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표본 훼손심각(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3-20 12:00:00 수정 2003-03-20 12:00:00 조회수 0

◀ANC▶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는 국내에서 단 하나뿐인 한국산 호랑이 박제가 전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털이 탈색되는등 심하게 훼손돼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시급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금방이라도 포효와 함께 뛰쳐나올듯한 용맹스런 모습,, 이마에는 임금 왕(王)자의 줄무늬가 선명한 한국산 호랑이 입니다.



지난 1908년 (전남)영광 불갑산에서 붙잡혀 일본인에게 팔린 이호랑이는 일본에서 박제과정을 거쳐 이 학교에 기증됐습니다.



이후 95년의 세월이 흐르는동안

강한 햇빛에 호랑이의 털은 심하게 퇴색해

마치 백호의 박제처럼 느껴질 정돕니다.



콧수염에는 거미줄과 먼지가 내려앉았고, 털의 윤기도 사라져 표본으로서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INT▶

(털도 삭아 길이도 짧아졌고, 거칠거칠한 것으로 미뤄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인다.)





포획연대와 지역이 확실하게 기재돼

한국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유일한 자료인

목포 유달초등학교의 호랑이 박제,,



그러나 수십년의 세월이 흐르는동안 심하게 훼손돼 한국산 호랑이의 용맹스런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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