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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인환자의 의료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이나 약국 등 의료기관은 멀리 떨어져 있어
정작 급할 때 진료가 힘든 실정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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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아들딸을 외지로 보내고
30년 넘게 혼자 사는 80살 기연숙 할머니,
매일같이 심한 허리통증에 시달리지만
약조차 제대로 쓰지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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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주민 가운데 예닐곱 명을 빼고는
모두 기 할머니처럼
환갑을 훌쩍 넘은 노인들입니다.
관절염과 고혈압 등 갖가지 질환으로
고생을 하지만 웬만하면 참아냅니다.
5년전 보건지소가 없어지면서
하루 2차례 다니는 버스를 타고
읍내까지 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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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20만명,
전체의 13.3%로
전국 평균의 2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으로 보건지소와 진료소
22곳이 사라져
보건소 하나없는 면과 마을까지 있습니다.
게다가 병의원은 해마다 백여개씩
운영적자 등으로 문을 닫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농촌지역 노령화 현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 응급환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1/4분기에 전남지역에서
119를 이용한 응급환자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40%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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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거듭할 수록
'초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전남지역 농촌,
노인복지 특히 의료대책 마련은
여전히 거북이 걸음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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