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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적 불명의 발렌타인 데이와
민족 고유 명절인 정월 대보름이
하루 간격으로 겹쳐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온통 발렌타인데이에만 관심이 쏠려 있고
대보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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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명절, 대보름은
대다수 젊은이들의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대신 국적도 유래도 알 수 없는
발렌타인데이는 소홀히 보낼 수 없는
명절아닌 명절로 자리잡았습니다.
코 앞에 다가온 발렌타인 데이
해마다 찾아오는 특수를 기다려온
대형 백화점과 시내 소규모 상점에는
초콜릿을 구입하려는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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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민족 대대로 내려오는 명절, 대보름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재래시장에는 이렇게 부럼과 나물 등
대보름 식품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지만
찾는 손님의 발길은 뜸하기만 합니다."
대보름에 즈음해 대목을 누리던
시장 풍경은 아쉬움속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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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오곡밥을 나눠 먹으며
이웃간에 정을 돈독히 했던 대보름,
전통이 빠른 속도로 잊혀져 가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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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치단체들은
꺼져가는 대보름의 명맥을 살리기 위해
달집 태우기와 다리밟기 행사 등을 준비해
시민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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