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젯밤 천안 초등학교 운동부 합숙소 사고는
6년전 광주 서림초등학교 합숙소 화재를 지켜본 광주시민들에게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는
학교합숙소의 안전불감증,
민은규기자가 점검해봅니다.◀END▶
◀VCR▶
지난 97년 화재가 발생해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던 3명의 어린체조선수와
소방관 1명이 숨졌던 광주 서림초등학굡니다.
당시 참화를 겪었던 자리에는
번듯한 현대식 체육관이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뒤로 돌아가면 여전히 컨테이너 2개를
갈라 붙여놓은 조잡한 합숙소가 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는 단열이나 불연성과는 거리가 멀고 창문도 철창으로 막혀있어
문쪽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오갈데없는
신세가 돼버립니다 .
화재당시 어린 꿈나무들의 열악한 운동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던 광주시 교육청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여전히 학부모들의 주머니에만 의존하고 있어
환경개선은 까마득해 보입니다
◀INT▶
지역 체육엘리트를 육성하는
광주체육 중고등학교의 기숙삽니다.
통로마다 세탁기등 고장된 폐가전제품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소화전을 끝까지 돌려도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형광등사이로 젖은 빨래가 위험스럽게 걸려
있고 환풍기는 작동을 멈췄습니다.
여기에다 모든 창문은 쇠창살로 막혀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통로는 어두컴컴한 복도뿐입니다.
◀INT▶
광주.전남지역의 초중.고교 합숙소 수는
모두 180여곳
이가운데 5년미만의 현대식건물은
불과 20%에 불과해 언제 참사로 이어질지
위험천만입니다 .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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