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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이사를 가는 주민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시설보수비를 받고 있어
집단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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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2백여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틉니다.
이곳에서 2년 넘게 살아온 임선숙씨는
지난달 임대료 인상 등에 부담을 느껴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집을 옮기기전 임씨는 시설보수비로
말 한마디 못 하고 70여만원을 물었습니다.
소모품인 장판과 벽지 등이 훼손됐다며 임대아파트 운영업체에서
일방적으로 책정해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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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운영업체는 이사가는 주민들에게
30-90만원의 보수비를 강요해 왔습니다.
근처 임대아파트 대부분이
싱크대 파손 등 명백한 훼손 부분에 대해 10만원 안팎의 보수비를
청구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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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청구내역과 달리
도배 등 일부 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음 입주자에게 넘겨
보수비 일부를 관리자가 착복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수비를 걷는데는 철저하면서도
정작 단열시공이 잘못 돼
누전이 발생한 입주 세대는
1년이 넘도록 전기공사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취재진이 진위파악에 나서자
관리소장은 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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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근거도 없이 업체측에서 일방적으로 청구하는 임대아파트 시설보수비,
서민들의 집없는 서러움을
더 크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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