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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가업을 이어가며
한곳에서만 70년 넘게
화목하게 살아가는 4대가 있습니다.
백살을 앞둔 1대 할아버지와
9살 4대 꼬마까지 부지런한 농사일로
어느곳 못지않은 부농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아침 일찍부터 아들과 함께
갓 수확에 나서는 차득행 할아버지.
일흔의 나이에
한해 수입만 5천만원을 넘지만
한시도 쉬지 않는
부지런한 성격은 집안 내력입니다.
이곳에서 갓을 재배한지도 올해로 70년째
94살된 아버지도 여전히 현역입니다.
갓 김치를 담기위해 고추 다듬는
손놀림은 예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INT▶
농사일은 온가족이
철저하게 나누어 합니다.
비료가 아닌 퇴비를 고집하며
갓 재배는 2대인 차씨가,
판매지까지 수송은 3대인 아들이 맡았습니다.
차씨 부인은 시장에서 갓을 판매하고
며느리는 김치를 담아 배달에 나섭니다.
최근에는 9살된 4대 손주까지
직접 경운기를 몰며 농사일을 돕고 있습니다.
◀INT▶
바쁜 농사일속에서도
이들의 바램은 한결같습니다.
(S/U)어느덧 부농을 일군 자신들의 농사가업이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INT▶
힘든일을 기피하는 풍조로
저마다 농촌을 등지는 현실에서
4대째 농사가업을 잇는 가족들의 웃음속에
침체된 농촌을 지탱하는
든든한 힘이 담겨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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