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창고 수입마늘 웬말 (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3-07 12:00:00 수정 2003-03-07 12:00:00 조회수 0

◀ANC▶

마늘 주산지 농협에

수입 마늘이 보관돼 농민들이 분노하고있습니다



중간 유통 과정에서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될 확률도 높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2001년 수입된

중국산 마늘이 창고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전체 물량은 230톤, 이 농협

저온창고 보관 여석의 절반이 넘습니다.



지난달 한 유통업자가

농산물유통공사로부터 공매받은뒤 맡긴것입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농민을 위한 창고가 중국산 마늘의

보관 창고로 전락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INT▶ 강대근

함평 손불 한농연 회장



농협측은 지난해 수매한

마늘 72톤을 해당 업자가 사기로 하고

저온 저장 창고를 빌려준 것이라며

수입 마늘일 줄은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협 저온저장 창고는

공공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는 빌려줄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더욱이

계약서도 없이 구두상으로 계약됐고,

보관료도 결정되지않아

궁색한 변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SYN▶ 조합장



더 큰 문제는 마늘 주산지에,

그것도 농협에 수입 마늘이 저장돼 있기 때문에



유통업자가 국내산과 섞여

유통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것입니다.



(스탠드 업) 농민들은 때문에

이 수입 마늘을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시키려는

업자의 농간에 농협이 놀아났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마늘이 수입 자유화된 상황,



농협의 어리숙한 업무 처리가

그동안 쌓아 온

우리 마늘에 대한 신뢰와 명성, 그리고 농민의 영농 의욕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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