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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농에 따른 농어민 감소는
농어촌교육 환경까지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학생수가 줄어들고 소규모학교가 늘어가면서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민은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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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이재영교사는 요즘 비전공과목 학습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사범대 음악교육과를 나와 음악교사로
발령받았지만 학생감소에 따른 교사부족으로
한자와 컴퓨터등 모두 3과목을 떠 맡고 있습니다.
◀INT▶이재영교사
한때는 학생수가 6백여명을 넘었던 이초등학교는 현재 스무명이 채 넘지 않습니다.
학생부족으로 2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한 선생님에게 공부하는 복식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노시형교장
전남의 경우 이처럼
2.3부 수업을 하는 학급이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440여개 학급,
3천백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을 540여명의 비전공 교사가
적게는 서너과목씩 타교과목을 나눠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남에만 전국 도서지역의 60%가 몰려 있고
전체학교의 8할이 농어촌학교로 구성되다보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농어촌 학교의 열악한 교육여건은
단순히 교육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녀교육을 위해 주민을 도시로 내몰면서
결국 농어촌의 공동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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