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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인근 해역의 바다 오염이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양식장 주변 해역의 오염이
더욱 심하다고 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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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화양면 장수만 앞바다입니다.
이 일대 700헥타르 면적의 바다에는
굴과 피조개 새고막, 다시마 양식장이 있습니다
최근 여수시가 이 일대 바다의
수중 오염 실태 조사 용역을 실시했는데
그 오염 정도는 심각했습니다.
굴과 홍합 패각 등 각종 패각을 비롯해
로프와 그물 등 각종 침체 어구들이
7657세제곱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굴 양식어장의 내에 퇴적된 쓰레기가
전체 오폐물의 92%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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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여수시가
장수만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어장 정화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 두달여에 걸쳐
본격적으로 정화 사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INT▶
그러나 정화 사업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오폐물 대부분은
양식장 내에서 발생한 것들 이었습니다.
즉, 바다는 어민들에 의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자신들에게 풍요를 안겨줬던 터전을
스스로 망쳐놓고 있는 것 입니다.
해가 갈수록 감소하는 수확량.
이는 어쩌면 바다의 마지막 경고일지도
모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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