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레미콘 폐수 방치 (리포트,집중)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4-04 12:00:00 수정 2003-04-04 12:00:00 조회수 0

◀ANC▶

레미콘 업체는 레미콘 폐수를

재 처리해야 하는

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이 재처리 시설을 반년 가까이

가동을 하지 않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재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ND▶

◀VCR▶



구례의 한 레미콘 업체.



모래와 자갈이 섞인 물이

쉴새 없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공장 안은 이미 물이 차오를 대로 차올라

어른 무릎까지 빠집니다.

◀SYN▶

(모래하고 자갈이예요...)



폐수는 슬러지로 변해 공장 여기 저기에

갈라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SYN▶

얼음이 얼어 붙을때부터 그랬다..



폐수를 재처리하는 시설이

반년 가까이 가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모래와 자갈 그리고 물을

선별하는 기계는 고장났고,

폐수를 저장해야 하는

대형 탱크 역시 텅 비어있습니다.



업체는 수해 복구 공사때문에

레미콘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자

미처 수리를 못했다고 말합니다.

◀SYN▶

(공사가 막 터져 가지고 인부들이 없어요..)



업체측은 쉽게 이야기 하지만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습니다.



레미콘 차량 운전자들은

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호소합니다.



차량 바퀴가 항상

모래와 자갈이 가득찬 물 속에 잠겨

브레이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SYN▶

브레이크가 위험하다...



공장 앞 도로에는 차량에 딸려 나온

자갈과 모래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대형 트럭이

지날때면 어김없이 흙먼지가 피어 오릅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토양 오염입니다.



비라도 내리면 레미콘 폐수가

대량으로 빠져나가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해 6월에도

방치해오던 폐기물을

빗물에 유출시켜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돈벌이에 급급해 시설개선을

뒤로 미루는 얌체 상혼이

광범위한 환경 오염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