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전국적으로 돼지 콜레라 비상이
걸린 가운데
순천의 한 돼지 농장에서
분뇨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조경무기잡니다.
◀VCR▶
순천시 상사면의 한 돼지농장.
이 곳에서는 70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분뇨를 한 곳에 모아 놓고 있지만
제 때 처리하지 않아
주변은 고약한 냄새로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축산 폐수는 인근 도랑을 따라
흘러 들면서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분뇨를 모아논 곳에는 죽은 돼지들이 함께
버려져 보기에도 역겹습니다.
◀INT▶
농장 위쪽에는 거름을 한다며
축산분뇨를 마구 퍼 날라 뿌렸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또 분뇨를 야산에 매립했다가
적발되자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흙만 살짝 덮어 뒀습니다.
이 농장에서 몇백미터 떨어진 곳은
최근 개교한 대안학교가 있어
앞으로의 민원은
오히려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S/U)돈사주변에는 이처럼 각종 폐기물이
널려 있습니다.
온통 불법투성이지만 농장 관계자는
다른 농장 마찬가지라며
이게 뭐가 문제냐고 반문합니다.
◀INT▶
1년전에 고발과 행정처분을 한
순천시 담당공무원도 할말을 잃은 듯
해 보입니다.
한쪽에서는 돼지 콜레라를 예방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이같이 돼지 전염병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경뭅니다.◀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