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4대째 농사가업-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3-14 12:00:00 수정 2003-03-14 12:00:00 조회수 4

◀ANC▶

농촌에서 가업을 이어가며

한곳에서만 70년 넘게

화목하게 살아가는 4대가 있습니다.



백살을 앞둔 1대 할아버지와

9살 4대 꼬마까지 부지런한 농사일로

어느곳 못지않은 부농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아침 일찍부터 아들과 함께

갓 수확에 나서는 차득행 할아버지.



일흔의 나이에

한해 수입만 5천만원을 넘지만

한시도 쉬지 않는

부지런한 성격은 집안 내력입니다.



이곳에서 갓을 재배한지도 올해로 70년째



94살된 아버지도 여전히 현역입니다.



갓 김치를 담기위해 고추 다듬는

손놀림은 예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INT▶

농사일은 온가족이

철저하게 나누어 합니다.



비료가 아닌 퇴비를 고집하며

갓 재배는 2대인 차씨가,

판매지까지 수송은 3대인 아들이 맡았습니다.



차씨 부인은 시장에서 갓을 판매하고

며느리는 김치를 담아 배달에 나섭니다.



최근에는 9살된 4대 손주까지

직접 경운기를 몰며 농사일을 돕고 있습니다.

◀INT▶

바쁜 농사일속에서도

이들의 바램은 한결같습니다.



(S/U)어느덧 부농을 일군 자신들의 농사가업이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INT▶

힘든일을 기피하는 풍조로

저마다 농촌을 등지는 현실에서

4대째 농사가업을 잇는 가족들의 웃음속에

침체된 농촌을 지탱하는

든든한 힘이 담겨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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