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장수만은 오폐물 바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2-25 12:00:00 수정 2003-02-25 12:00:00 조회수 5

◀ANC▶

여수 인근 해역의 바다 오염이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양식장 주변 해역의 오염이

더욱 심하다고 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 여수시 화양면 장수만 앞바다입니다.



이 일대 700헥타르 면적의 바다에는

굴과 피조개 새고막, 다시마 양식장이 있습니다



최근 여수시가 이 일대 바다의

수중 오염 실태 조사 용역을 실시했는데

그 오염 정도는 심각했습니다.



굴과 홍합 패각 등 각종 패각을 비롯해

로프와 그물 등 각종 침체 어구들이

7657세제곱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굴 양식어장의 내에 퇴적된 쓰레기가

전체 오폐물의 92%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INT▶

이와 관련해 여수시가

장수만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어장 정화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 두달여에 걸쳐

본격적으로 정화 사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INT▶

그러나 정화 사업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오폐물 대부분은

양식장 내에서 발생한 것들 이었습니다.



즉, 바다는 어민들에 의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자신들에게 풍요를 안겨줬던 터전을

스스로 망쳐놓고 있는 것 입니다.



해가 갈수록 감소하는 수확량.



이는 어쩌면 바다의 마지막 경고일지도

모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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