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자녀를 다른 아이보다
일찍 공부시키려는
조기취학 열풍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점보다는
부정적인 점이 많다는 학부모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의 한 유치원
주부 김혜나씨는 딸 세리가
1년 일찍 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끝내 취학을 포기했습니다.
지능이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학교에 보내려니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INT▶
과열양상으로 치닫던
아동들의 조기 취학붐이 한풀 꺽이고 있습니다.
여수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천년 2백45명이었던 조기취학 아동이
지난 2천1년에는 백32명,
지난해에는 87명으로
해마다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S/U)특히 만 7살이돼
정상적으로 취학통지서를 받고서도
입학을 하지 않는 아이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입학시기인
3월 이전에 갖 태어나
만 7살을 꽉 채운 이른바
애민살을 먹은 아이들입니다.
이때문에 소아과에는
취학 능력 부족을 증명하기 위한
진단서 발급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
학업면에서
다른 학생과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나이가 어려서는 힘들다는 생각도
조기 취학을 꺼리는 주된 원인입니다.
◀INT▶
한때 열풍이 불었던 조기 취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선택이 신중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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