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하수도 관리 부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4-09 12:00:00 수정 2003-04-09 12:00:00 조회수 4

◀ANC▶

마을 하수도 관리가 엉망입니다.



마을 하수도 네곳 가운데 세곳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전남지역 한 시골 마을의

생활 하수가 모이는 곳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하수라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합니다.



처리 시설을 거친 뒤의 물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CG) 이곳 하수의 BOD,

즉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은 14ppm으로

설계 당시 예측했던 농도와 큰 차이가 납니다.



(CG) 실제로 영산강 유역 환경청이

지난해 광주 전남지역의

마을 하수도 84곳을 조사한 결과

65곳의 BOD 농도가

설계 농도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15곳은

설계 당시 예상치의 1/10에도 못미쳤습니다.



하수가 깨끗하다는데 무슨 문제일까

의문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먼저, 하수관이 부숴지거나 잘못 시공돼

빗물이나 지하수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INT▶(접합부분 부실시공 등)



이렇게되면

하수의 BOD 농도는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하수 처리 시설을 설계할 때

예상치를 일부러 부풀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경부와 광역 자치단체가

시설비를 대분분 지원해주기 때문입니다.



마을 하수도 한곳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4억원 안팎,



부실한 관리와 부풀리기 설계 때문에

적지않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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