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의미 퇴색(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4-04 12:00:00 수정 2003-04-04 12:00:00 조회수 0

◀ANC▶

조상의 묘를 돌보는 한식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해체되면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무연고 묘지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강세 기자

◀END▶



담양에서 석재 공장을 운영하는 이선혜씨



한식을 맞아 달라진 세태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몇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한식을 앞둔 시기에는

밤일을 할 정도로 주문이 밀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식을 앞두고 묘지에 비석이나 상석을 세우겠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때 15명 까지 늘었던 직원이 두명으로 줄었습니다



◀INT▶



조상의 묘지를 돌보는 한식날인데도 산과

들에 방치된 묘지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묘지들이, 후손들의 손길이 닿은지 오래된 것들 입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돌보지 않고 버려진 묘지가 전체

묘지의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이 조상의 묘를 돌보지

않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의 개념이 급속하게 해체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때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술하게 방치되는 무연고 묘지가 늘어가면서

한식은 현대인의 생활속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이강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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