정을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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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배정 신청자 10명 가운데 3명은
자녀들을 이른바 명문학교에 입학시키기위해
배정이 끝난 직후에 주소를 옮기는 일까지 마다하지않는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설명입니다.
또 일부 학부모는 아예 공개 추첨을 거부한 채 특정학교에만 재배정을 해달라며 막무가내로 버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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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도 일부 학부모들의 위장전입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보다 좋은 학교에서 자녀들을 교육시키겠다는 학부모들의 정성이야 말릴 수 없지만
공립학교를 불신한 채 위장 전입까지 동원하는 일부 학부모의 학교 재배정 요구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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