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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업체는 레미콘 폐수를
재 처리해야 하는
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이 재처리 시설을 반년 가까이
가동을 하지 않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재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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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의 한 레미콘 업체.
모래와 자갈이 섞인 물이
쉴새 없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공장 안은 이미 물이 차오를 대로 차올라
어른 무릎까지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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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하고 자갈이예요...)
폐수는 슬러지로 변해 공장 여기 저기에
갈라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SYN▶
얼음이 얼어 붙을때부터 그랬다..
폐수를 재처리하는 시설이
반년 가까이 가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모래와 자갈 그리고 물을
선별하는 기계는 고장났고,
폐수를 저장해야 하는
대형 탱크 역시 텅 비어있습니다.
업체는 수해 복구 공사때문에
레미콘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자
미처 수리를 못했다고 말합니다.
◀SYN▶
(공사가 막 터져 가지고 인부들이 없어요..)
업체측은 쉽게 이야기 하지만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습니다.
레미콘 차량 운전자들은
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호소합니다.
차량 바퀴가 항상
모래와 자갈이 가득찬 물 속에 잠겨
브레이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SYN▶
브레이크가 위험하다...
공장 앞 도로에는 차량에 딸려 나온
자갈과 모래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대형 트럭이
지날때면 어김없이 흙먼지가 피어 오릅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토양 오염입니다.
비라도 내리면 레미콘 폐수가
대량으로 빠져나가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해 6월에도
방치해오던 폐기물을
빗물에 유출시켜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돈벌이에 급급해 시설개선을
뒤로 미루는 얌체 상혼이
광범위한 환경 오염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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